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구락부 오프닝 & 프로그램 상세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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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구락부 오프닝 & 프로그램 상세설명
  • 장윤석 기자
  • 승인 2013.10.24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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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인천시청)

2013 플랫폼 페스티벌 & 오픈스튜디오 오프닝 소개

기   간      : 2013. 10. 25(금) ~ 12. 1(일)
오프닝     : 2013. 10. 25(금), 18시 30분
장   소      : 인천아트플랫폼 외
행사구성  : 네트워크 오픈스튜디오, 인천아트플랫폼 오픈스튜디오, 전시, 공연,
                  오프닝 행사, 시민참여프로그램
규   모      : 전시 및 오픈스튜디오 - 5개국 70여명 참가, 80여점 전시
                  네트워크 오픈스튜디오 - 중구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우각로 문화마을 200여 곳 소개 및 참여
관 람 료   : 무료
문  의       : 인천아트플랫폼 032-760-1000/1006

목차
Contents

 

 

 

 

 

 

 

 

 

 

 

 

 


03   보도자료
     - 2013 플랫폼 페스티벌 & 오픈스튜디오
    
05   프로그램
     - 행사개요
     - 프로그램 세부소개
       1. 오프닝 퍼포먼스 & 파티 “플랫폼 별이 빛나는 밤에”
          1-1. 박광수 -서클링, 인천
       2. 네트워크 오픈스튜디오
       3. 2013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3-1. 노기훈 -아트 인천 사진관
          3-2. 리금홍 -이름을 새겨드립니다.
          3-3. 박혜민 -HPARK 여행사 ‘쑤이
          3-4. 백인태 -드러난 차별
          3-5. 차지량 -OVER DRIVE: 밤의 드라이브
          3-6. 이대범 -[자유//평화]
          3-7. 이수영 -아트 보살의 신비의 투시력, 환청그림부적.
                       그것을 알려주마
          3-8. 옥인콜렉티브 -스크리닝 & 파티
        4. 네트워크 오픈스튜디오 투어프로그램
        5. 2009-2012 입주작가 전시
        6. 시민참여 프로그램

09   2013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세부내용

13   2009-2012 입주작가전시 출품작 소개

<플랫폼 아트 구락부> 프로그램 상세소개

■ 행사개요
► 행사일시 : 10월 25일(수) ~ 12월 1일(일)
             - 오픈스튜디오 기간 : 10월 26일(목) ~ 10월 27일(금)
► 장    소 : 인천아트플랫폼, 중․남․동구 원도심 일원
► 전시장르 :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문학 등
► 참여작가 :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입주예술가 총 70여명 외
► 행사구성 : 레지던시 입주예술가 전시, 현 입주예술가 오픈스튜디오, 중․남․동구 원도심 일원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오픈스튜디오, 오프닝, 퍼포먼스 공연 외

■ 프로그램 세부 소개
 1. 오프닝 퍼포먼스 & 파티 “플랫폼 별이 빛나는 밤에”
  ․일시 : 10/25(금) 18:30PM
  ․장소 : 인천아트플랫폼 야외 공연장 외(우천시 B동 전시장)
  ․내용 : 가을밤의 예술적 네트워크 파티 "음식도 나누고, 공연도 보고, 영화도 보고" 
 
1-1. 박광수 - 서클링, 인천
    ․일시 및 장소 : 10/25(금), 17:30-23:00, 인천아트플랫폼 중앙로(E2동 앞)
    ․내용 : 백령도 갈매기 무리의 비행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 프로젝션

 2. 네트워크 오픈스튜디오
  ․일정 : 10/25(금) - 10/27(일)
  ․장소 : 중구 인천아트플랫폼,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배다리 역사문화 마을, 우각로 문화마을 일대
  ․내용 : 각 문화공간, 카페, 클럽 등의 소개와 새내기 작가전시(인천대, 인하대, 홍익대 학생) 등

 3. 2013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일시 및 장소 : 10/25(금) - 10/27(일), 11:00-18:00, 인천아트플랫폼 E동, F동
․참여작가 : 김기라 김세진 김원화 김해진 노기훈 리금홍 박광수 박혜민 백인태 신승렬 신재훈 실비아 빈클러 & 슈테판 커페르 옥인콜렉티브 이대범 이수영 이주리 인스턴트커피 임정자 정기훈 정진세 차지량 최성록 함경아

3-1. 노기훈 - 아트 인천 사진관
    ․일시 및 장소 : 10/25(금) - 10/27(일) 11:00-18:00, 인천아트플랫폼 스튜디오 E-17호
    ․내용 : 아티스틱한 증명사진, 프로필 사진을 촬영해주는 일일 사진관 운영
         - 증명사진, 프로필 사진 장당 10,000원(작가 유료운영)

3-2. 리금홍 - 이름을 새겨드립니다.
    ․일시 및 장소 : 10/26(토) - 27(일) 14:00-18:00, 인천아트플랫폼 스튜디오 E-10호
    ․내용 : 전각돌에 자필이름을 새겨드립니다.
        - 1인 1개 10,000원(작가 유료운영)

3-3. 박혜민 - HPARK 여행사 ‘쑤이 : 런추안 마을 투어’
    ․일시 및 장소 : 10/27(일), 11:30-12:30, 인천아트플랫폼 스튜디오 E-6호
    ․내용 : 작가 박혜민이 HPARK여행사를 운영, '쑤이(중국)’ 라는 가상도시의 한국 속 중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무료)

3-4. 백인태 - 드러난 차별
    ․일시 및 장소 : 10/25(금) - 27(일), 11:00-18:00, 인천아트플랫폼 스튜디오 E-8호
    ․내용 : 작가의 주관적인 해석으로 인물화 그려주기
          - 작가 가격표에 따름(작가 유료운영) 

3-5. 차지량 - OVER DRIVE: 밤의 드라이브
    ․일시 및 장소 : 10/26(토) - 27(일), 18:00/ 19:00(일 2회), 인천아트플랫폼, 월미도, 인천항 등
    ․내용 : 인천 중구 근교 도시의 단상을 표현한 음악을 들으며 스쿠터를 타고 참여자들과 함께 드라이브를 하는 프로그램
   - CD제공+드라이브 : 10,000원, 드라이브 : 5,000원

3-6. 이대범 - [자유 // 평화]
    ․일시 및 장소 : 10/25(금) - 27(일), 11:00-18:00, 인천아트플랫폼 게스트하우스-1호
    ․내용 : ‘오픈 스튜디오’라는 열린 시공간에 각기 다른 군대 경험을 지닌 3명의 남자가 의식적으로  인천아트플랫폼 게스트하우스 F동 1호에 2박 3일간 ‘은폐’한다. 적에게 관측되지 않는 이 지점에서 그들은 ‘자유와 평화’에 대해 말하고 듣고 공유한다. 은폐한 3명의 남자는 이 과정에서 파생된 단서를 소리와 쪽지 등을 통해 외부에 보낸다.

3-7. 이수영 - 아트보살의 신비의 투시력, 환청그림부적. 그것을 알려주마!
    ․일시 및 장소 : 10/25(금) - 27(일), 14:00-17:00, 인천아트플랫폼 스튜디오 E-13호 앞
    ․내용 : 아트보살이 당신의 운명을 예견해드립니다.
   - 사주 3,000원, 개운처방 묘약․부적 3,000원, 둘 다 5,000원(작가 유료운영)
3-8. 옥인 콜렉티브 - 스크리닝 & 파티
  [스크리닝] 10/25(금) - 27(일), 11:00-18:00, 인천아트플랫폼 G3 공방
  옥인 콜렉티브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촬영, 제작한 ‘서울 데카당스’(2013)외 ‘작전명-까맣고 뜨거운 것을 위하여’, ‘돈키호테 델 까레(거리의 돈키호테)’ 3편의 영상작업을 상영
  [대화 : 재난과 웃음, 긴박한 우회] 10/26(토), 15:00-17:00, 인천아트플랫폼 G3 공방
   - 게스트 : 유운성(영화평론, 문지문화원 사이), 현시원(큐레이터)
  [파티 : 플랫폼 구락부(俱樂部)] 10/26(토), 19:00-22:00, 인천아트플랫폼 G3 공방
  디제잉과 함께하는 근대 개항장으로의 초대, 우리에게 사교란 무엇인가?
  인천아트플랫폼에 생겼다 사라지는 일시적인 딴스홀
   - 디제잉 : 박다함(노이즈사운드 뮤지션, 헬리콥터 레코즈)

* 오픈스튜디오 기간 중 현장 소품 판매작품 구입가능

 4. 네트워크 오픈스튜디오 투어프로그램 
  ․일시 : 10/26(토), 10/27(일) 13시-
  ․장소 : 인천아트플랫폼을 포함한 중․동․남구의 예술공간 외 네트워크 오픈스튜디오 참여 공간 투어프로그램 
    - 인천아트플랫폼 E1동 앞 13시 출발 : 워킹투어로 3시간 소요예정(가벼운 옷차림, 편안한 신발, 생수 개별 지참하시기를 권장합니다.) 
 
