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 동래구의회가 전국 기초의회 최초로 친환경 소재 상장·상패를 제작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고 23일(월)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제32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부산광역시동래구의회 포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원안 가결한 것이다. 개정안은 구와 구의회가 수여하는 포상에서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소재로 상장·상패를 제작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이로써 공공부문 친환경 상장 상패 제작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
동래구와 동래구의회에서는 매년 500여 건의 포상이 수여된다. 여기에 승진·신임 공무원 임용장 수여식을 포함하면 상패 및 상장 케이스의 사용은 700여 건에 달한다. 현재 구와 구의회에서 수여하는 상장 케이스는 스펀지와 합성 인조가죽, 상패는 아크릴과 우단 소재로 제작되는데, 이번 조례를 계기로 친환경 소재로 바꿀 수 있게 된다.
이번 개정을 위해 허미연 의원은 제316회 임시회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그린액션을 제안하는 5분 자유발언 이후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종이 상장 케이스의 연구와 친환경 상패를 직접 제작하여 집행부에 제안하였다.
조례를 발의한 허 의원은 “동래구는 이번 제29회 동래읍성 역사축제 ‘동래읍성민 글짓기·그림 그리기 대회’의 포상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 수여해 실천의지를 확인했다.”라며 “친환경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삶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래구와 동래구의회가 될 것이다.” 고 밝혔다.
동래구의회 정명규 의장은 “동래구의회 의원들은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연구하며, 의회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조례 개정 동래구와 동래구의회가 주도하여 공공부문의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동래구에서도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