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조선수군의 주력함 "판옥선" 복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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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조선수군의 주력함 "판옥선" 복원 인수
  • 윤일권 기자
  • 승인 2013.03.0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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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영지와 더불어 새로운 역사·관광 상품으로 각광 기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의 주력함으로 맹위를 떨쳤던 조선군선 판옥선이 경남도 이순신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복원돼 28일 통영시에 인수됐다.

 지난 2011년 6월 통영 강구안에 입항한 판옥선은 국내 전문가의 고증과 자문에 따라 설계 됐으나, 복원 과정에서 수입산 목재의 사용으로 세간의 논란대상이 됐으며, 또한, 통영시가 인수과정에서 판옥선 상판 누수현상과 선저 부분의 계단 안전시설 미흡 등을 사유로 인수를 거부함에 따라, 사업대행사인 경남개발공사가 선체 전반에 걸쳐 보수·보강공사를 마무리하고 금번에 인수를 요구하게 됐다.

 이에 따라 통영시는 지난 19일 인수자문위원회(위원장 서국현)의 현장 확인과 내부검토 결과를 토대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일부 문제점이 해소됐다고 판단, 통영시에서 인수하는 것으로 결론 지으면서 28일 공식적으로 인수절차를 밟게 됐으며, 그간 운영됐던 판옥선 인수자문위원회는 해산됐다.

 판옥선은 전장 42미터, 총톤수 284톤으로 국·도·시비 등을 합쳐 약 19억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건조됐으며, 현재 문화마당(구. 병선마당) 앞 강구안 해상에 거북선과 함께 계류됐다.

 한편 통영시는 판옥선이 선박이 아닌 해상구조물로 건조됐다는 지적에 대해 "선조들의 우수한 창조정신과 역사성을 되살리고, 후학들의 역사의식 함양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군선 복원사업의 취지와 목적에 따라 동력선이 아닌 인력선으로 건조됐음을 밝혔다.

 또한 판옥선을 현재 전시중인 거북선(3척)과 같이 행정재산으로 등록하고 지방행정공제회 공제보험 가입으로 자연재해는 물론 각종 사고발생 시 보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방침으로 있으며, 판옥선 건조과정에서 시공사 계약위반으로 발생한 계약보증금은 창원지방법원의 강제조정 결정 및 1심 재판결과 발주공사비(33억8900백만원)의 10%인 약 339백만원을 발주처인 경남개발공사에 지급토록 함으로써 향후 사업비 최종 정산 시 1억원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계약보증사인 신용보증기금의 항소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향후 통영시는 관람객의 안전과 조선군선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외부 안전시설과 내부전시 및 체험시설을 금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해 일반인에게 유료로 개방할 계획으로 있으며, 현재 추진 중인 통제영지 복원사업과 한산대첩 광장조성사업이 마무리 되면 병선마당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역사문화체험관광지로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와 더불어 통영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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