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태국 청소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주(駐)태국 한국대사관과 한국외국어대학교 주최로 제1회 태국 청소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9월 7일 태국 파타야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태국 현지 한국어교원 파견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로, 태국 중고등학교 학생 112명이 참가하여 ‘내가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 ‘내가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라는 두 가지 주제로 한국어 실력을 겨루게 된다.
대상(大賞)(2명)에는 한국 교육부 장관상과 태국 교육부 장관상을 각각 수여하며, 부상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계명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어학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
‘태국 현지 한국어교원 파견 사업’은 2011년부터 한국 교육부와 태국 교육부의 지원을 통해 한국외국어대학교 주관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2013년도에는 한국어 교원 60명을 태국 현지학교 56교에 파견하여 현지 정규 학교 학생이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성과로, 태국 기초교육위원회(이하 OBEC : Office of the Basic Education Commission)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공부하는 청소년의 숫자는 약 1만 2천명이었고, 이후 1년 만에 200%의 성장을 보여 2013년에는 2만 4천명으로 증가하는 등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뿐만 아니라, 향후 양질의 인재 유치와 유학생 자원 확보를 위한 한국 대학과 태국 현지 중등학교 간 업무협약(MOU) 체결도 함께 진행된다.
업무협약(MOU)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현환 부총장을 대표 단장으로 하여 14개 대학의 대외협력처 및 한국어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태국의 OBEC 소속 51개 고등학교와 체결하게 된다.
체결 대상 학교에서는 현재 17,00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외국어로 선택하여 공부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관계자는 이번 제1회 태국 청소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통해 지난 3년간의 태국 중고등학교 한국어교원 파견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우수한 한국어 학습자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태국 내에서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서 정착되어 나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