5. 2009-2012 입주작가 전시 
  ․일시 및 장소 : 10/26(토) - 12/01(일), 인천아트플랫폼 A, B, G1, H동 외
  ․참여작가 : 강혁 고윤 구본아 권윤희 김온 김시하 김영욱 김장프랙티스!! 김제민 김주호 김태은 김태준 김혜란 김효숙 남대웅 노정하 DNA(오상석) 박방영 박상희 배진호 벤자민필립스 양승수 Another Dimension(권종수) 예추치 오경환 오민수 오유경 오효석 요르그오베르그펠 웁쓰양 윌볼튼 윤석남 이탈 이주영 이퐁 임경수 장진 전광표 전소정 정용일 정지현 정흥섭 조습 찰리한 칼라앤안드레즈 홍지윤
   ․관람시간 : 10:00 - 18:00(일 - 목요일), 10:00 - 20:00(금, 토요일)
                *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30분 전까지 입장마감

5-1. 이주영 - 환상부동산 프로젝트
    ․일시 및 장소 : 10/26(토) - 12/01(일), 인천아트플랫폼 스튜디오 G1
    ․내 용 : 기간 중 워킹투어 참여자를 모집, “함께 걸으면서 수다도 떱시다 : 인천 찹터” 중심으로 구도심의 새로운 공간을 발견해 내는 투어 프로그램 운영
    ․http://www.inartplatform.kr/english_new/artplatform/location.php
    ․ 환상부동산 인천 워킹 투어, 야밤 드리프트 : 10/25(금) - 11/9(토) 오전 10시-18시
    ․ 신청 기간 10월 25일-11월 7일
    ․ 워킹 투어 신청하는 곳: walkerstories@gmail.com
         혹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fantasyrealestateagency

5-2. 전시설명 프로그램
    ․일시 및 장소 : 10/29(화) - 12/01(일), 인천아트플랫폼 A, B, G1, H동 외
    ․운영시간 : 평일 14:00(1회), 주말14:00, 16:00(2회), B동 전시장

6. 시민참여 프로그램 - UCC동영상 공모전 “인천 문화․예술을 캐스팅하라!” 
  ․참여자격 : 제한없음(예술가, 학생, 시민이 직접 만드는 UCC 홍보 영상)
  ․공모주제 : ‘인천예술’, ‘인천의 예술마을’을 주제로 함
  ․공모부분 : UCC 동영상, 플래시
  ․공모기간 : 10/25(금) - 11/8(금), 전시 기간 중 2주간 영상촬영 가능
  ․참가방법
- UCC 동영상을 제작하고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인천아트플랫폼 웹하드에 업로드
- 신청서 다운로드 :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 및 웹하드에서 다운로드
  * 인천아트플랫폼 웹하드 www.webhard.co.kr  ID: inartplatform PW:0925
  *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 게시판 참조 

2013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세부내용) 
  ․10/25(금) - 10/27(일), 11:00-18:00,
    인천아트플랫폼 E동, F동

   
▲ (사진제공:인천시청)
Studio 1  김세진  KIM Se-Jin
김세진은 다양한 기법을 이용한 영상작업을 통하여 여러 시스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공존하는 복잡한 현대사회에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인간의 고립과 고독, 불안과 같은 삶의 결핍과 같은 간극에 주목한다.
Studio 2  함경아  HAM Kyungah
함경아의 예술적 실천방식은 개인의 차원으로 투영된 양면적이고 모순적인 사회적 가치관과 시스템, 윤리와 법망과의 간극을 발견하고 이를 시각적 언어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때때로 이것을 찾아가는 과정은 보이지 않는 작업의 다른 면이 될 정도로 개념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Studio 3  김기라  KIM Kira
김기라는 자본주의 현대소비사회 안에서 개인이 처한 사회, 문화적 위치와 그와 상반되는 개인의 욕망들이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해 비판적 의식을 가지고 작업해 왔다. 그는 작품을 통해 주체적 고찰- 인간의 행위와 습관과도 관계하는- 주변의 불합리한 경계들, 사회적 불평등, 편견 등에서 오는 모순들을 탐구한다.
Studio 4  이주리  LEE Ju-ri
이주리는 내밀한 공간을 드러내고 증폭시키는 도구로서 회화작업과 정의하지 못한 감정들이 형상을 갖춰 이어지는 드로잉 시리즈 작업을 진행한다. 사회구조의 관찰, 그 과정에서의 자아성찰을 통해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의 관계를 상징하는 형상들을 반복적으로 화면에 표현한다. 쉽게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의 충돌과 사유방식에 흥미를 느끼고 이것들을 블랙코미디와 같은 유머를 바탕으로 연결하고자 한다.
Studio 6  박혜민  PARK Hyemin
HPARK여행사 박혜민/ http://hparktravel.com
작가 박혜민은 (주)HPARK여행사를 운영한다. 작가는 '쑤이(중국)', '씨올라(인도)'라는 가상의 도시를 설정하고, 한국 안에서 변형된 문화(한국 사회 속 중국문화와 인도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여행상품 및 가이드북 제작을 기획한다. ㈜HPARK여행사는 이국적인 조각물에 발을 멈춰 신기해하고 안산 작은 집에서 음식을 나눠먹으며, 도시 속에 숨겨진 다양한 문화를 탐사하고 파헤친다.
Studio 7  박광수  PARK Gwangsoo
응시에 대한 짧은 글
난 이렇게 이상한 표정을 본적이 없다. 도시의 비둘기들을 바라보면 발가락이 하나밖에 남지 않은 채 아무렇지 않게 간신히 걸어 다닌다. 오물을 뒤집어쓰고도 슬픔이나 두려움이 읽혀지지 않는 그들의 얼굴에서 섬광같이 번쩍이는 비극을 바라본다. 일상에서 사소한 사건이나 대상을 발견하고 그것들의 이면과 정면을 바라본다. 그 실제와 공상의 사이 공간을 관심 갖고 지켜보는 과정에서 대상을 흑백의 펜 드로잉으로 한 장 한 장 그려낸다.
Studio 8  백인태  BAIK Intae
작가 백인태는 남조선 예술발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고 싶어 한다.
Studio 9  김원화  KIM Wonhwa
작가 김원화는 [Launch Pad] 를 통해 발전과 개발의 아이러니를 SF적 상상력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개발과 발전은 모두 ‘development’ 를 의미하고 있다. 개발은 실행의 문제, 발전은 결과의 향유의 문제를 ‘development’ 라는 같은 항목 내에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발전을 위해서는 성장이 필요하고 그것을 실현시키는 실천이 개발인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서로의 의도를 해체시키면서 그 에너지로 지속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Studio 10  리금홍  LEE Geumhong
리금홍은 결혼이주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들과 같이 요리를 하거나, 인형을 만들고, 생일파티를 한다. 잡담회란 이름으로 수다도 떤다. 자신의 이름과 친정 부모님의 이름을 전각도장에 새긴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허약한 꿈과 다분히 불편한 진실을 관통하여 그들이 궁극에 바라는 것은 ‘행복한 삶’이다. 그녀가 그렇듯이.
Studio 11  최성록  CHOI Sungrok
최성록은 설치, 드로잉,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매체로 공간을 이용한 서사구조를 만드는데 관심이 많다. 내용적으로 대중문화, 군사문화, 정치, 역사, 과학, 사회, 환경 등의 문제와 이야기를 조사, 해체, 인용, 변형하여 몽타주 이미지 및 이야기로 재설정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또한 실험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연구, 재인용하고 그 역할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Studio 12  정기훈  JEONG Kihoon
작가 정기훈은 현대사회의 규칙과 규범 그리고 그것들이 작용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는다. 특히 공공시설의 상징적 기호들에 유연한 제스쳐를 개입시켜 건조한 사회적 규범에 소소한 균열을 만들어낸다. 동시에 허허로운 몸놀림을 통하여 경쟁적 기능사회를 우회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을 다양한 방식과 매체로써 기록한다.
Studio 13  이수영  LEE Sooyoung
이수영은 사주명리를 봐주며 사람들의 욕망을 듣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구제역으로 생매장 당한 돼지들을 천도하기 위해 사람들과 함께 관을 메고 무덤과 돼지 매장지를 다녔다. 쥐라기 공룡들과의 우정을 기억하고 있는 고사리 령에 접신하여 인류 이전, 뭇 생명들의 이야기를 고사리로부터 공수받기 위해 수련했다. 백령도에 가서는 군사훈련을 하는 해병대의 뒤를 따라다니며 ‘해병대 잡는 귀신놀이’ 작업을 했다. 작업실에 들어와 죽어 간 벌레들의 사체를 모아서 시와 노래로 기록했다. 후쿠시마에서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앞을 보지 못하거나 상처받거나 새의 깃털을 달고 날고자 하는 명태, 문어, 가오리들의 목소리를 듣는 작업도 진행했다.
Studio 14  실비아 빈클러 & 슈테판 커페르(오스트리아 & 독일) 
           Sylvia WINKLER & Stephan KÖEPERL(Austria, Germany)
실비아 빈클러와 슈테판 커페르는 전 세계의 도시 구조에서 특정한 장소 및 상황개입에 초점을 둔다. 인천에 와서는 송도 IFEZ(인천자유경제무역)를 보고 자유경제구역의 메커니즘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다. 송도 IFEZ에 대한 자신들의 연구를 하드 록 멜로디와 가사로 바꾸고, 특정 지역에서 아카펠라 공연을 하기 위한 계획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Studio 16  차지량  CHA Ji-ryang
차지량은 ‘동시대 시스템의 고립을 겨냥하는 개인’에 초점을 맞춘 참여 프로젝트 <정전 100주년 기념 사랑과 평화의 페스티벌_2013>, <new home_2012>, <일시적 기업_2011>, <세대독립클럽_2010>, <이동을 위한 회화_2007>를 진행하였다. 현재는 기존 작업에서 ‘시스템에 상상력을 제안하는 개인’으로 확장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 참여하는 개인은 현실의 장에서 발언이 가능한 사람으로 ‘시스템의 개입과 활용이 가능한 개인’을 작업적 목표로 하고 있다.
Studio 17  노기훈  Noh Gihun
노기훈은 사진과 영상 매체를 다룬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기존에 진행하던 작업과 함께 <서울로 가려거든>(가제)이라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최초의 철도인 1호선을 따라 걸으면서 주변의 풍광들과 사람들을 대형카메라로 기록하는 작업이다. <서울로 가려거든>은 이번 겨울에 완료될 예정이며 후에 사진집으로 출간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tudio 18  인스턴트 커피(캐나다)  Instant Coffee(Canada)
인스턴트 커피는 캐나다 토론토 및 벤쿠버에 기반을 둔 ‘예술참여 지향 아티스트 집단’이다. 인스턴트 커피는 공공 설치물, 이벤트 활동을 통해 그것을 수행할 공공장소를 마련한다. 그 곳에서 아이디어, 재료, 활동들이 일어나는 공간은 격리된 스튜디오 밖에서, 그리고 전형적인 전시 구조를 재조정하는 방식으로(하지만 여전히 그런 방식에 의지하기도 하면서) 탐색된다. 또한 인스턴트 커피의 주요 작업은 건축적인 설치으로 작업 장소는 공식 강의, 비공식 모임, 워크샵에서의 상영 등 연속적인 행사로 진행해 오고 있다.
Studio 19  신재훈  SHIN Jaehoon
신재훈은 연극 연출을 하고 있다. '극장은 세상의 작은방'이라는 생각으로 극단 ‘작은방’을 창단하여 동료들과 작업하고 있다. 레지던시 입주 기간 동안에는 희곡 창작 및 지난 작품들의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 누구를 믿겠니>(작, 연출), 뮤지컬 <부석사>(연출), <극야(極夜)>(연출), <고부의 끈>(연출)을 맡고 있다.
Studio 20  정진세  JEONG Jinse
작가 정진세는 초소형 프로덕션으로 공연을 만드는 ‘극단문’의 극작가이자 독립 예술 웹진 ‘인디언밥’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정진세 작가는 요즘 월간 ‘극단문’과 유사커뮤니티연극 <올모스트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신작희곡과 <올모스트, 문학>을 집필하고 있다.
Studio 21  신승렬  SHIN Seungryul
작가 신승렬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무대미술과를 졸업했다.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된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작 박춘근, 연출 윤정환), 국립극단 백성희 장민호극장에서 진행된 <노란달 yellowmoon>(작 David Greig, 연출 Tony Graham)등 다수의 작품에서 무대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장소성과 공간을 이용하여, 이동하며 작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The nomad theater project’를 구상중이다.
Studio 22  옥인 콜렉티브  Okin Collective
김화용, 이정민, 진시우로 구성된 옥인 콜렉티브는 그들의 첫 프로젝트 장소이자, 강제철거로 지금은 사라져버린 종로구 ‘옥인아파트’의 지명을 딴 작가그룹이다. 이 후, 주변에서 쉽사리 발견되는 무수한 ‘옥인’을 기억하며, 척박한 도시 공간 속의 연구와 놀이, 예술과 사회의 관계, 예술과 향유자의 위치 및 다양성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Guest house 1  이대범  LEE Daebum
작가 이대범은 roundabout 일원으로, 스스로 자신들의 놀이터를 만들고자 했던 <서로서로 배웁니다>(2013, 프로젝트 스페이스 오뉴월)로 시작한 2013년은 배움, 타자, 연대, 우정, 사랑을 키워드로 활동했다. 경계의 가름이 아닌 접면의 불투명성을 동사적으로 접근하고자 했다. 인천아트플랫폼 게스트 하우스에서 진행한 <roundabout 전시 프로젝트 04 김학량: 다시, 그대에게 가는 길>은 다른 이의 작업을 깃대 삼아 기획자의 몸을 점검하는 전시였으며, <검은 사각형>은 미술사에서 언급되는 주요 작업의 고민과 이해 비판을 공유하여 지금의 작가들이 자신의 현재를 진단하는 전시였다.
Guest house 4  김해진  KIM Haejin
작가 김해진은 희곡과 비평을 쓰고 있다. 최근 <열대야>와 <마지막 짜지앙미엔>을 썼고, 11월 23~24일 C동 공연장에서 열릴 쇼케이스를 위해 배우와 스튜디오에서 연습도 하고 있다. 배우들과의 연습이 끝나고 혼자 있게 되면 멍해진다. 다시 공상을 시작하며 현실을 더듬는다. 쓰는 수밖에 없다.
Guest house 7  임정자  LIM Jeongja 
작가 임정자는 어린이 창작 동화를 집필한다. 순수창작 작업으로, 놀이를 상실당한 채 상업자본주의가 주도하는 소비문화에 길들여진 아이들과 그들의 내면세계를 동화로 표현한다. 또, 인간계와 자연계의 대립과 조화, 균형에 관한 이야기를 한국적 판타지로 이야기하려 한다. 인천 아트플랫폼 입주 기간 동안에는 동화작가로서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것이 그녀의 목표다.

