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글로벌뉴스통신]오세훈시장으로 바뀐 뒤,‘권역별 시립도서관 개관 최소2년~ 최대5년 지연’
국회 정무위원회 오기형 의원(서울 도봉을)은 7월 5일(수)국회의원회관에서 강선우·남인순·장경태·정태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정책위원회 공동으로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기형 의원은 “오세훈 시장으로 바뀌면서부터 어느 시점에서 지연되는 것들이 있다면 사회적인 토론을 해서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태호의원은 서울대주변을 창업비지니스 전문도서관으로 선정하고 금천경찰서부지에 짓기로 돼있었으나 진행이 안돼 주민불만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강선우의원도 강서시립도서관이 문화,체육시설 복합화가 결정되면서 계속 지연되는 문제를 지적했고, 남인순의원은 송파구 위례신도시 문화1부지에 건립될 동남권시립도서관은 구체적 건립 일정조차 제시하지 않아 집단민원이 지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경태 의원은 “시장은 교체돼도 시민은 교체되지 않는다면서 가장 중요한 시민 편의시설 진행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설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 첫 발제는 이정수 前 서울도서관장이 글로벌도시 서울에 걸맞는 도서관정책과 서비스 전달체계로써 권역별 전문도서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두 번째 발제는 서울시 도서관정책과 개선과제를 주제로 유정희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아 "서울시가 과연 시민들이 책읽기를 원하는 것인가? 라며 인구 천만의 서울시 장서보유가 50만권이라는 것은 한심한 수준"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적극적으로 시민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동네 작은 도서관 1,800여개소에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예산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승일 서울시문화본부 문화시설과장은 현재 추진현황에 대해 총사업비는 5,500억원 규모이며, 준공은 오는 2027년, 사업기간은 2030년까지이며, 현재 기본 및 실시 설계 중이라며 각 도서관별 진행상황을 보고했다.
서대문도서관은 27년 9월 개관을 목표로 곧 착공될 예정이며, 관악도서관은 행복주택 내 위치해 있고, 연면적은 복합공간 포함 7,000여평 규모이다. 동대문도서관은 현재 설계 공모 진행 중으로 25년에 착공이 예정돼 있다. 강서도서관은 연면적 1만 2,000㎡ 도서관동과 생활체육동 두개 동,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 5월부터 진행해서 공사는 26년 하반기 예정이다.
송파도서관은 의견수렴 중에 보류, 올해 예산 7,000만원이 마련돼 타당성조사가 계획 중이다. 도봉도서관은 부지면적 3,101㎡로 20년 타당성조사와 21년 투자심사가 끝났고, 현재 도봉구와 복합화, 재건축, 리모델링 등 의견 조율 중이다.
전문가 토론은 ‘MBC 느낌표 기적의도서관’을 함께 기획했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안찬수 상임이사가 맡아 서울시를 어떻게 지식문화도시로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원래 계획 발표 시, 개관 목표는 2025년이었고, 지금 2030년 이후까지 늦춰지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초기 계획은 3,100억이었는데, 지금 5,549억으로 불과 3~4년 만에 예산이 2,449억이 늘었다. 토지매입비 자재비 등 증액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사유지 매입 등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늦어지는 이유를 시민들에게 밝혀야 한다. 여야를 떠난 문제이고, 서울이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니 걸맞는 도서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는 참여한 시민들과 발제자, 토론자들과 질의응답과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그들은 “책이 너무 부족하다. 외연에만 치중하지 말고 도서관 본연에 충실한 장서보유와 도서관 중심의 설계가 돼야 한다”며 “도봉구는 올해 예산배정과 진행이 안되는 이유를 주민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다고 분통을 터트리며 서울시와 도봉구가 서로 떠넘기지 말고 책임있는 행정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표도서관과 권역별시립도서관 분관 해당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및 관심 있는 지역주민 60여명이 참가했다. 오기형의원은 앞으로도 시립도서관의 건립정상화를 포함한 공공도서관의 혁신을 위해 서울시와 꾸준히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