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초연, 호평 속 성료

2024-08-29     박상아 기자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공연 사진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한국 초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6월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이 8월 25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알렸다. 한국 초연과 함께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동시에 개막해 전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로 공연을 펼친 이번 작품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청춘 감성을 자극하며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의 작품으로, 음악 유망주들이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가는 가슴 뛰는 청춘 스토리를 그리는 작품이다.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며 변해가는 스토리가 감동을 선사한다. 따뜻한 감성의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작가 사카구치 리코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는 2015년 TV 애니메이션 방영에 이어 2016년 영화 개봉으로 이어졌고, 지난해 5월 일본 뮤지컬 제작사 토호가 제작해 도쿄에서 초연했다.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남자’ 등을 탄생시킨 뮤지컬계의 거장 프랭크 와일드혼이 전곡 작곡을 맡았고, 따뜻한 감성의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작가 사카구치 리코가 참여해 관객 성원 속에서 일본 6개 도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6월 28일 한국 초연과 함께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동시에 개막해 전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로 공연됐고, 애니메이션과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도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에서는 추정화 연출과 이범재 음악 감독이 참여해 함께 모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름다운 조명과 배경 세트를 활용한 무대 디자인 또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였다.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안겨주는 교실 세트와 푸르른 운동장 세트는 보는 이의 가슴까지 청량해지게 만들었으며, 인물들의 감성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다채로운 배경과 조명 역시 적극 활용해 작품성을 높였다. 

여기에 이홍기, 윤소호, 김희재, 이봄소리, 케이, 정지소, 이재진, 김진욱, 조환지, 박시인, 황우림 등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 넘치는 열연이 작품의 재미를 더하며 감동을 전했고, 앙상블의 화려한 군무와 퍼포먼스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소감에 대해 아리마 코세이 역 이홍기는 “무대 위에서 무척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여러분도 같이 즐겨주시면서 언제나 ‘퍼펙트’한 함께 공연을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마음 속 깊이 감사드린다.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은 용기와 위로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 “라고 전했다. 윤소호는 “공연 올리기 전 다같이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 결실이 이렇게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게 참 기쁘고 다행스럽게 느껴진다. 코세이와 카오리가 이별하듯 작품과 잠시 이별하는 오늘, 극장에 발걸음 해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라고 밝혔으며, 김희재는 “두 달의 공연 기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서 정말 아쉽다. 작품과 함께했던 매 순간들이 오랜 시간 굉장히 소중히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무대 위 청춘들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따뜻한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라고 언급했다. 

미야조노 카오리 역의 이봄소리는 “관객분들께서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만의 남다른 에너지를 느끼셨을 거라 믿는다. 모든 게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준 동료 배우들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응원 보내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케이는 “카오리로 연기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다. 이 작품을 통해서 나도 이렇게 많은 사랑을 이렇게 많이 받을 수 있고, 또 나도 사랑을 많이 줄 수 있는 배우라고 한 번 더 느꼈던 것 같다. 작품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너무 좋은 추억과 정말 선물이 될 것 같다.“라고 언급했으며, 정지소는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지라 부담감과 걱정을 많에 했었는데, 그 날들이 돌이켜질 때쯤 마지막 공연을 맞이한 것 같다. 저를 손잡고 일으켜 걸어주신 선배 배우분들, 연출님과 스태프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 덕분에 무대에서 즐길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라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