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 리 울 김 형 태
나의 조국은
양심의 명령에 따라 바른 소리 쓴 소리 했다가
모난 돈 취급받아 정 맞은 사람들……
벼랑 끝에서 칠흙 같은 어둠을 바라보는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비빌 언덕이 되고 싶습니다.
정의와 양심이 살아 숨 쉬는 세상을 위해
기꺼이 작은 촛불이 되겠습니다.
힘없는 사람들을 두려워하되
힘 있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가시밭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우보천리의 마음으로……
나의 조국은
몸과 마음이 내려앉은
그늘지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
힘과 돈의 논리가 무성한 이 겨울공화국에서
그들에게 한 줌 따사로운 봄볕이 되고 싶습니다.
말과 상식이 통하는 성숙한 세상을 위해
기꺼이 기댈 어깨가 되겠습니다.
저 푸른 숲처럼 두레두레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사람 내음 흥건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한 바가지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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