 

 

2009-2012 입주작가 전시출품작 정보
  ․일시 및 장소 : 10/26(토) - 12/01(일), 인천아트플랫폼 A, B, G1, H동 외

▶강혁 KANG Hyuk
   
스카이 라인 Sky Line
59×300cm, 7min(loof) 
파노라마 디지털 사진, 영상
Panorama digital photo, video 
2013

 

1972년 인천에서 출생, 2000년 인천대학교 2010년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인천대와 인천가톨릭대에 출강중이다. 2001년 《제7회 신진작가 발언전》(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신진작가상과 《제12회 미술세계 대상전》(예술의전당, 서울)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2011년《강혁과 미술영재의 크리스마스파티》등 6회 개인전을 가졌다. 다수의 주요 단체전과 국제전에 참여하였으며, 인천문화재단 미술은행,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아르코미술관 아카이브, 부산시립미술관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작가는 수년간 여행을 통해 수집한 수평선과 지평선의 풍경을 여러겹의 레이어로 모아 자연의 근원과 인류문명의 현장을 대비시키는 ‘Horizon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나아가 우주너머로 고요히 무질서로 흩어지고 있는 엔트로피의 원경, 일상의 소리와 문명의 놀이마당이 질서 있게 소모되고 있는 네트로피의 근경, 무위의 자연으로 푸른 잉크처럼 흩어지는 경계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작품에 머물고 있다.
▶고윤 KO Yun
   
화합 Harmony
130.3×162cm 
캔버스에 유화 Oil on canvas
2012

 

고윤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역사성을 담은 진보를 염원하는 인간 존재의 근원과 의미를 탐구해 사상과 감정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추상 작가로서 다수의 국제 초대전과 프랑스 등 국내외 15회 개인전과 다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작가는 1990년부터 20여 년 동안 추상의 물성에 오브제를 더하는 형식적 자기 구성을 제시하며 2000년 이후부터<화합(Harmony)>시리즈를 통해 현대미술 추상의 방식인 정제된 선과 면을 통해 색체를 구현해 왔다. 이 작업들은 캔버스에 아크릴로 제작된 반복적 구조를 갖는 물질에 대한 실험으로, 수직과 수평의 반복적인 표면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은 그 안에 작가 자신의 자화상을 그려 넣음으로써 끊임없이 발화하는 예술가로써의 창조에 대한 열정과 신념을 표현하고자 했다.

