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밥상보 1 , 가로 80 cm, 세로 53 cm) |
밥보자기 상보 (床褓)
송 영 기
치마 감 자투리 천
버리기는 아까워서,
얼마간 모아뒀다 가시개로 잘라맞춰,
어머니 재봉틀 솜씨
다리미질 끝 마무리.
오방색 조각보 천
퍼즐처럼 배열한 멋,
소반위 밥과 반찬 가지런히 얹어놓고,
밥부재 덮어놓은 밥상
먼지없어 정갈하네.
都雲(도운) 宋永起 /시조시인,서울
(註) * 밥부재 : 밥보자기.베보자기.밥상보(床褓)의 경상도 사투리
* 소반(小盤) : 호족상,개다리상,통영반,나주반,해주반 등의 작은 밥상
* 두리상 : 가족들이 빙 둘러 앉아 먹는 원형의 나무로 만든 큰 상
* 가시개 : 가위의 경상도 사투리
* 가가 가가 : 경상도 사투리는 단순간결하면서 억양의 높낮이와 장단
으로 그 의미를 표현하는 데 재미있다.예컨데,가가 가가의 발음으로
" 가아가 가아가 ? "는 "그사람이 네가 말했던 바로 그 사람이냐 ? "
(동네에서 선물 받은 상보를 식탁이나 상위에 덮어 놓고 쓴다) |
(수십년전에 어머니가 만든 작은 상보를 집사람이 시골에서 가져와 아직도 유용하게 사용한다. 가로 43 cm 세로37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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