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철언, '법조인의 수를 법조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닌 것 처럼'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청민 박철언 시인은 <'의료대란' 의사들에게 호소한다>는 그의 최근 시에서 "법조인의 수를 법조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의사의 수를 의사들이 결정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박시인의 근작 시 전문을 소개한다.
'의료대란' 의사들에게 호소한다
靑民 박철언
정부의 의대 대폭증원 발표에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사집단의 대대적 진료거부
군의관 공보의 파견 땜질에도
응급의료체계마저 무너지고 있어
귀중한 인명들이 절규하고 죽어가는 의료대란 사태
의사들의 수도권 집중과 비인기 전문의 기피
비수도권의 의사부족
수련병원의 저임금 전공의 과도의존 문제
20여 년간 한 명의 의대 정원도 늘리지 못했으니
고령화 선진화 시대에 부응하여
의료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정부 입장
어려운 입학 힘든 수련과정 마친 기성 의사들이
기득권의 손상을 입는다는 피해의식
교수와 시설부족으로 교육 부실해지고 의사 질 저하되어
국민이 피해받는다는 의사집단의 주장도 이해할 만해요
그러나 의사들이여 !
의사라는 직업은 그대들 이익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건강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요
법조인 수를 법조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의사의 수를 의사들이 결정하려 해서는 안 되지 않을까요
의사들이여 !
의사는 환자의 안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최선 다해 치료해야 한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기억해주오
국민의 생과 사를 지켜주는 그대들이여
당신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자리로 돌아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