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제14회 전국가사문학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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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제14회 전국가사문학제 성료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11.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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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학술대회, 시조창작공모전 시상식, 낭송경연대회 등 프로그램 다채
   
▲ 가사.시조 낭송경연대회의 모습(사진제공=담양군청)

 가사문학의 보고(寶庫) 담양군이 한국가사문학관 개관 13주년 기념과 가사문학의 현대적인 계승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개최한 제14회 전국가사문학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군 한국가사문학관(관장 이세호)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한국가사문학관에서 제14회 한국가사문학제가 열려 국문학 관계자를 비롯해 가사와 시조 등 우리문학에 관심 있는 각계각층의 일반인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가사문학제 첫날인 8일에는 한국가사문학학술진흥위원회(위원장 김준옥) 주관으로 조선시대 대표 문인인 "송강"의 문학세계를 심도 있게 재조명하는 가사문학학술대회가 열렸다.

 송강을 주제로 강릉대 박영주 교수(송강문학 연구의 현황과 전망)와 전북대 한창훈 교수(송강가사의 문학교육적 의미망), 전남대 김신중 교수(정해정과 석천별곡), 충남대 김선기 교수(송강 정철 시가의 형태적 고찰), 전남도립대 최한선 교수(송강문학의 콘텐츠화 방향)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경북대 김문기 교수 주제로 전남대 박준규 교수, 광주대 김은수 교수, 전남대 김준옥 교수, 순천대 김준옥 교수, 조선대 권순열 교수, 보건대 장선희 교수, 전남대 조태성 교수 등 22명이 송강 문학정신을 기리는 한편 가사문학의 우수성과 독창성에 대한 종합토론을 심도 있게 벌였다.

 같은 날 '제2회 담양송순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현수 시인과 우수상에 선정된 황학주, 김은의 작가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제14회 전국 가사·시조 창작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정춘금 씨와 최우수상 노정은 씨, 송현아 학생 등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회 이틀째인 9일에는 제9회 전국 가사·시조 낭송경연대회가 열려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등 62명이 전국의 가사와 시조 낭송애호가들의 환호 속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낭송 실력을 발휘했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한국가사문학관 갤러리에서는 1회부터 13회까지의 전국 가사·시조 창작공모전 수상작품과 누정그림을 비롯해 한국 야생화가 전시돼 한국가사문학관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군 관계자는 "가사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일반인들에게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가사문학제를 통해 일반인들도 편하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가사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국문시가의 발전과 가사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가사문학제에서는 그동안 양반가사(1~2회), 여성가사(3회), 서민가사(4회), 기행가사(5회), 송강문학의 특질과 미학(6회), 면앙정 송순의 문학과 사상(7회), 송강문학의 특성과 현대화 방향(8회), 가사의 유형별 전통과 계승방향(9회)개화기 가사의 다면적 고찰(10회), 한국가사문학관 개관 10년의 성과와 전망(11회), 유배가사의 다면적 연구(12회), 면앙정 송순(13회), 등 여러 장르와 주제에 대한 연구와 발표를 통해 한국가사문학 연구발전과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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