▶구본아 KOO Bon-a
   
시간의 이빨
The Teeth of Time
130×320cm
한지 꼴라쥬에 먹, 채색
Ink, water color on korean paper collage
2011

 

구본아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동대학원에서 조형예술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2004년 독일, 2008년 영국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주불한국문화원(2009, 파리)의 ‘올해의 주목할 작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작가의 주된 관심은 현대적인 한국화 연구이며 정신성과 조형성을 강조한 미감연출로 수묵에 채색을 가미한 평면, 설치작업을 병행하며 작업해 오고 있다.
구본아는 시간의 이빨(2011)연작 작업에서 태엽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채워짐과 비워짐, 그리고 자연과 문명의 순환 등을 이야기 해 왔다. 작가는 시간의 흐름에서 오는 시간성, 변화들을 관찰하고 이것들을 우리의 삶과 자연에 투영하며 자연과 문명의 화해에서 오는 경외심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 문명 안에 끊임 없이 변화하는 우리의 삶의 생동감, 그 안의 경외심 등을 엿볼 수 있다.
▶권윤희 KWON Ynni
   
홀로, 그리고 같이
Alone and Together
6분 13초 6min 13sec
단채널 비디오
Single channel video
2010

 

권윤희는 2003년 국민대학교 미술대학 입체미술학과를 졸업, 2009년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원 디지털 미디어학과를 졸업하였다. 작가의 영상 작업은 주로 실험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래픽 재현(data visualization)된다. 추상화되고 수치화된 심적․물리적 현상, 사회심리 현상, 자연현상을 비교 분석하고 형상화함으로써 이들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각자의 언어를 가진 개체들, 사람과 사람, 그리고 자연과 사람의 관계들, 보이지도 규정되어 있지도 않은 관계들을 은유적인 고리로 서로 연결시킴으로써 가상의 인연을 만든다. 하나의 디지털 프레임 안에 위치한 디지털화 된 그 이미지 속 인연들의 단상은, 가시적이지도 고정될 수도 없는 것들의 관계에 대한 표현이다.
<홀로, 그리고 같이>의 하늘은 파리와 서울의 하늘의 움직이는 콜라주로 웹상에서 검색된 사진들로 구성된다. 프랑스와 한국의 하늘은 작업 안에 뒤섞여 명암, 화소, 형태에 따라 사진은 픽셀화되고 또 문자로 굴절된다. 파리의 하늘은 프랑스어로 변하고 서울의 하늘은 한글로 변화하면서 상상의 의자로 관람객을 초대하고 있다.
▶김시하 KIM Siha
   
화이트 아웃 White Out
가변크기 Dimension variable
사진, 설치 Photo, installation
2013

김시하는 2006년 이후 중국 북경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작가는 ‘자연과 인공’,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양분화된 틈새에서 돌출되는 심리적 요소를 시각적으로 구현해내는 작품을 전개하고 있다. 전시될 <화이트 아웃>은 2012년부터 진행 중인 총 5개의 시리즈 중 첫 번째로, 일상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경계선의 흐트러짐을 테마로 한 오브제 작품이다. 눈과 하늘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현상을 가리키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인천에 머물며 바다와 항구를 보고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바다에 나가 하늘과 바람, 별 등을 모티브로 구상한 작품이다.

▶김영욱
  KIM Young-wook
   
tHE mOMENT_No.06
67×100cm
잉크젯 포토 디지털 프린트
Inkjet photo digital print
2012
김영욱은 서강대학교 철학과와 신문방송학과를 전공, 졸업하고 언론사 사진기자와 잡지사 칼럼니스트, 스튜디오 사진가로 활동하며 사진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이미지 작업으로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그는 중첩된 이미지를 재배열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첫 전시 <환상Mirage>을 선보였고, 이 작업을 통해 철학적 사유에 기반한 물질의 원형탐구와 자의식과 무의식의 표현에 집중한 작업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의 작품은 <Life is cruel(삶은 잔인하다)>란 부제를 갖는데 꽃이 가장 아름답게 만개한 순간의 가장 화려한 모습과, 다가올 죽음의 시작을 알리는 이미지의 공존을 보여줌으로써 삶과 죽음, 영원과 찰나, 밝음과 어두움이 결국 같은 것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김온 KIM On
   
어떤 읽기 A Certain Reading
7분 5초, 가변크기
7min 5sec, Dimension variable
싱글채널 무성영상, 마이크 가변설치
Single channel silent video, mike variable installation
2012

김온은 멀티미디어 설치, 퍼포먼스, 사운드, 비디오, 드로잉 및 인쇄 작업 등 다양한 범주의 방법을 통해 쓰기, 읽기, 듣기라는 비물질적인 행위를 미술의 영역으로 소환하는 실험을 한다. 무성 영상작품 <어떤 읽기, 2013>는 사운드가 삭제된 상태에서 다소 과장하듯이 한 배우가 책 읽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 있고, 벽에 투사된 영상 앞 오른쪽으로는 화면 안의 책 읽는 자의 입 주위에 위치한 마이크스탠드와 마이크가 설치되어있다. 설치된 마이크를 통해 듣는 목소리와 실제 책 읽는 사람의 목소리간의 비연계성은 능동적 듣기의 출구를 제시한다. 

▶김장프랙티스!!
 KimChangPractice!!
   
관광객이 되는 방법
The Art of being a Tourist
41개 액자(각 21×30cm)
41 Frame(Each 21×30cm)
인쇄물 Printed
2010

 
김장프랙티스!!는 지역과 도시를 기반으로 하여 동시대인들의 정체성과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문화권에 속한 이들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2인 그룹이다. <지역 안내서 만들기의 실제>는 국내외 작가들의 협업으로, 개인적 기억과 경험에 기반한 지역가이드북을 제작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상이한 환경에 거주하는 예술가(혹은 비예술가)들이 서로의 지역(도시, 거주지, 장소)에 관한 정보(텍스트, 이미지, 사운드, 오브제)를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예술가들(혹은 비예술가들)에게 제공한다. 이 가이드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정보는 취사선택되며, 또한 수용자의 경험에 비추어 해석되는 정보는 오독과 취사선택의 과정을 거친다. 지역 연구의 일환인 이 프로젝트는 양방향에서 이루어지며, 각각 작가들은 정보의 제공자이며 수용자가 된다. 이러한 상호교환은 학습자와 수용자의 거리를 축소하면서 동시에 네트워킹을 이루며 이것은 정보 교환을 하는 능동적 커뮤니티의 한 모습일 수 있다.
▶김제민 KIM Jae-min
   
노마일기 A Padnag's Diary
3분 3초 3min 3sec
영상 Video
2013
김제민의 노마일기는 항일투쟁작가 김사량의 삶과 그가 남긴 기록들을 쫓아가는 과정에서 출발한다. 실제 김사량이 쓴 기행문 ‘노마만리’, 희곡 ‘호접’ 이 밖에 12편의 논문, 영상기록물, 웹사이트, 사진 등을 리서치하며 1년 반 동안 대본작업이 이루어졌다. 김사량의 처절한 기록이 담긴 편전지에는 실천적으로 항일투쟁에 나선 조선의용군들의 삶이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으며, 그 기록들은 ‘종이를 구할 수 없어 두 권의 편전지와 시계를 맞바꿨던’, ‘손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써야했던’ 당시 절박한 시대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작금의 혼란스러운 정치 현실은 기억에 대한 망각이 얼마나 무서운지 경고하고 있으며, 시대의 간극에서 발생한 혼란과 외면사이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작품은 망각에 대한 반성과 기억에 대한 공감에서 출발하고 있다.

▶김주호 KIM Jooho

   
좋은 날 It's Nice Day
29×32×8cm
철판 An iron plate
2013

김주호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사람사이》(관훈갤러리, 2012), 《생생풍경》(가회동 60, 2012) 개인전 및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해 왔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소마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그는 사람과 일상의 풍경을 작가 특유의 사색과 여유로 재해석하여 입체 혹은 평면작업들을 일관되게 이끌어 왔다. 일상으로부터 시작된 작가의 사색적 자세는 우리 주변으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며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낸다.
▶김태은  KIM Tae-eun
   
노송도가 Nosongdoga
25분 25min
실험적 댄스 영상
Experimental dacne film
2013
김태은은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연세대학교 영상커뮤니케이션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 현재는 영화감독 및 비디오, 설치 작가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노송도가(老松圖哥21century.exe)는 전통과 역사 유물에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도입해 재해석하는 Re.o.t.h. project(Reinterpret of the heritage project)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댄스필름(Dance-Film)이다. 현대무용과 영화가 만나 새로운 형식의 영상을 만들어내는 이 작품은 조선시대 흥선 대원군의 별장으로 알려진 석파정을 배경으로 현재 600년된 소나무(서울시 보호수)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소나무에 스며든 역사를 현대 무용과 영화적 어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김태준 KIM Tae-jun
   
미두취인소 Grain Exchange
100×133cm
C-print
2012

 

김태준은 인천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독일의 베를린 예술대학교, 카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제4회 쳉두 비엔날레(2009), 《Leshan Invitational Contemporary Art Exhibition》(러샨 아트센터,2010),《21세기 풍경》(성곡미술관,2011)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였으며 역사적 장소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하는 《time capsule》시리즈를 통해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전시될 작품은 인천아트플랫폼과 인근의 건축물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건축물을 사진으로 촬영한 후, 그 위에 당시의 노동자들의 삶, 역사적 사건이나 이야기들을 컴퓨터 3D 그래픽을 통해 재구성하였다.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이미지가 중첩된 작가의 작품들은 함축된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풍경에 대한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한다. 작품의 배경사진이 되는 국민은행 신포동 지점(현 인천시 중구 신포동에 위치)은 과거 일제강점기에 현물거래소로서 투기의 장소였던 ‘미두취인소’였다. 수많은 조선의 양민들이 ‘미두취인소’의 부추김과 농간에 놀아나며 땅과 가산을 탕진했고, 일확천금을 노린 전국의 투기꾼들이 인천으로 몰리며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일제 자본가의 모습과 현재 증권가를 떠도는 개미군단들의 모습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김혜란 KIM Hye-ran
(Team8 설정민, 박진원)
   
단서를 던져요!
Throw Your Messages!
가변설치 Dimension installation
레이저 그래피티, 미디어 파사드 Laser graffiti, media façade
Sk Planet Creator Planet
을지로 페럼타워, 전시전경
2013

김혜란의 작품 <단서를 던져요!>는 스마트폰 앱 혹은 브라우저 상에서 입력한 메시지를 레이저펜을 활용하여 물리적으로 쏘는 행위를 통해 벽면에 영상으로 프로젝션 하는 미디어 파사드 형식의 작품이다. 이번 작품방식을 통해 작가는 인천에 대한 다양한 관람객들의 메시지를 받아 작품에 투영하고자 한다. SK Planet creator planet 2003에서 소개한 바 있는 이 작품은 다수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자신들의 메시지를 공유하고 레이저그래피티 기술을 차용하되 새로운 형태의 인터랙션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시각화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 Team 8소개: 김혜란, 설정민, 박진원 3인으로 구성. 실무영역과 순수예술영역에서 ‘디지털 애니메이션 영상’, ‘인터랙티브 디자인’ 및 ‘영상설치’ 등 각자의 기술과 장점을 결합하여 만든 프로젝트 팀.

