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및 각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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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및 각론 확정.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5.09.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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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현장 교육 대안 논평.

[서울=글로벌뉴스통신]23일, 교육부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학교교육 전 과정에서 ‘핵심역량’ 설정 ▲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문․이과 공통 과목 신설 ▲연극․소프트웨어 교육 등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 교육을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는 이번 교육과정 개정안은 과거와 달리 현장에 기반을 둔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것은 바람직하지만 잦은 개정에 따른 학교현장 피로감이 상존하고, 학교 교육현장의 여건 불비로 인해 교육과정 착근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바, 교육부는 발표에만 머물지 말고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행․재정적 지원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2013년 10월, 교육과정 개정계획 발표 이후, 교총은 교육과정의 잦은 개편과 현장의 필요성과 의견이 무시되는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이에 그치지 않고 직접 전국 순회 ‘현장교원중심 국가교육과정포럼’을 5차례에 걸쳐 개최했으며, 교육부에 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주요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반영을 촉구하는 등 현장교원 의견이 중심이 되는 교육과정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에서도 기존의 ‘연구자 중심’ 교육과정 개정에서 ‘현장 중심’ 교육과정 개정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했으며, 특히 ▲교육과정 개정 연구에 있어서 현장교원의 참여를 40% 이상으로 확대한 점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14차례의 각종 포럼을 통해 의견수렴 절차를 확대한 점 ▲2000명이 넘은 현장교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는 통로를 구축한 부분 등에 있어서 기존 톱다운(Top-down)식 관료적 정책 입안 구조가 어느 정도 현장 교원의 관점에서 추진되는 보텀업(Bottom-up) 형태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이번 교육과정은 문․이과 공통과정 신설 등 특히 변화가 큰 교육과정이어서 학교 교육현장에서 사전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 강화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

교총은 "초등학교 안전 교과 신설(1~2학년 안전한 생활, 3~6학년 체육, 실과 등에 안전 단원)에 따라, 실제 안전교육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시설, 기구 등을 구비하는 등의 행·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고,교육과정에 초기 인성교육 위해 초등 저학년 즐거운 생활 통합교과를 체육, 음악, 미술로 복원되지 않은 점은 유감이다."고 주장하였다.

중학교 정보 교과 신설을 통한 소프트웨어(SW)교육 강화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학교별로 1실 정도에 불과한 컴퓨터실 등 관련 실습실 확충 등의 필요 정도를 사전에 검토해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고교 직업교육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교육과정 도입과 관련해서는, NCS 기반 학습모듈의 다양한 개발 및 실제 적용할 수 있는 학교 현장의 실습 기자재 및 시설 확충 등을 통한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

개정된 교육과정을 최종 구현하는 곳은 학교이며, 실천자는 바로 교사다. 따라서 새로운 교육과정이 학교현장에서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과정의 취지를 이해하고 이를 교수-학습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전문적 역량을 지닌 교원의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특히, 통합사회, 통합과학, 정보, 안전교과 등 새로운 교과 또는 과목개설이 되는 만큼, 교원양성 및 연수 등의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가르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담보돼야 돼야 한다. 따라서 새로운 교과 및 과목 개설, 다양한 선택과목 운영을 위해 교원 증원 등 적극적으로 교원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전 교과 신설에 따라 초등 1, 2학년 담임교사의 수업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바, 특히 초등 1~2학년인 저학년 학생의 심리적 발달 단계에 비추어볼 때, 별도의 전문 강사 투입은 적절치 않아,학생의 입장에서 학교급이 달라지는 학년에서 학습 및 학교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 교사들은 학교급별 상호 이해 정도가 낮아 학생에게 적합한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교원 연수 필요하다.

초등학교 주요 개정 내용으로 초등 1~2학년에 한글 교육을 강조하는 등 유아 교육과정과 연계를 강화하고 있는 바, 누리과정과의 연계 강화 및 중복 해소 차원 등을 위한 연수 필요하며,통합 사회·통합과학에 대해서는 선택과목에서 중복되는 문제, 교과별 교사 선발로 인해 영역을 통합한 교과를 지도할 교사가 많지 않는 등 통합적 교육역량이 없는 교사로 인해 나타날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교원의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통합교과를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줄 연수 실시, 교수학습을 지원할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와 매체에 대한 개발 및 지원은 통합사회 교원 연수와 관련해 현직교사 중심으로 단원별 프로젝트 수업이나 토론수업 등 수업 방법에 대한 연수를 통해 교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수프로그램 개발·시행이 되어야한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범교과학습 주제 상 제시된 인성교육의 경우, 인성교육이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가운데, 범사회적 동참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미래 세대가 갖춰야 할 핵심역량으로 인식하고 반영해야 할 것이며,현장 교원들과 전문가들에게 계속 지적돼온 바에 따라 고교교육과 대입제도 간 실질적인 영향력을 감안해, 조속히 고교 개정안과 수능과의 연계 방안을 제시해 학교현장의 혼란을 사전에 예방해야 할 것이다.

입시에 종속된 우리 교육의 구조상 불투명한 입시정책은 무리한 선행학습 및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으며, 또 특정과목이 수능에서 빠질 경우 관련 교과목 교사와 교수들의 이해가 얽혀 있어 반발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 기존 개정과정에서도 평가 및 입시제도의 연계성 확보가 중요한 이슈였으며, 이에 실패할 경우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정착되지 못하고 겉도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현장교원중심 국가교육과정포럼’에서 등 현장 교원 다수의 의견이 “대학 입시제도의 대대적인 개편 없이는 교육과정 개편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임. 현재도 고교 교육과정이 대입 수능에 초점이 맞춰짐에 따라 교육과정이 파행 운영 상태라서,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교사가 학생성취수준에 대한 적절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업 정상화’의 기반을 조성하고, 학교 교육과정에 더욱 충실한 가운데 지식과 태도를 포함한 바람직한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특히,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대학입시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도 제시돼야 할 숙제다. 교총은 수능은 대학 이전의 교육과정, 초․중․고 12년의 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학업성취, 즉 학습의 위계에서 기초적인 수준에 해당하는 학업성취를 평가하는 절대평가형태의 ‘국가기초학력평가’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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