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13년 하반기 특허기술상 수상작 선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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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2013년 하반기 특허기술상 수상작 선정 발표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12.1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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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특허청)㈜한미이엔씨의 최문선 상무
㈜한미이엔씨의 최문선 상무가 발명한 ‘수경성 개질유황의 개발 및 개질유황 콘크리트 공정기술’이 ‘13년 하반기 특허기술상 최고의 영예인 세종대왕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발명특허 부문 4개(세종대왕상, 충무공상, 지석영상2)와 디자인 부문 1개(정약용상)를 ‘13년 하반기 특허기술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시상식은 특허청과 중앙일보 공동주최로 12월 17일 서울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었으며, 세종대왕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등 수상자 전원에게 상패와 상금이 수여되었다.

 세종대왕상에 이은 특허부문 충무공상으로는 한국전기연구원 정시욱 연구원 등 4명이 공동 발명한 ‘이중 돌극형 영구자석 전기기기의 권선 배치법’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특허부문 지석영상으로는 ㈜쏘우웨이브의 신천우 기술이사 등 2명이 발명한 ‘편전효과와 그 응용’ 및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유정수 교수 등 2명이 발명한 ‘광학영상 조영제, 그 용도 및 장치’가 각각 선정되었다.

 디자인 부문 정약용상은 ㈜포스코의 김용주 부장 등 3명이 디자인한 ‘전동 휠체어’가 선정되었다.

 세종대왕상으로 선정된 「수경성 개질유황의 개발 및 개질유황 콘크리트 공정기술」은 콘크리트의 내구성 향상을 위해 첨가하는 개질유황 결합재의 용융온도를 120~150℃의 고온에서 60℃ 수준으로 낮추고 상온에서 작업 가능하도록 개발한 것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한 기술이다.

 본 기술로 개발된 수경성 개질유황은 올해 개통한 시화대교 등 교량, 고속도로 및 공항 활주로 건설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 등 해외 시장 개척도 기대되고 있다.

 충무공상으로 선정된 「이중돌극형 영구자석 전기기기의 권선 배치법」은 기존 전동기와 비교하여 영구자석의 양을 최대 40%까지 적게 사용하면서도 전동기의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영구자석의 주성분인 희토류의 수입을 절감할 수 있으며, 향후 전기자동차의 전동기에도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석영상으로 선정된 「편전효과를 이용한 안테나」는 안테나의 특정한 부위나 방향으로만 전류가 흐르도록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 편전기술은 하나의 주파수에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전파를 발생시킴으로써 마치 주파수를 고층건물처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 전송률이 50% 이상 증가하고 고속 전송이 가능해진다.

 본 기술을 응용해 제작된 무선통신장비는 일본,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해외 마케팅을 통한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또 다른 지석영상은 「광학영상 조영제, 그 용도 및 장치」 발명으로서 방사성 동위원소가 붕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약한 빛(체렌코프 복사 현상)을 검출하는 광학영상 기술이며, 이를 이용한 조영제, 의료기기 및 방사능 검출기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방사능 검출을 위해 특수 장비를 사용해야 했지만 본 기술을 이용하면 디지털 카메라 등에 널리 쓰이는 전하결합소자(CCD) 센서만으로도 고해상도의 광학영상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고가의 영상장비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대체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부문 정약용상 수상작인 「전동 휠체어」는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을 채택하였다. 또한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해 기존 휠체어 대비 무게를 경량화 하였으며, 제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여 좁은 공간에서도 이동이 원활한 장점이 있다.

 장애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없애고, 일반인도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사용가능한 참신한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특허청과 중앙일보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특허기술상을 선정하고 있으며, ‘92년부터 총 293건의 우수 발명과 디자인을 시상하였다. 최근 지식재산 기반의 창조경제 시대를 맞이하여 특허기술상은 발명자의 사기 진작과 범국민적인 발명분위기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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