 ▶김효숙 KIM Hyo-suk

   
마지막 소통
The Final Communication
131×194cm
캔버스에 유화, 아크릴
Oil, acrylic on canvas
2010
 

김효숙은 건축현장이 갖는 과도기적, 불안정적인 특성을 통해 현대인의 심리적 불안 증후를 표현하고 있다. 작가가 유년시절부터 잦은 이사를 경험하면서 건축현장에 관심을 갖게 된 개인적 경험이 작품의 출발에 기인한다. 집은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기 보다는 허물어지고 해체되어 무중력 상태의 파편들처럼 보이기도 하고 유기체처럼 자유롭게 부유하는 듯이 묘사되어 있는데 이는 아노미 상태의 심리, 관계와 관계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욕망의 분출과 같은 다양한 내면의 표상들을 상징하는 듯하다. 또한 모자로 얼굴을 가린 익명의 사람들은 무채색으로 주춤거리거나 서성이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적 통념과 구조 속에서 자신의 컬러, 정체성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들에 대한 비유이다.
▶남대웅 NAM Dae-woong
   
기만(欺瞞) Deception
6분 50초 6min 50sec
단채널 비디오
Single channel video 
2013

 

작가는 작업과정 안에서 느껴지는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현실 안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들을 영상작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예술에서 감정 혹은 감각이라 불려오는 것들이 그것들에 대한 생각 또는 학습된 습관에 불과하다고 가정하고, 기계적 시스템을 통해 나 자신을 부정하면서도 그에 따른 욕망을 취한다. 다시 말하면, 감정을 일으키는 하는 대상에 반응하는 자동적인 기계적 감정의 패턴을 지속시킴으로써 나의 일그러진 실체를 깨닫고 나의 존재를 확인시키는 것이 삶의 본질인 것처럼 나 자신을 다시 기만하고 그 대상과의 관계에서 발생되는 욕망을 취할 뿐이다. 우리에게 사회적 시스템은 삶을 살아가게 만들어 주는 그 어떤 빛은 욕망이고, 그 빛으로 우리는 사육되어진다.(작가노트)”

▶노정하 NOH Jung-ha
   
Atelier#19
pinhole camera_digital print
2008

작가는 직접 제작한 핀홀카메라를 통해 빛이 우연적으로 교차하는 공간 안에 존재하는 인간과 그 에너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예술가의 작업실 시리즈를 통해 예술과 그 안에 존재하는 인간과의 유기적 상호작용에 의해 만들어지는 에너지, 생명력을 담아낸다. 기존의 원근법적․실제적 시각틀에서 벗어난 왜곡된 원근법은 작가가 비현실적 공간을 재구성하는 요소가 된다.

▶디엔에이(오상석)
 DNA(OH Sang-seok)
   
나와 함께 춤을
Dance with Me
50×60×15cm
웹캠, 터치스크린, 오픈 프레임 시스템 Webcam, touchscreen, open frame system
2013
 

오상석은 <나와 함께 춤을>(2013)등의 작품에서 존재하지 않는 시각 속 허구에 희노애락을 느끼는 인간 본성에 관심을 두고 가상과 실재의 모호한 경계선만큼 인간의 실재의 모습을 단순 행동화하고 있다. 기억과 다르게 과거를 기록하기 위한 사진 촬영은 정지된 모습이다. “왜 움직이면서 사진을 찍을 순 없을까?”, “그대로 멈춰버린 사진만큼 기억도 동일할까?”...... 작품을 경험하면 무엇을 기억하고 기록해야 하는지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모호한 경계선은 더 또렷해지고 움직이지 않는 나의 실루엣은 자취가 흐려진다. 작가는 인간 개개인의 행동과 반응을 관찰함으로써 허구와 사실 속 우리들 모습을 재발견하고 본연의 정체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박방영
 PAK Bang-young
   
길 위에서 On the Way
70×205cm
한지에 혼합재료
Mixed media on korean paper
2013

 

박방영은 1981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 1989년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2011년에는 동 대학원 동양화과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였다. 1985년 홍익대학교 대학원생 시절 4명의 작가들과 함께 ‘난지도’라는 그룹을 결성하여 실험적인 설치 작품으로 한국 현대 미술계에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후 방향성을 전환하여 정신적인 깊이를 찾아 평면 작품으로 회귀하였다. 박방영은 한지위에 먹과 아크릴 등을 사용해 동서양의 기법을 접목하여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서양적 세련미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주목받아왔다. 작가는 삶을 통해 얻어진 경험들을 강한 에너지로 분출된 자유와 사랑, 생명력을화폭에 담고 있는데, 특히 그의 작품에서는 동양 모필의 둥글고 입체적인 선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전시될 작품 또한 큰 붓을 이용한 획으로 단숨에 분출하듯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박상희
 PARK Sang-hee
   
세트 인 더 시티- 스포츠
Set in the city - Sports
120×120cm
캔버스에 아크릴, 시트지 커팅
Acrylic, sheet cutting on canvas
2013
<세트 인 더 시티- 스포츠>는 책 위의 ‘팝업 북’이라는 세트의 형식을 갖춘 일종의 입체적 공간활용 작품이다. 그 공간을 채우는 배경은 아름다운 백령도와 서해 앞바다, 그리고 그 배경을 뒤로 하고 남 녀의 스포츠 선수가 도약하는 장면을 입체적으로 만들고, 사진찍어 그 그림을 토대로 캔버스 위에 아크릴로 그렸다. 팝업북의 ‘공간 만들기’와 ‘다시 그리기’의 협동작으로 그린 후 다시 시트지를 오린 작품이다. 작품 내용은 2014년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있는 인천의 모습을 스포츠 선수로 상징화하여 희망찬 도시의 미래를 표현하고 있다. 박상희는 캔버스 위에 시트지를 붙이고 아크릴로 풍경을 그린 후 칼로 오려내는 독특한 제작방법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시트지 조각들이 풍경에서 느낄 수 있는 일방적인 감상이 아니라 보는 이들이 그 조각 조각을 과거를 추억하는 단서처럼 스스로 꿰어 맞추는 기제로 사용되기를 바란다. 
▶배진호 BAE Jin-ho
   
추억의 감상(1)
Memory's Appreciate(1)
가변크기 Dimension variable
종이에 채색 Color on paper
2013
작가 배진호는 작가자신의 자화상, 이웃, 일상의 삶에 대한 단상을 담은 모티브들을 소재로 극사실성에 기반한 거대 조각작업을 진행해 왔다. 사실적 묘사와 재현을 통해 완성된 그의 작품은 예술가적 삶의 인고와 성찰을 내포하고 있다. 작가는 최근 그동안 입체를 통해 꾸준히 보여주었던 자신의 자화상을 회화작업으로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보여주었던 거대 조각의 스케일에서 나타나는 웅장함과 반대되는 작가의 편안함, 소소한과 따스함을 선사하고 있다. 
▶벤자민 필립스
 Benjamin Phillips
   
소녀들 Gril Tribe
80×80cm 
종이에 펜, 수채색연필, 커피
Pen, Watercolor pencils,
coffee and digital on paper
2013
벤자민 필립스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티스트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 모든 사람이 이야기 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개념을 새로운 시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그의 작품 안에는 열중, 외로움, 부조리, 혐오감 등이 압축되어있으나 역설적인 회화적 어법을 통해 작가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매혹적이고 유머러스한 결과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그는 주로 흑연, 수채물감, 에칭과 같이 전통적인 재료를 사용하고 대부분 수작업 모든 작품을 마무리 한다. 이번전시에서 선보일 작품<소녀들>에서는 공격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소녀들의 군상을 통해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이야기를 상상하게끔 한다.
▶언어더 디멘션(권종수) Another Dimension
(KWON Jong-soo)
   
에프티-디씨 ft-dc
100×100cm
디지털 프린트 Digital print
2011

 

