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대통령의 국정 과제 우선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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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대통령의 국정 과제 우선 순위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12.0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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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이 12월 첫째 주(2~5일 4일간) 전국 성인 1,21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3%는 긍정 평가했고 34%는 부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8%).

   
▲ (사진제공:한국갤럽)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주와 동일하고 부정 평가만 1%포인트 늘어 변화폭은 미미했다. 다만, 부정 평가는 11월 1주 29%에서 4주 연속 점진적으로 상승해 이번 주 34%가 됐는데 이는 취임 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난 10월 1주 기초연금안 수정안 여파로 부정 평가가 34%로 급증해 처음으로 30%를 넘었고, 이후 계속 30% 초중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갤럽)

 박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647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 관계'(17%),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1%), '대북/안보 정책'(8%),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지난 주와 유사했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 관계' 응답은 11월 초 유럽 순방 이후 점차 줄고 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18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소통 미흡'(15%)과 '독단적'(14%),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14%)을 가장 많이 들었고, 그 다음으로는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국정원 문제(대선개입/대화록)'(7%) 등을 지적했다. '소통 미흡'과 '독단적'이란 응답은 2주째 나란히 부정 평가 이유 상위에 올라 있다.

◇ 대통령 국정 우선 과제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우리나라의 당면 과제를 질문한 결과, '정치 안정/개혁'(11%), '일자리창출/실업문제'(10%), '경기회복/경제활성화'(9%)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서민을 위한 정책 추진'(7%), '복지 정책 확대'(6%), '물가 안정'(5%), '국정원 문제'(4%)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이후 국정 우선 과제 조사에서는 매번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이 1, 2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12월에는 '정치 안정/개혁' 과제가 지난 10월 대비 6%포인트 상승해 근소한 차이지만 1위로 부상했다. 이는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국정 현안과 민생 문제 해결에 힘써 주길 바라는 국민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올해 내내 국정원 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이어진 데다, 회기 막바지에 이른 정기국회에서는 아직 처리된 법안이 전무한 상태다.

   
▲ (사진제공:한국갤럽)

◇정당 지지도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3%, 민주당 20%, 통합진보당 1%, 정의당 0.4%, 기타 정당 2%, 지지정당 없음 34%였으며,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주와 동일하다.

   
▲ (사진제공:한국갤럽)

 새로운 조사 결과를 가장 먼저 보실 수 있는 방법 → 한국갤럽 뉴스레터 우선 구독 신청(조사연구 논문) 무선RDD 전화조사의 타당성 검토 연구→ 논문 전문 다운로드(PDF)

 한국조사연구학회가 발행하는 <조사연구> 2013년 11월 14권 3호에 한국갤럽 장덕현 박사와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조성겸 교수의 공저 논문 <무선RDD 전화조사의 타당성 검토 연구>가 실렸다. 이번 연구 논문은 2012년 1월부터 실시한 한국갤럽 데일리 정치지표 조사 과정과 18대 대선 예측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2010년 지방선거 이후 선거여론조사와 전화조사 방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번 연구 논문에서는 한국갤럽이 2012년 1월부터 매주 실시하고 있는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에 적용하고 있는 휴대전화RDD 조사 방법을 상세히 밝혔다. 그간 한국갤럽 조사 방법에 대해 궁금점을 해소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요약) 본 연구는 선거조사에서 무선 RDD 전화조사의 정밀성을 살펴보았다. 먼저 한국갤럽에서 시행한 다섯 차례의 무선 RDD 전화조사의 조사결과가 그 평균값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 변동성을 보이는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비록 확률표집을 가정했을 경우의 표집오차보다 변동 정도가 컸지만 관심 변수의 차이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었다.

 따라서 무선전화 번호를 무작위 추출해서 실시하는 무선 RDD 전화조사의 정밀성 정도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본 연구에서 사용된 할당 및 통제 변수들과 관심 변수 간의 상관성을 보면 거주지역, 성/연령대, 원적, 총선투표정당과 지지정당, 지지후보 간의 상관 정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1위와 2위 후보 간의 득표율 차이가 불과 1~2%포인트도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정확성 정도를 보다 높일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조사결과와 투표결과와의 차이를 직접 비교하지 않고, 정밀성 정도와 모델의 설명력을 구함으로써 조사의 오류가 어느 부분에서 발생하는가를 파악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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