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출범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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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출범식 개최
  • 함봉수 기자
  • 승인 2013.12.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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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국어, 방송․인터넷, 교육․청소년 등 1,500여 단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국민의 국어의식을 일깨우고 바람직한 언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범국민 언어문화개선 ‘안녕! 우리말*’ 운동을 추진하고, 사회 전 분야를 포괄하는 확산을 지원하고자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출범식’을 1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한류 확산에 힘입어 해외에서 한국어 학습 열기는 높아지고, 23년 만에 한글날이 공휴일로 재지정됨에 따라 한글․한국어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늘어났다. 최근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민의 98.2%가 한글․한국어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관심과 달리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어려운 공공언어 사용, 축약․변형 등 국어의 오․남용과 외계어 사용이 증가하고, 욕설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이 96%에 이르는 등 비속어․저속어․폭력적 언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은 이러한 언어사용에 관한 문제가 사회 공동체의 관심과 노력을 통해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보고, 크게 ▶ ‘공공언어’, ▶ ‘방송․인터넷 언어’, ▶ ‘청소년 언어’의 세 분야의 대표 민간단체가 힘을 모았다. 한글학회 등 한글운동단체, 한국어문학술단체연합회, 전국국어문화원연합회,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선플운동본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네이버․다음․구글 등 1,500여 단체가 이번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이번 출범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유진룡 문체부 장관 및 관계 부처(교육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자들과 범국민연합 단체 및 홍보대사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범국민연합 출범 선언식, 홍보대사(우리말 수호천사) 위촉, 언어문화개선 영상, 한글문화 축하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한글문화 축하 공연 ‘디지털 한글나무’ 키우기(한요한 작품)는, 행사 참여자들이 비속어로 오염되어 시들어버린 한글나무를 아름다운 언어로 되살리고 아름답고 풍성하게 가꿀 수 있다는 점을 미디어 예술로 승화시킨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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