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 개최

2013-09-10     권순만 기자

 국방부는 9월12일과 13일 이틀간 6․25전쟁당시 국가 존망의 위기에서 끝까지 방어선을 지켜내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한 낙동강지구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경북 왜관 시내와 칠곡군 석적읍 낙동강 둔치 일대에서 참전 용사와 한․미군 장병, 학생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를 실시한다.

 낙동강지구 전투는 한국군 1사단을 비롯한 5개 사단과 미 1기병사단 등 5개부대, 학도병, 그 밖에 많은 무명용사들은 1950년 8월부터 9월 하순까지 마산 - 왜관 - 영천 - 포항 일대에서 북한군 14개 사단의 총공세를 죽음으로 막아냄으로써 전쟁의 흐름을 결정적으로 바꾸고 이 기세를 몰아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하게 하는 발판을 이룬 전투이다.

 국방부가 주최하고, 육군참모총장(대장 조정환)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당시 낙동강지구전투에 참전했던 미군 참전용사 120여명과 미군 참전부대 현역장교 및 주임원사가 참석하며 지역내 거주 참전용사 1,800여명과 미 대사,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국방부 주요관계관, 미 8군사령관, 미 19지원사령관 등 각계 주요인사와 지역 학생․시민 등 약 19,000여명이 참석하여 치열했던 당시의 전투 현장과 승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게 된다.

 1일차 행사는 한‧미 현역 장병과 당시 참전용사들의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모듬북 공연, 의장대와 특공무술 시범 등으로 구성된 ‘식전행사’, 전승기념식과 재연행사가 이루어지는 ‘본 행사’, 특전사 고공강하와 축하비행이 이루어지는 ‘식후행사’로 진행된다.

 2일차 행사는 6․25전쟁당시 왜관 자고산(303고지)일대에서 포로가 되었던 45명의 미군이 집단으로 학살당한 것을 추모하는 ‘왜관 303고지 UN군 희생자 추모비’ 참배를 시작으로 ‘본행사’, ‘식후행사’가 진행된다.

 ‘시가행진’은 12일 오전 칠곡군 왜관읍 시내 일원 2km구간에서 군 장병과 참전용사 등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과 軍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본행사’는 참전국 기수단 입장, 기념사 및 축사 등 전승식과 전투 재연 순으로 진행되는데 특히 2일차 행사에는 지금까지 무공훈장을 수여받지 못했던 6․25전쟁 유공자 10명에게 무공훈장 및 화환을 증정하고, 현역 부사관 14명에게 제근상과 미군 중(대)대장에게 마이켈리스상을 수여함으로써 공적을 기리게 된다.

 전승식에 이어 실시되는 ‘전투재연’은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평가되는데 특히 이번 전투재연에는 201특공여단 장병 650여명과 미 19지원사 1개 중대,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이 학도병과 국군으로 함께 참여하고, 항공기, 낙동강 도하용 단정, 리본부교 등의 장비와 TNT 폭약 폭파 등 실전 같은 음향 및 시각효과를 통해 보다 생동감 있게 ‘전투장면’을 재연함으로써 참석자에게 깊은 감동과 인상을 심어줄 계획이다.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이번 ‘6․25전쟁 제 63주년 낙동강전투 전승행사’를 통해 치열했던 낙동강지구 전투에서 구국의 결의로 목숨 바쳐 싸웠던 참전용사와 UN군의 숭고한 헌신에 감사드리고, 학생과 시민들에게는 역사적인 전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