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김을동 의원, 한민족의 얼과 혼을 고국으로 돌아오게
전 세계 흩어진 한민족의 얼과 혼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는장구하고도 거룩할 역사의회복을 이루어야...
일본에 약탈당했다가 우리나라로 돌아온 우리의 국보급 문화재 동조여래입상과 금동관음보살좌상을 두고 논란이다.
해외 문화재 절도단을 통해 우여곡절 끝에 국내에 반입된 것인데 이 문화재에 대해 문화재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 소유권은 일본에 있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반환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문화재보호법과 유네스코 협약의 규정을 들면서 "불법 문화재 반출과 반입을 금지하는 한편, 그러한 문화재는 즉시 원래의 국가로 반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조여래입상은 통일신라시대(8세기) 때,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시대 말기(14세기)에 제작된 불상으로 확인됐고 금동관음보살좌상의 발원문에는“1330년 서산 부석사에 봉안됐다는 내용이 나온다. 명백한 우리 유물이다.
과거 일본에 불상이 넘어간 경위에 불법성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면 이를 반환하는 게 법 논리라고 한다.
역사 이래 수많은 왜구침탈과 임진왜란, 정유재란, 국권강탈, 이 모든 침략의 역사가 일본의 문화재 약탈의 가장 명백한 증거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 침략의 역사가 합법이라는 것인가?
과거 한일 양국 간 정기적이든, 친선이든 교류에 의해 교환한 유물인 경우, 오랜 역사와 독자적인 문자를 갖고 있는 양국의 문서에 반드시 기록이 되어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약탈 유물인 확실한 것이다.
침략과 수난의 역사를 겪으며 우리는 엄청난 수량의 문화재를 약탈당했다. 약탈해가는 침략자들이 기록을 하고 도적질 해가겠는가? 공식적으로는 11만 여점, 비공식으로는 30만~40만점까지 추정된다.
우리의 그 찬란한 역사와 전통이 깃든 문화재는 지금도 일본의 전역에 전시되고 숨겨져 있다. 국권 강탈시절 우리나라를 유린했던 지위 고하를 막론한 관리들 후손의 집안 곳곳에, 심지어 일본의 음식점, 주점 마당에 장식용으로 비치되어 고국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망향가를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 침략과 약탈의 역사를 일본이 인정하겠는가? 나라를 강탈해서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이 땅의 백성까지도 약탈해서 자기네들 전쟁에 강제 징용, 징병, 위안부 강제동원 만행을 저지른 나라가 그 침략의 역사를 인정하는가?
일본은 근본적으로 과거사에 대한 인정도, 사과도, 보상도 하지 않는 나라이다. 지금도 과거 침략의 연장선에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부당하게 우기는 그런 나라에게 유물의 경위를 물어본들 무슨 답변을 하겠는가?
우리나라는 이제 국제사회를 적극적으로 주도하며 국가 간 약탈문화재 환수를 위해 피해국가 국제공조에 앞장서야 한다.
문화재는 민족의 얼이고 혼이고 역사다.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진 우리 한민족의 얼과 혼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장구하고도 거룩할 역사의 회복을 우리는 이제 시작해야 한다.
온 국민들의 뜻과 의지를 하나로 모을 때다.
2013. 2. 7.
국회의원 김 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