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베트남 EPS센터, 코리안 드림 실현
[서울=글로벌뉴스통신]한국산업인력공단 베트남 EPS센터(센터장 윤재연, 경영학 박사)는 지난 29일(일) 외국인 근로자 선발 및 사전 취업교육을 통해 산업인력 수급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EPS(Employment Permit System) 센터는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과 기능시험(SKILL TEST)에 통과한 자격자만을 대상으로 한국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적시 도입 인력을 선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2004년 12월에 개소한 베트남 EPS센터는 남북 거리가 1600km에 달하는 사회주의 공화국 베트남에서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하여 "코리안 드림"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약 15만명의 송출 실적을 기록했지만, 국가 특성상 불법 체류자도 증가하고 있어 해외 17개 국가의 EPS센터 중 가장 어려운 센터로 손꼽히고 있다.
베트남 기업의 한 달 급여 수준이 보통 40-50만원인 반면, 한국에서 일할 경우 250-350만원을 받을 수 있어 많은 근로자들이 "코리안 드림"을 찾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윤재연 센터장은 직접 사전취업교육 특강을 진행하며 한국어 능력 향상과 직무 능력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법 체류 방지 및 인력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베트남 EPS센터는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고용허가제 우수사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귀국 근로자 중 성공 사례로는 뿌반낍(Vu Van Ciap) 사장과 Nguyen Xuan Dien(디엔) 사장이 있다. 뿌반낍 사장은 한국에서 굴 양식업체의 공장 기계 업무를 담당하며, 혼자서 3명이 일하던 굴 세척기를 발명해 회사에 핵심 기술을 제공하여 우수 근로자로 인정받았다. 귀국 후에는 한국에서 배운 기술로 베트남 CLC 트레이딩 제조업체를 설립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Nguyen Xuan Dien 디엔 사장은 한국에서 번 돈으로 베트남에 시스템 설비 회사 Psvina를 설립하여 삼성, LG 등에 설비를 납품하며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4년 중점 사업으로는 뿌리산업 기능인력(용접, 금형) 훈련 과정을 신속 운영하고, 한국어 시험과 기능 시험, 직무 능력 평가를 마친 근로자를 선발하여 송출 기간을 단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재정착 지원으로 한국에서 일하고 귀국하는 근로자들에게 한국 진출 기업의 안정된 일자리를 찾아주는 재취업 지원 제도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베 기능 교류와 베트남 자격 시스템 구축을 위한 ODA 사업 등으로 양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청년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 취업 연수 사업(K-Move 스쿨)과 해외 취업 정착 지원금 제도를 통해 초기 정착 지원 및 경력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이는 청년 구직자뿐만 아니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인재 수급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