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글로벌뉴스통신]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과학적 문제해결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영재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과학영재학교 경기과학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개선했다고 28일(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전국 영재학교 최초로 소프트웨어‧인공지능(SW․AI) 인재 전형을 신설하고, 영재성 검사에 국제바칼로레아(IB)형 문항을 도입했다.
경기과학고등학교는 소프트웨어‧인공지능(SW․AI) 분야에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SW․AI 인재 전형’을 신설했다.
기존에는 ▲1단계: 서류 전형 ▲2단계: 영재성 검사 ▲3단계: 영재성 캠프로 모든 학생을 선발했는데 올해부터 비대면·대면 관찰 평가로 학생을 선발하는 ‘SW․AI 인재 전형’을 도입했다.
전형 1단계는 학생이 한 달 동안 40여 개 과제를 수행하고 온라인 접속을 통해 교사와 1:1로 실시간 소통하며 평가가 이뤄지는 비대면 관찰 평가로 진행됐다. 2단계는 대면 관찰 평가를 실시해 학생의 역량과 잠재력을 다각도 평가했다.
‘SW․AI 인재 전형’은 다른 영재학교에서 아직 도입하지 못한 경기도 영재학교만의 선발 방식이다. 장기간에 걸친 평가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종합적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장 교사와 학부모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2단계 전형 영재성 검사에 전국 최초로 국제바칼로레아(IB)형 문항을 도입했다. 기존 영재성 검사가 창의력, 인지능력, 문제해결력에 대한 문항이 주로 출제됐다면, 여기에 IB형 문항을 추가해 인문학적 통찰력과 질문하는 능력도 함께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경기과학고등학교 김혁 교장은 “영재학교 입학전형 개선을 통해 사유하는 학생, 깊이 있는 수업이 영재학교에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영재학교 선발 전형 개선의 의미를 설명했다.
조영민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경기과학고등학교의 지속적 입학전형 개선으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영재학생을 선발하도록 전국 영재학교 입학전형을 주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과학고등학교는 오는 8월 2일, 2단계 전형 결과를 발표하고 8월 10일에 3단계 전형 영재성 캠프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