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금년 8개월간 5만5068건 단전
상태바
복지 사각지대,금년 8개월간 5만5068건 단전
  • 배점희 기자
  • 승인 2013.10.13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12년 11월 22일 단전이 되어 촛불을 켜고 생활하던 할머니와 어린이가 화제로 세상을 떠난지 9개월여가 지났다. 사고 직후 박근혜 대통령(당시 후보)은 “복지의 사각지대가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지만 한국전력은 단전조치를 오히려 늘려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채익(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단전 고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주택 단전 전체 건수는 5만50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4477건보다 1만591건(23.8%) 늘어났다.

 문제는 이 가운데 저소득층으로 추정되는 5만원 미만 전기요금 체납으로 단전된 가구수가 올해 1~8월 3만7540건으로 전년 동기 2만6882건에 비해 1만658건(39.6%)나 늘었다는 것이다.

 더불어, 올해 7월 단전조치된 연애인 홍모씨 소유의 주상복합건물 체납액은 6642만원인데, 이는 올 7월 한 달간 5만원 미만 단전 고객 1926가구 체납액 4548만원보다 46%나 많은 금액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서민 생활의 최소 조건이 되는 전기만큼은 무분별하게 끊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며 “단전으로 인한 불상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