권종수는 중앙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후 뉴욕대학교 예술학 석사를 졸업하고 예술공학 박사를 수료하였다. 개인전으로는 《Ft-jj》(전주포토페스티벌 전북예술회관,2011) 등이 있고 《Digital Playground》(디지털 뉴미디어 센터,2010), 《Media Season》(헤이리 아트팩토리,2011) 등의 그룹전에 참여했었다.
권종수는 우리 사회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 가상이라는 개념과 우리가 지금까지 당연하게만 여겼던 ‘현실’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2D와 3D를 넘나드는 그의 최근 작업은 대단히 섬세한 가상과 현실의 겹침을 보여주고 있다. ‘깃털’ 연작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은 부유하는 입체적인 천연색의 깃털로 인해 순식간에, 그리고 전면적으로 가상화된다. 가상세계의 전령으로서 현실 안으로 날아든 깃털은 존재하지 않는 잠재적인 또 하나의 세계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조우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의 비디오 작품 속 주인공처럼 우리는 어디선가 날아든 이 불가사의한 깃털을 오래 바라보며 손에 잡히지 않는 무언가를 그리게 된다.
▶예추치 YEH Tzu-chi
   
손을 올려 Hands Up
7분 7min
영상 Video
2012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나고 자란 예추치는 현재는 타이난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있다. 대학에서 서양문학을 전공하고 2002년에 퍼포먼스 아티스트가 되기 전까지 에디터, 대학 영어 강사, 프리랜서 번역가, 작가를 지냈다. 그녀는 타이완, 일본, 한국, 필리핀, 중국, 미안마, 태국,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핀란드, 이스라엘, 그리고 미국에서 열린 다수의 국제 퍼포먼스 아트 이벤트와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예추치의 작품은 라이브 퍼포먼스에 기반하며 혼자 또는 청중과 함께, 장소특정적 설치 등이 가능하다. <손을 올려>는 참여자들에게 핑크 장갑을 끼고 손을 들기를 요구하는 퍼포먼스이다. 이것은 마치 게임과 같으며, 참여자의 의지와 행동들은 아티스트를 대신해 주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엉뚱한 행동과 상황은 참여자들을 당혹스럽게 하지만 몇몇 선두 참여자들에 의해 행동들은 그룹 내로 번져나간다. 참여자들은 처음에는 즐거운 감정을 즐기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아픔과 억압감을 느끼게 되었다. 결국 이 게임과 같은 퍼포먼스는 매우 정치적이고, 심각한 무엇인가를 유추하고 있다.

▶오경환
 OH Kyung-hwan
   
천공 2007 Y.G Cosmos 2007 Y.G
130×200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
2007

 

오경환은 1963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 후 프랑스 마르세이유 미술대학과정을 수료하였다. 40년여의 활동을 통해 '우주'를 그려왔으며 개인전으로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갤러리175,2005), <우주미술>(대전국제우주대회(IAC)특별초대전,2009) 등이 있다.
작가는 대형 캔버스에 검고 짙푸른 우주 공간과 화려한 빛을 발하는 행성들을 그리거나, 운석과 기하학적인 도형의 만남을 형상화함으로써 구상의 추상화를 추구해왔다. 소재는 구체적 자연형상이라 할 수 있으나 이것의 결과물은 형상의 추상화이다. 그의 우주는 그 자체를 넘어, 그의 인생이라는 공간에 걸쳐있는 끊임없는 고민의 대상이기도 하다. 대형 우주회화가 작업의 한 축이라면, 다른 한 축에는 소박하지만 작업의 의미를 더해주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 일상과 사물을 담은 구상회화들이다. 한 곳에 머물기보다는 어디론가 떠나기를 즐기는 작가는 세계 곳곳을 방문하고 체류하면서 그곳의 풍물을 그려왔는데, 이러한 경험은 작가에게 의식의 자유로움을 선사해 준 듯하다.
▶오민수 OH Min-su
   
산수유람-노닐다2
Landscape
Sightseeing-Walking 2
112×162cm
캔버스에 수묵채색
Watercolor on canvas 
2013

오민수는 일상 곳곳에서 스쳐지나가는 기억들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공 구조물의 상호작용들을 전통적 회화기법으로 작업 해 왔다. 우리의 일상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은 작가의 주관적 관점과 안목으로 재조합하고 재구성되어 거닐고 노닐만한 자연으로 재탄생 된다. 도시의 자연은 이미 건물 숲에 잠식되어 조경이란 이름하에 인위적인 모습으로 우리의 삶에 다가와 있다. 이러한 도심 속에서 자연에 대한 갈망은 커져만 간다. 작가의 마음 속 자연으로의 회귀를 표현한 작품이다.

▶오유경 
 OH You-kyeong
   
가변적 유대(紐帶)
Variable Link
가변크기 Dimension variable
비치볼 설치
A beach ball installation
2013

 

오유경은 고정적이고 편안한 시선을 넘어서 다양한 힘과 생각을 통해 사물과 세계를 바라보고, 그것을 변형(Metamorphoses)하는 상상을 더해 시적공간을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가변적 유대>는 작가가 인천이 바다이고 항구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개항지였던 역사와 그 변화를 바라보며 영감을 얻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인천이라는 도시,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모이는 인천아트플랫폼이라는 곳에서 여러 객체가 그물처럼 연결되어 또 다른 하나의 객체가 되는 의미를 내포하는 설치 작품이다. 작가는 작고 가벼운 비치볼을 연결해 나감으로써 ‘무한 증식’의 세계를 현재 진행형이라는 프로세스로서 개념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세포가 분열하듯 세상은 0.00001초도 쉬지 않고 변화하고 있다는 상징을 이 프로젝트에 표현하고자 한다. 작가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작고 가볍고 사소한 것들을 집적과 반복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또 다른 에너지가 보여 지기를 바란다.

▶오효석 OH Hyo-seok
   
연안부두
Incheon Yonan Wharf
60.6×91cm
캔버스에 유화 Oil on canvas
2013

오효석은 그림을 통하여 외부와의 소통을 지향한다. 청각장애를 가진 작가에게 있어 자연은 소통이 불편한 작가와 외부를 매개하는 장소이다. 그래서 오효석은 집요하리만큼 자연의 이면을 관찰하고 그의 작품 속에 투영시킨다. 작가가 바라보는 주변의 풍경은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그 안의 숭고한 자연의 질서를 인식하고 대상과 공간과의 관계, 빛과 대기의 격정, 시시각각으로 변해 가는 자연의 순환 고리, 그리고 인간의 흔적을 머금고 있는 대지에 대한 동경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내고 있다.

▶요르그 오베르그펠
 Jorg Obergfell
   
새로운 것으로 부터
From Scratch
4분 51초 4min 51sec
패러디 영상 A parodic film
2013
독일작가 요르그 오베르그펠은 2006년 독일 뉘른베르크의 Academy of Fine Arts를 졸업하고 2007년 영국 골드스미스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Tout est construit》(CEAAC, 독일, 2011), 《Second nature》(Gallery Muro, 스위스, 2010)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런던, 파리, 뉴욕, 도쿄 등에 머무르며 작업을 해 왔으며, 2007년 국립창동미술스튜디오 레지던시에 참여하여 국내에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전시될 작품 <새로운 것으로 부터>는 요르그가 입주기간동안 제작한 작품으로 아직 지어지지 않은 인천타워의 미래 모형을 갈대로 만들어 송도에서 촬영한 영상작품이다. 송도의 풍경에 기념비적 각도로 촬영된 가상의 영상은 유토피아적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건축모형으로 이 건물이 완성될 때쯤 이 영상은 잊혀질 것이다.
▶웁쓰양 Woopsyang
   
폐허의 콜렉숀
A Collection of Ruin
5분 5min
단채널 퍼포먼스 기록영상
Single channel performance document video
2013
웁쓰양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 일러스트레이션 스쿨을 이수한 이후, 회화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며 꾸준히 작업을 하고 있다. 《Evolution》(비주얼아트센터보다, 서울, 2009)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교육십》,《서교난장》(KT&G상상마당, 2009)에 참여하였다. 회화 이외에도 환경퍼포먼스, 재래시장 노점전 <고등어를 사려다 그림을 사다>(2010) 퍼포먼스, 작품을 위한 뮤직비디오 프로젝트 등을 통해 예술과 대중의 소통 통로를 꾸준히 찾아 나서고 있다.
<폐허의 콜렉숀>은 인터넷을 통해 모집한 참여자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재개발에 대한 내용을 담은 퍼포먼스 영상기록이다. 두 팀으로 나뉜 36명의 용병이 주어진 물감폭탄(물감이 들어간 물풍선)과 물총을 서로의 벽을 향해 발사하는 전쟁 퍼포먼스이다. 전쟁이라는 행위를 통해 오히려 폐허의 도심에 컬러를 입힘으로써 재개발지역에 다시금 생기를 불어넣는 의미를 지닌다.
▶ 윤석남
  YUN Suk-nam
   
 
(홍보용 이미지임)
만주에서 태어난 윤석남은 30여 년 동안 자전적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 시대 어머니의 삶을 통해 바라본 소박하지만 진솔한 삶과 예술에의 열정을 작품 안에 담아왔다. 또한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자각과 여성 내면의 세계를 회화와 설치작품으로 이끌어 왔다. <사람>의 여인 목조상은 폐목의 자연색과 천연의 선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표정 및 동작들이 목조상의 각각을 응시하게 한다.
▶ 윌볼튼 
  Wil Bolton
   
전환-터미널 2013
Transition-Terminal 2013
15분 58초 15min 58sec
영상 Video
2013

 

