'뱃놀이' - 제72회 2022 임인년 낙강 범월 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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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놀이' - 제72회 2022 임인년 낙강 범월 시제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2.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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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의 명승지 낙동강가에 있는 무우정 舞雩亭 과  왼쪽 상단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받든다는 경천대 擎天臺 인데, 하늘이 스스로 일궈낸 대라 자천대 自天臺라고도 한다. 대에 오르면 흘러가는 낙동강물과 저 멀리 탁트인 들판을 일망무제로 조망할 수 있다.)
(경북 상주의 명승지 낙동강가에 있는 무우정 舞雩亭 과  왼쪽 상단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받든다는 경천대 擎天臺 인데, 하늘이 스스로 일궈낸 대라 자천대 自天臺라고도 한다. 대에 오르면 흘러가는 낙동강물과 저 멀리 탁트인 들판을 일망무제로 조망할 수 있다.)

[상주=글로벌뉴스통신]

'뱃놀이' - 제72회 2022 임인년 낙강 범월 시제(詩祭) *

낙유첩에 그려진 세상을 읽다 - 장소 : 낙동강문학관

 

<'秋추'자를 얻어> 詩시 중 일부

이 준 *

 

아름다운 병풍은 비봉산에 있고

천이랑 맑은 물결은 반구정에 닿아 있네

저녁노을 독차지하여 와서 먼곳 바라보니

갠 하늘 나눠두어 유원한 곳 이르렀네

 

(주) * 이준(1560 ~1635) : 호는 창석 蒼石.

洛江泛月詩會낙강범월시회를 처음 제안한 경북 상주 출신 선비

 

(합강선유록 合江船遊錄 - 류효조와 그의 아들 류주목 등 15명의 선비들이 사월 십육일 경천대에서 관수루에 이르는 5~6십리 구간을 뱃놀이 한 그림이며, 지은 시문 詩文을 담은 22. 47 M의 낙유첩 洛遊帖이다)
(합강선유록 合江船遊錄 - 류효조와 그의 아들 류주목 등 15명의 선비들이 사월 십육일 경천대에서 관수루에 이르는 5~6십리 구간을 뱃놀이 한 그림이며, 지은 시문 詩文을 담은 22. 47 M의 낙유첩 洛遊帖이다)

 

'뱃놀이'

- 이준 의< '秋추' 자를 얻어 > 시를 읽고

  

송영기

 

비봉산 청룡사의 범종 소리 좋다하고

강건너 병풍산의 산 그림자 비추건만

낙강에 이는 잔물결 그 그림자 거둬가네

 

반구정 어디있나 죽암정 근방이요

경천대 높이 올라 들과 용소 멀리보니

달뜬 밤 뱃놀이 시회 적벽 동파 부럽잖네

 

상산의 옛 선비들 배를 띄워 돌아오니

낮에는 단풍이요 밤에는 맑은 물결

삼백의 넉넉한 고장 달빛마져 희더라

 

(주) 飛鳳山, 靑龍寺, 屛風山, 洛江, 伴鴎亭

竹岩亭, 擎天臺, 龍沼, 龍馬, 鄭起龍, 詩會

東坡 蘇軾, 赤壁賦, 商山, 尙州 三白(쌀,누에,

곶감), 道南書院, 洛東江 七百里/千三百里

 

좌측부터 박찬구 한국문예작가회 부회장,서병진 회장,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송영기 부회장,내빈으로 축사한 강영석 상주시장,최임순 부회장.
좌측부터 박찬구 한국문예작가회 부회장,서병진 회장,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송영기 부회장,내빈으로 축사한 강영석 상주시장,최임순 부회장.

 

경북 상주 낙동강문학관(관장 박찬선)이 2022년 9월 16일(금)-17(토) 1박2일로 실시한 낙강시제(洛江詩祭)는 강(江)을 시제(詩題)로 한 우리나라 최고의 시회이다. 상주의 낙동강과 도남서원을 중심으로 옛 문인들이 660여 년 동안 총 51회에 걸쳐 이루어 온 시회를 2002년 상주의 문인들이 '낙동강에서 시를 모신다'는 의미로 새롭게 재현한 행사다.

 

(오른쪽 첫번째 부터 낙동강문학관 박찬선 관장, 한국문예작가회 서병진 회장, 시조시인 송영기. 명함을 나누고 보니 박찬선 관장은 김천고등학교 6회로 졸업했다. 김천고 19회/송설 35회 졸업생인 송영기 기자의 대선배였다)
(오른쪽 첫번째 부터 낙동강문학관 박찬선 관장, 한국문예작가회 서병진 회장, 시조시인 송영기. 명함을 나누고 보니 박찬선 관장은 김천고등학교 6회로 졸업했다. 김천고 19회/송설 35회 졸업생인 송영기 기자의 대선배였다)

 

금년은 창석 이준 선생이 낙강에 배를 띄우고 상산의 선비들과 첫 시회를 한지 400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라고 한다.

그래서 개회식 첫 프로그램으로 '시가 흐르는 낙동강 천삼백리 이 땅 삶의 젖줄이 되리라' 조형물 제막식(디자인 및 설치 : 상주미협회장 김성석)을 먼저 하였다.

 

(경북 상주의 대표적 명승 경천대에서 바라본 낙동강과 들판, 강원도 황지黃池에서 경남 을숙도 까지는 길이가 1300리가 되지만, 여기 상주에서 을숙도까지를 낙동강 7백리라고 흔히 말한다)
(경북 상주의 대표적 명승 경천대에서 바라본 낙동강과 들판, 강원도 황지黃池에서 경남 을숙도 까지는 길이가 1300리가 되지만, 여기 상주에서 을숙도까지를 낙동강 7백리라고 흔히 말한다)

이 날 강영석 상주시장과 상주시의회 안경숙 의장, 김종윤 상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오영일 상주예총회장이 참석 축사를 하였다.

