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2024년 8월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주철수, 이하 ‘서울신보’)은 전국에서 최초로 구축된 ‘서울시 소상공인 사업체패널’ 1·2차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의 폐업 실태와 유형별 특징을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2024 서울시 소상공인 생활백서』(이하 ‘생활백서’)를 발간하였다.
생활백서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에서 2개년(2022~2023) 동안 실시한 ‘서울시 소상공인 사업체 패널조사’의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2차(2023년) 조사 당시에는 1차(2022년) 조사와 달리 1차 패널 2,577개 사업체 중 폐업한 사업체를 대상으로 폐업 설문을 실시하였다.
‘서울시 소상공인 사업체 패널조사’의 패널 유지율은 71.1%(1,832개)로 나타났으며 폐업하거나 이탈한 표본을 메우기 위해 2차 조사 당시에 신규표본 729개 사업체를 추가하였다.
생활백서는 PartⅠ. 폐업할 결심, PartⅡ. 엇갈린 모습, PartⅢ. 서로 다른 시작 PartⅣ. 패널데이터가 보여주는 소상공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Ⅰ. 폐업할 결심’은 준비된 폐업을 한 소상공인과 예기치 못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의 폐업과정, 폐업 전 경영실태, 업종 및 인적특성과 폐업 이후의 삶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①【폐업과정】
(소요기간) ‘준비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의 폐업 소요기간은 8.8개월, ‘예기치 못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은 6.4개월
(폐업비용) ‘준비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의 폐업 비용은 740만원, ‘예기치 못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은 1,108만원
(폐업경험) ‘준비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의 최근 폐업한 사업체 이전의 폐업 경험은 1.5회, ‘예기치 못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은 0.7회
②【경영실태】
(영업이익) ‘준비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의 폐업 전 평균 영업이익은 808만원이고 ‘예기치 못한 페업’을 한 소상공인은 4,300만원
(월 소득) 폐업하기 전 ‘준비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의 월 평균 소득은 135만원, ‘예기치 못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은 296만원
(영업시간) ‘준비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의 폐업 전 영업시간은 하루 평균 13.1시간, ‘예기치 못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은 11.7시간
③【업종 및 인적특성】
(업 종) ‘준비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의 대부분 도매 및 소매업(38.7%), 여가관련 서비스업(36.8%)에 분포하며 ‘예기치 못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은 음식업점(56.1%), 도매 및 소매업(29.1%)에 대다수가 분포
(연 령) ‘준비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의 평균 나이는 50.7세, ‘예기치 못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은 47.4세
(자영업 경력) ‘준비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의 자영업 경력은 평균 13.7년 ‘예기치 못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은 10.5년
④【폐업 이후의 삶】
(주된 생계수단) ‘준비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은 보유재산으로 충당(49.1%)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예기치 못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은 취업(38.1%)을 통해 생계를 유지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음
(향후계획) ‘준비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은 재창업(37.7%)에 도전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예기치 못한 폐업’을 한 소상공인은 취업(34.6%)을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음
‘PartⅡ. 엇갈린 모습’은 매출액이 동일 업종 평균보다 낮지만 영업이익은 높은 ‘알짜’ 소상공인과 매출액은 동일 업종 평균보다 높지만 영업이익은 낮은 ‘실속없는’ 소상공인의 사업체 특성, 창업환경, 경영실태, 인적특성과 삶의 질을 비교하여 정보를 제공한다.
①【사업체 특성】
(영업시간) ‘알짜 소상공인’의 하루 평균 사업체 운영시간은 10.6시간, ‘실속없는 소상공인’은 13.9시간
(부채 현황) ‘알짜 소상공인’ 중 부채가 있는 비중은 57.4%이며 평균 부채금액은 8,253만원, ‘실속없는 소상공인’ 중 부채가 있는 비중은 76.8%이며 평균 부채금액은 1억 3,725만원
(프랜차이즈 유무) ‘알짜 소상공인’의 프랜차이즈 가맹 비중은 18.7%, ‘실속없는 소상공인’은 42.7%
②【창업환경】
(창업비용) 창업 과정에서 소요된 비용은 ‘알짜 소상공인’이 평균 8,129만원, ‘실속없는 소상공인’이 1억 7,659만원
(창업 준비기간) ‘알짜 소상공인’의 창업 준비기간 평균은 12.4개월, ‘실속없는 소상공인’은 21.5개월
③【경영실태】
(권리금) 창업 당시에 ‘알짜 소상공인’의 46.5%가 권리금을 지불했고 평균 권리금액은 3,623만원, ‘실속없는 소상공인’은 61.0%가 권리금을 지불하였고 평균 권리금액은 6,298만원
(임대료) ‘알짜 소상공인’의 ’22년 평균 임대료는 1,490만원이며 매년 상승 추세, ‘실속없는 소상공인’은 3,143만원이고 하락 추세
- 임대료(만원): [알짜 소상공인] (2019년)1,112 → (2020년)1,136 → (2021년)1,146 → (2022년)1,490
- 임대료(만원): [실속없는 소상공인] (2019년)3,654 → (2020년)3,714 → (2021년)3,582 →(2022년)3,143
④【인적특성과 삶의 질】
(직장 경험) ‘알짜 소상공인’의 80.6%가 직장 경험이 있었고 이 중 48.8%가 현 사업체와 동일한 업종에서 근무함 ‘실속없는 소상공인’의 84.1%가 직장 경험이 있었고 이 중 37.7%가 동일한 업종에서 근무함
(삶의 질) 업무 피로도는 ‘실속없는 소상공인(3.7점, 5점만점)’이 ‘알짜 소상공인(3.3점)’보다 높고 휴무일이 있는 비중은 ‘실속없는 소상공인(51.2%)’이 ‘알짜 소상공인(80.0%)’보다 28.8%p 낮음
‘PartⅢ. 서로 다른 시작’은 서로 다른 유형으로(신규창업, 재창업, 인수창업, 가업승계) 창업한 소상공인의 창업환경, 경영실태, 사업체 특성과 인적 특성을 시각적으로 비교한다.