윌 볼튼은 영국 리버풀에서 태어나고 활동하는 작가이다. 그는 주로 소리를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고, 비디오와 사진을 함께 사용해서 소리를 강조하기도 한다. 그의 작품은 현장녹음과 악기의 어쿠스틱 사운드를 디지털화한 후 기계음과 결합하는 형식을 취한다. 그의 작품 중 몇몇은 장소특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작가는 특히 공간의 울림, 공간의 역사와 분위기, 그리고 넓은 개념에서의 공간과 기억에 관심이 있다.
출품작 <Transition – Terminal>(2013)은 인천공항에서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으로 한국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방송소리, 간판 LED 조명박스의 사진들, 광고판과 정보 매체들의 영상과 사운드 등을 작품에 사용하였다. 영상 버전은 사진이 좀 더 추가되어 한 장씩 천천히 넘어간다. 영상은 승객들, 공항 스태프, 안내판과 광고판, 그리고 그것들이 창문이나 광택이 나는 바닥에 비추어져 왜곡된 모습들을 보여준다. 정체성, 장소, 사회적 관계가 세계화의 풍경과 코드화된 장소로 교체되는 ’공항‘이라는 일시적인(무상의) 공간의 묘사 속에서, 여러 언어들과 기호와 상징들이 겹쳐지고 뒤집어지거나 해체된다. 영상은 공항에서 녹음된 승객안내 방송, 카트 끄는 소리와 상점에서 나는 소리 등이 뒤섞인 청각적 풍경과 조화를 이룬다.
▶이주영 LEE Joo-young
   
환상부동산
Fantasy Real Estate Agency
가변설치 Dimension installation
프로젝트 Project
2013

 
<환상부동산>프로젝트는 식민지 유적지나 지역 신화에서 잊혀지거나 버려졌던 역사적인 유적지를 활용하는 프로젝트이다. 장소를 팔거나 임대하지 않고 실제 부동산 중개소 업무를 모방하게 된다. <환상부동산>은 ‘대안적 투어리즘’의 전술 발견을 위한 행동과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공간들을 탐험한다. 대안적 투어리즘이라는 용어는 작가이자 퍼포머인 crab man에 의해 만들어진 일종의 ‘전술’로써 장소를 바라보는 방법을 변화시키고 패키지 산업의 유산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들어졌다. 이러한 장소들을 방문하면서 환상부동산은 사진과 글자로 기록된 목록을 만들고 이 목록은 아무나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환상부동산은 실제 부동산처럼 전시장 일부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운영되며 사무실 운영 시간에 참여자를 모집하여 워킹투어가 진행된다.
▶이탈 LEE Tal
   
이것은 예술이 아니다. 예술은 이것이 아니다. 아니다는 아니다의 부정이다.
This is not Arts. Arts is not this. Not is the negation of not.
10분 10min
퍼포먼스 기록 영상
Performance document video
2013

*만약 인간에게 오래된 욕망이 남아 있다면 그것은 전쟁이다.
그래서 인간은 필요에 의해 전쟁을 소비한다.
하지만 전쟁은 인간을 이해하지 못 하듯 날아든 포탄은
전쟁을 해야 할 최초의 목적까지 파괴시켜 버린다.
그럼으로 내가 슬픔에 대해 느껴야 한다면
전쟁이 남긴 학살과 파괴의 흔적이 아닌
인간의 역사에 남겨진 비정상적인 욕망이다. (작가노트 중)

▶이퐁 Leepong
   
백령도 점박이물범 두올이
Doo-all, The Spotted Seal of Baengnyeongdo
23.2×17.5×0.7cm
서적 Book (Paper)
2013

<백령도 점박이물범 두올이>는 동화작가 이퐁이 2012년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로 지내며 집필한 작품이다. 작가는 환경오염과 무분별한 개발로 백령도 점박이물범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알리고 싶어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 엄마를 잃은 채 백령도에서 살아가는 점박이물범 ‘두올이’의 이야기가 백령도의 풍광과 어우러지며 펼쳐진다.

▶임경수 
 YIM Kyung-soo
   
덤앤비 프로젝트 07
DUMBnB project 07
83×63cm
패널에 스테인레스 스틸, 아크릴
Stainless steel, acrylic on panel
2013

 

임경수의 작품은 인간 각각이 운명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그 운명을 조율할 수 있는 존재, 보이지 않은 영적인 존재를 하그맬리온으로 지칭하는 가상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작가는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삶, 어떠한 신적인 존재를 포함하는 운명론적 대우주를 나타내고 있다.

이 세상에는 인간이 도저히 알지 못하는 기이한 일들이 수없이 일어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무수히 많은 것을 지나친다. 하지만 인간의 기억은 모두 사실이다. 오늘도 곳곳에서 알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진다. 그러나 세상 어디에도 우연은 없다. 오직 그곳을 조정하는 하그맬리온이 있을 뿐이다. 인간이 확인할 수 없어도 하그맬리온은 존재한다. 그럼에도 아주 특별한 인간은 그들과 마주쳤고 무덤까지 하그맬리온을 이야기했다. 이것이 전해지며 인간의 상상 속에 그들은 요정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상상 밖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하그맬리온이 있다. 다시 돌아볼 수 없어도 인간의 기억은 정확하다. 하그맬리온은 전부 다르고 시작도 끝도 없다. 아무리 설명해도 인간은 그들을 알지 못한다. 인간이 아는 것은 단지 상상 속의 요정에 불과하다. 세상은 그렇게 돌아간다.(작가노트)

▶장진 JANG Jin

   
心心한 풍경 Scenery of Heart
52×74cm
판화 Print
2013

장진은 자연에 대한 철학적 사색과 조화, 자연이 변화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 상호교감의 정신을 담아내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작업해 왔다. 장진의 작품은 순박하면서도 빼어나며 담담한 운치를 드러내며, '달빛'과 '풍격'이 주는 평온함, 그 아래 삼투된 풍경을 표현하고 있다.

▶전광표
 JEON Kwang pyo
   
3시 9분 3hour 9min
20분 20min
퍼포먼스 기록 영상
Performance document video
2013

 

<3시 9분>은 쇼 윈도우를 통해 ‘봄과 보여짐’, ‘들림과 듣기’, ‘소음과 음악’, ‘안과 밖’, ‘현실과 환각’ 등, 경계의 모호성을 표현하고 낯설게 한다. 본 작품은 주체적 듣기와 보기, 공간과 시간성의 분해, 재조립을 통해 예술의 즐거움을 표현한 퍼포먼스 기록 영상이다.

내용: 쇼윈도우 안에 사각형 머리를 한 세 명의 마네킹이 있다. 마네킹들은 시간의 정지 상태를 유지하다가 어떤 외부의 소음이나 신호에 의해 깨어난다. 마네킹들은 쇼윈도우를 경계로 관객을 바라본다. 관객이 마네킹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마네킹이 보고 있다. 스피커는 쇼윈도우 외부에 설치되어 있으며 거리로 사운드가 울려 퍼진다. 마네킹의 사각형 머리에는 각각 캐릭터가 내장 되어 있다. 사각형 머리를 돌려가며 캐릭터를 장착한다. 사운드 오브제는 미니선풍기, 헤어드라이어, 시계, 알람, 스마트폰, 전화기, 손전등, 노트북, 리모콘, 가방지퍼, 방울, 하이힐, 구두, 목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오브제는 여러 개의 마이크들에 의해 확성된다. 마네킹들은 판소리와 민요를 번갈아 하지만 이 판소리와 민요는 전통적인 노래가 아니다. (판소리와 민요를) 흉내내는 듯 한 소리를 반복하여 분절, 실시간 녹음, 재생한다. 분절된 노래와 사운드 오브제의 소리들이 결합 되고 마네킹들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춤을 춘다.

▶전소정 JUN So-jung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
7분 40초 7min 40sec
단채널 비디오 Single channel video
2009

 

전소정은 퍼포먼스와 설치, 고전텍스트를 차용한 내러티브 등을 통해 상상적 허구속에 구현해 내고 있다. 2010년 인사미술공간에서 열린 개인전 <심경의 변화>를 포함하여, <예술하는 습관>, <일인극장>등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What We See>(국립 오사카미술관, 2013), <아트스펙트럼>(리움, 2012) 등 다양한 단체전을 통해 사진, 영상설치 등의 작품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2010년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 작가로 활동하였으며 뉴욕의 Apexart, 헬싱키의 HIAP, 스트라스부르의 CEAAC등의 레지던시에 입주작가로 초청되어 펠로우쉽을 수여했다.
<The Old Man and The Sea>는 지극히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의 단편을 통해 삶을 관통하는 철학적 사유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핀란드 해안에서 만났던 노 어부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 영상작품은, 어부의 내면적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헤밍웨이의 고전을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고전과는 큰 차이를 보이며 아주 작은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소박한 그의 일상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믿음, 기다림, 자기확신 등의 가치를 확인하게 된다.
▶정용일
 CHUNG Yongil
   
숲 Forest
72×100cm
캔버스에 아크릴
Acrylic on canvas
2013

 

