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 도수터널 이대로 안전한가?'토론회 개최

2013-08-23     권현중 기자

 주승용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민주당, 전남 여수을)은 8월 26일(월) 14시, 여수엑스포 국제관 C동 컨퍼런스홀에서 <주암댐 도수터널 이대로 안전한가?>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주암댐 도수터널은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등 물이 부족한 전남 동부권 지역에 보성강 수계의 풍부한 수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동부권의 생활용수는 물론, 여수 국가산단의 공업용수 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에 터널, 암반, 지반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주암 도수터널에 대한 안정성을 확인한 결과, 장기간 물과 접촉하는 터널 내부구간의 열화속도가 빠르고, 강도가 저하된 상태로 주암댐 도수터널의 안전성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수문을 조작할 경우 수압변화로 터널붕괴가 우려되어 현재까지 안전점검 조차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지난 ’94년부터 추가 낙반사고 우려로 무려 19년 간 터널 안전진단도 못한 채 운영 중으로 주암댐 도수터널은 노후화는 물론, 구조적 취약성과 사고 위험성이 높아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토론회는 이렇게 위험에 처한 주암댐 도수터널의 시설안정화 방안 마련을 위해 준비되었으며, <주암댐 도수터널 이대로 안전한가?>를 주제로 최병규 이산엔지니어링 부사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이후 토론은 세종대학교 배덕효 교수가 좌장을 맡아 터널분야(우종태 경복대학교 교수), 수리분야 (정재성 순천대학교 교수), 사회경제분야(조상필 전남발전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환경분야(이우범 전남대학교 교수), 정책분야(강주엽 국토교통부 수자원개발과장), 지역대표(김재곤 여수시상하수도사업단장), 수중조사분야(박 철 다음기술단 대표이사) 등 각계 전문가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주암댐 도수터널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거주인구 약 72만에 달하는 여수, 광양, 순천, 고흥지역 등 전남 동부권에 생활용수 공급중단을 초래하는 등 사상 초유의 국가 재난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국내 산단 규모로 두 번째인 여수국가산단의 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된다면 하루 피해액이 2,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회를 주최한 주승용 위원장은 “주암댐 도수터널 문제는 그동안 무사안일하고, 무책임한 자세로 방관해 온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하며, “현재 기존 시설이 위험 수위에 달함에 따라 재난이 우려되는 시급한 상황이다. 터널 복선화 등 주암댐 도수터널의 시설 안정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되고, 다른 예산을 전용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협조 및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