①【창업환경】
(창업당시 대출금) 창업유형별 대출금을 살펴보면 ‘재창업’, ‘인수창업’, ‘신규창업’, ‘가업승계’ 순으로 대출금이 많음
- 대출금(만원): 재창업(3,366) > 인수창업(2,978) > 신규창업(2,273) > 가업승계(1,516)
②【경영실태】
(부채현황) 부채를 보유한 비율과 평균 부채금액은 ‘재창업’, ‘인수창업’, ‘신규창업’, ‘가업승계’ 순으로 나타남
- 부채 보유 비율(%): 재창업(67.7) > 인수창업(64.0) > 신규창업(61.3) > 가업승계(51.6)
- 부채 금액(만원): 재창업(9,478) > 인수창업(9,240) > 신규창업(8,138) > 가업승계(8,094)
③【사업체 특성】
(운영기간) 사업체를 운영한 기간은 ‘가업승계’가 13.6년으로 가장 길고 ‘인수창업’이 9.5년으로 가장 짧음
- 사업체 운영기간: 가업승계(13.6년) > 신규창업(11.8년) > 재창업(9.8년) > 인수창업(9.5년)
④【인적 특성】
(연 령) ‘재창업’ 소상공인의 평균 연령이 54.8세로 가장 많고 ‘가업승계’ 소상공인의 평균 연령이 51.5세로 가장 적음
- 평균 연령(세): 재창업(54.8) > 인수창업(52.8) > 신규창업(51.6) > 가업승계(51.5)
(과거 직장경험) 과거 직장 경험을 한 소상공인의 비율은 ‘신규창업(82.1%)’이 가장 높고 ‘가업승계(67.7%)’가 가장 낮음
- 과거 직장 경험 有(%): 신규창업(82.1) > 인수창업(80.5) > 재창업(71.4)> 가업승계(67.7)
작년에 이어 올해 발간된 소상공인 생활백서는 서울시 서민경제의 주춧돌인 “소상공인”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시작되었다.
2024년 소상공인 생활백서는 서울시 소상공인의 폐업과정, 알짜 소상공인의 특징과 창업유형별 경영실태를 담았다. 가장 핵심 파트인 ‘폐업할 결심’ 파트에서는 소상공인이 폐업을 결심한 시기부터 폐업 이후의 삶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생활백서 발간을 통해 소상공인의 폐업과정을 이해하고 유형별 특징에 따른 맞춤형 지원 정책과제 발굴에 적합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2024 서울시 소상공인 생활백서』발간을 통해 서울시 소상공인이 마주한 현실을 생동감 있게 파악하고, 소상공인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정책 개발을 위한 근거로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생활백서 발간을 계기로 골목골목의 크고 작은 소상공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더 큰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사례1: 서울에서 평범하게 도소매업을 운영하던 51세 임사장님은 예상보다 이익이 낮아서 2022년에 폐업을 결심한 후 2023년 폐업했다. 실제로 임사장님의 2021년 영업이익은 2년 전 영업이익의 33.2% 수준으로 하락했다. 폐업을 완료하기까지 8.8개월이 소요되었고 총 740만원이 지출되었다. 폐업을 결심하고 준비했지만 권리금 회수와 기존 설비 처분은 쉽지 않았다. 폐업 과정에서 서울시나 중앙정부의 지원은 일부분만 받을 수 있었다. 폐업 후에 임사장님은 보유한 재산으로 생계를 이어가면서 향후 재창업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재기지원 교육이나 재창업 컨설팅을 지원해준다면 임사장님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실패 경험을 통해 쌓인 노하우로 더 나은 소상공인의 삶을 살아갈 임사장님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례2: 7년간 서울에서 음식점 사업체를 운영하던 47세 박사장님은 2022년 폐업할 생각이 없었지만 2023년 예기치 못하게 페업했다. 급하게 폐업을 하다 보니 폐업한 옆 가게 임사장님보다 폐업 기간은 짧았고(6.4개월) 비용은 더 많았다(1,108만원). 예상하지 못한 폐업으로 사업장을 매도하거나 양도에 어려움이 있었고 권리금 회수도 어려웠다. 다급하게 폐업을 하느라 폐업 과정에서 서울시나 중앙정부의 지원은 받지 못했다. 생계를 위해 박사장님은 곧바로 취업했고 앞으로 직장생활을 유지할 생각이다. 소상공인의 삶을 이어갈 예정인 임사장님과 달리 박사장님은 잠시 소상공인의 삶에서 물러난다. 각각 다른 길을 걸어가는 두 사장님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