그리고 박근조 전 상주고 교장이 박찬선 시 '오게, 눈꽃 날리는 강가로 오게'를 낭송하였고, '사랑은 늘 도망가리' 곡이 아름답게 연주되었다.

 

(낙동강 뱃놀이에서 오른쪽부터 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 소재호 회장, 김주완 철학박사, 박찬선 낙동강문학관 관장, 김인숙 교수)
(낙동강 뱃놀이에서 오른쪽부터 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 소재호 회장, 김주완 철학박사, 박찬선 낙동강문학관 관장, 김인숙 교수)

특히 낙강문학연구회의 발표회가 1시간 동안 있었는데 배포한 '왜관 낙동강을 중심으로 - 낙동강과 구상 시인' 책자의 내용을 중심으로 요점을 강의 하였다.

1. 구상 시인의 생애와 왜관 낙동강 - 김인숙 ('언령' 지도교수)

2. 구상 '강' 문학의 동양적 융합 사유 - 장윤수 (대구 교육대 교수)

3. 구상 강문학의 존재론적 본질 - 김주완 (철학박사)

4. 종합토론

이어서 낙동강시선집 출판기념 특강 '낙유첩을 읽다'와 공로패전달식을 하였으며, 행사진행은 김동수 총무(장학사)의 사회로 무리없이 잘 마무리 되었고, 2022 낙동강시선집은 한국문인협회상주지부(이승진 회장, 외남초등학교장)에서 지었다.

 

미리 배포된 '제72회 낙강시제 시선집 2022 낙동강' 출판기념 후에 하일라이트 낙강시제 1(뱃놀이) 행사로 회상나루터에서 작은 배 2척에 나누어 타고 강을 따라 오르내리며 옛 선비들의 시에 나오는 명소를 박찬선 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관광하였다. MBC 드라마 '상도' 촬영 셋트장에도 내려 둘러보며 사진 촬영도 하였다.

 

​(무우정 舞雩亭은 춤을 추며 비를 빈다는 뜻으로, 우담 채득기 雩潭 蔡得沂 1604 - 1646 선생이병자호란을 예견하고 숭명 崇明의 의리를 지켜 은거하여 자연에 귀의하려 기우제 터인 우담 雩潭 위에 지은 정자이다. 채득기 지사는 1637년 인조 15년 청淸의 볼모가 된 소현세자, 봉림대군, 인평대군의 주치의로 특채되어 왕자들과 7년간 생사고락을 한 우국충신이었다. 중앙 상단에 경천대 전망대로 그 자천대 깅리한 바위에 올라서 일대의 들과 굽이치는 낙동강의 흐름을 조망할수 있다 )​
​(무우정 舞雩亭은 춤을 추며 비를 빈다는 뜻으로, 우담 채득기 雩潭 蔡得沂 1604 - 1646 선생이병자호란을 예견하고 숭명 崇明의 의리를 지켜 은거하여 자연에 귀의하려 기우제 터인 우담 雩潭 위에 지은 정자이다. 채득기 지사는 1637년 인조 15년 청淸의 볼모가 된 소현세자, 봉림대군, 인평대군의 주치의로 특채되어 왕자들과 7년간 생사고락을 한 우국충신이었다. 중앙 상단에 경천대 전망대로 그 자천대 깅리한 바위에 올라서 일대의 들과 굽이치는 낙동강의 흐름을 조망할수 있다 )​

돌아와 날이 저물어 차를 타고 이동하여 낙강시제 2(시놀이)를 정갈한 음식점에서 마련한 회를 포도주로 건배하고 창작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 16일(금) 식전 축하공연으로 화령초 육남매 오케스트라 연주가 회관 야외에서(상주 아리랑, 학교가는 길, 도레미송) 있었고, 9월 17일 오전에는 상산김씨대종회 후원으로 제1회 전국 동화나라 상주 인형극 경연대회가 낙동강문학관에서 공연되었다. 행사 양일간 청명한 가을하늘 햇볕이 무척 따가웠다. 삼백의 고을 상주에 감과 벼가 잘 여물고 익겠다.

 

(경천대에서 용소龍沼가 보이고, 뱃놀이에서도 물이 소용돌이 치는 용소를 멀리두고 지나는 데, 그곳에 용/용마 龍馬가 깃들어 있었다고 한다. 선조임금의 꿈에 용마가 일어나 오르는 것을 보고 '정구수'란 용맹한 청년을 얻으니, 정기룡 鄭起龍이란 이름을 하사했다. 그는 7년 임진왜란 동안 화공법으로 상주성을 탈환하는 등 백전백승하였다. 경천대와 조각공원을 올라가는 길에 있는 충의공 정기룡 장군의 동상과 그가 탄 용마가 있는데, 낙동강문학관 박찬선 관장의 글이 새겨져 있다 )
(경천대에서 용소龍沼가 보이고, 뱃놀이에서도 물이 소용돌이 치는 용소를 멀리두고 지나는 데, 그곳에 용/용마 龍馬가 깃들어 있었다고 한다. 선조임금의 꿈에 용마가 일어나 오르는 것을 보고 '정구수'란 용맹한 청년을 얻으니, 정기룡 鄭起龍이란 이름을 하사했다. 그는 7년 임진왜란 동안 화공법으로 상주성을 탈환하는 등 백전백승하였다. 경천대와 조각공원을 올라가는 길에 있는 충의공 정기룡 장군의 동상과 그가 탄 용마가 있는데, 낙동강문학관 박찬선 관장의 글이 새겨져 있다 )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이날 행사에는 서병진 한국문예작가회 회장,박찬구,송영기,최임순 부회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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