인천에서 출생한 정용일은 중앙대학교 졸업, 동 대학원, 파리1대학에서 D.E.A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인천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금호미술관, 예술의 전당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성곡미술관, 금호미술관, 프랑스, 미국, 중국 등 국내․외의 다양한 그룹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작가는 현상과 정신이 함께 존재하는 자연의 재현을 통해 가시적인 세계와 비가시적인 세계를 동시에 드러내고자 한다. 또한 풍경의 재현과정에서 일어나는 시선의 순환을 통해 물질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작품 <숲>은 전통적 애니미즘과 숲의 시적이고 몽상적인 아우라(aura)를 투명한 점묘기법과 스트로크 기법으로 그려내고 있다. 사물의 형상을 원색의 점으로 묘사해 냄으로써 대상들은 형상과 정신성을 부여 받고 색, 점 들은 추상성을 띄고 있으면서 조형의 근원이자 하나의 언어로 작용하고 있다.
▶정지현 JUNG Jihyun
   
모뉴먼트 03 Monument 03
150×120cm
안료프린트 Pigment-print
2010

 

<레지던시 나우>(송원아트센터, 2013), <플랫폼액세스>(인천아트플랫폼, 2013), <사진비평상수상전>(갤러리이앙, 2013), <공장미술제-선셋장항페스티벌>(장항, 2012), <Breda Photo Festival-Speciaal project fotografisch talent uit korea >(네덜란드, 2012), <European Month of Photography Berlin-In Transit>(독일, 2012)등의 그룹전에 참여하였고,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KT&G 상상마당 SKOPF 한국사진가 지원프로그램>, <아르코 신진작가워크숍>에 선정되었으며, <사진비평상>과 <ASYAAF PRIZE>를 수상하였다.
정지현의 <Monument>(2010)는 과거의 역사성과 가치를 잃어버리고 웅장한 폐허로 남아있는 우리나라의 근대 건축물을 촬영한 작품이다. 이미지의 근대건축 양식의 특징 일부를 시각적으로 과장하거나 삭제하는 방법을 통해, 대상이 가지고 있는 본질을 차단하며 단순한 기록이 아닌 기념비의 형태로 표현했다. 작가는 근대문화재의 대부분인,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건축물들이 방치되어 있으며 등록문화재의 형태로 거의 관리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에 주목하였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현재의 모습이며 지금 건축되고 있는 외국의 새로운 양식의 건축물 또한 새로운 폐허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는 역설적인 생각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정흥섭
 JUNG Heung-sup
   
인터넷 지질학
WWW-GEOLOGY
각 66×83cm (2pices)
프린트-조각 Print-sculpture
2011
정흥섭은 가상과 실재, 미디어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시도들을 작품으로 이끌어 왔다. 수많은 미디어의 정보와 소식들이 매일 생산되는 사회 안에서 진실과 거짓, 가상과 실재에 대한 취향이 어지럽게 뒤섞이고, 이제는 일종의 혼성체가 되어버린 각종 매체들은 관람객들의 취향에 의해 조정되어 간다. 작가는 매체들이 진실을 왜곡하고 매체의 수요자들의 취향에 의해 조정되어가는 시선들을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한다. 이 작품은 인터넷 상에 떠도는 그래픽 이미지로부터 만들어진 ‘프린트-조각’으로 게임과 같은 가상 그래픽 상의 바닥에 나뒹구는, 아니 절대적 중력의 힘으로 붙여있을 수 밖에 없는 돌맹이 이미지를 통해 이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조습 JOSeub
   
폭포 Cataract
각 129×86 (3pices)
디지털 라이트 젯 프린트
Digital light-jet print
2012

 

조습은 경원대학교 회화과에서 회화를 전공,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을 거점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팔레 드 서울(2013), 대안공간 풀(2005)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OCI 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조습의 작업은 후기자본주의의 현실 속에서 주체의 이성적 응전이 불투명해지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그는 이성과 폭력, 논리와 비약, 비탄과 명랑 등 상충되는 개념들을 충돌시키며 그 충돌지점에서 만나는 아이러니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습은 한국 사회의 부조리함과 욕망, 집착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의 부정적 시대상을 사진으로 담아 왔다. 또한 폭력에 대해 둔감한 인식을 각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한국현대사에서 보이는 군사정권과 독재 등에 대한 어두운 과거를 다소 촌스럽고 조악한 사진으로 풍자하여 권력과 우상이 존재하는 사회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아왔다.
2012년부터 학(鶴)과 관련된 작업을 인천의 대규모 개발지역인 가정동에서 진행했으며 2013년부터 일식(日蝕)이란 주제로 버려진 군인들에 대한 연작을 제작, 발표 중에 있다. 조습이 말하는 학과 일식은 버려진 영혼과 그 혼령이 떠도는 공간에 관한 작업들이다.
▶찰리한 
  Charlie HAHN
   
스탠드-뉴욕펠시미술관 Stand-Chelsea Art Museum, NY
7분 30초 7mins 30sec
영상 Video 
2011-2012
 

 

찰리한은 주로 사진과 영상을 매개로 작업하는 미디어아티스트이며, 1.5세대 한국계 미국인으로 정체성과 문화에 관련된 이슈들을 변증법적 혹은 역설적으로 풀어내는 작가이다. 이후 메릴랜드예술대학교(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교수(2006년~2012 휴직)로 재직중이며, 매 년 여름 한국 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방문교수(2006~현재)로 국제문화교류를 위한 하계학기를 지도하고 있다. 또한 “광주아시아문화중심도시” 프로젝트 및 여타의 국책사업에 참여하였고, 2012년부터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초빙교수로 재직중이다.
 
찰리한은 궁극적 가상성을 표현하기 위해 도형 드로잉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공간의 표면에 병렬된 선과 면은 왜곡적으로 해체되어 구축되어 있다. 이 왜상(Distortion)은 우리가 사회-가상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점이며 이미 구축된 가상의 요소들을 향하고 있다. 인류가 목표로 하는 이상적인 세계는 선형적으로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그와 달리, 우리가 직면한 세상은 혼돈(Chaos)의 단편적 모델로 귀결된다. 여기서 혼돈은 해체를 의미하지 않으며 시공간에 대한 실제 경험과 집단적 상상의 무한가능성을 의미한다.

▶칼라 & 안드레즈
 Karla & Andrés
   
움직이는 도시
Moving City
1분 1min
교육 프로그램 결과 영상
Educatinal document video
2013

 
칼라 앤 안드레는 비디오,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는 비주얼 아티스트 그룹이다. 독일, 스페인, 영국에서 수학하였고 지금은 바르셀로나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녀는 비디오 설치과 라이브 비디오 퍼포먼스를 다양한 페스티벌과 유럽의 갤러리에서 전시하였고 음악가, 건축가, 댄스 컴퍼니, 비디오 아티스트와 프로그래머와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될 작품<움직이는 도시>는 어린이들과 함께 진행한 교육프로그램의 기록 영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주변을 모형으로 만들고 확대하여 사진을 찍어 이어 붙여 영상으로 만드는 스탑모션 기법을 이용한 애니메이션 작업이다. 그들의 작업은 실제로 보여지는 도시의 형상을 뛰어넘는 유기적이고 초현실적인 시공간의 여정을 만들어낸다.
▶홍지윤
 HONG Ji-yoon
   
움직이는 정원
Moving Heart Garden
가변설치 Variable installation
혼합재료 Mixed media
2013

 

홍지윤은 홍익대학교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표갤러리,  Kunst-Direkt gallery(독일), TN gallery(중국) 등에서 14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테크놀로지의 명상》(포항시립미술관, 2011), 《세계 미술의 진주, 동아시아 미술》(예술의 전당, 2010), 《Close encounter》(제주도립미술관, 2010), 《Meme Trackers》(송장미술관, 중국 북경, 2008), 등에 참여하였다. 독일뮌헨문화부가 공식 초청한 Villa Waldberta와 국립현대미술관 고양 창작 스튜디오에서 레지던시에 참여한 바 있다.
 홍지윤의 작업은 동양적인 사유를 기반으로 일상과 삶의 정감을 시로 짓고 그림을 그리고 이를 다중매체와 융합하는 방식이다. 동양적인 사유란 미술가가 바라보는 대상과의 사이를 인정하여 품고, 때로 경계를 의식하는 가운데 하나의 자연으로 동일시 하며 <소요유(逍遙遊)>에 의미를 두는 것이다. 나의 작업은 이를 현재 시점의 <놀이-유희(遊戱)>의 형태로 전환하고, 변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는 이러한 바를 작업의 맥락이 되는 자작시로 텍스트화 하고 전통적인 시, 서, 화의 정신적, 재료적 측면과 다중매체의 형태를 차용하고 구축해 나가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인천시청)인천 아트 구락부 초대장
   
▲ (사진제공:인천시청)인천 아트 구락부 초대장2
   
▲ (사진제공:인천시청)(클릭하여 확대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2013 인천 아트 구락부 소개 포스터 (1/2)
   
▲ (사진제공:인천시청)(클릭하여 확대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2013 인천 아트 구락부 소개 포스터 (2/2)
   
▲ (사진제공:인천시청)(클릭하여 확대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2013 인천 아트 구락부 지도 아트북 (1/2)
   
▲ (사진제공:인천시청)(클릭하여 확대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2013 인천 아트 구락부 지도 아트북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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