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4분기 부천지역 기업경기전망 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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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4분기 부천지역 기업경기전망 조사 발표
  • 최단비 기자
  • 승인 2013.12.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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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실시한 기업경기전망조사에 의하면 2014년 1/4분기에 부천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전분기와 대비하여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성만)가 부천시에 소재하고 있는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6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4년도 1/4분기 부천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 전망치는 ‘86’으로 전 분기(2013년 4/4분기)에 기록했던 ‘95’에 비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조사결과는 지난 2013년도 1/4분기(82) 2/4분기(102) 3/4분기(105), 4/4분기(95)의 최근 2분기 연속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일선 기업현장에서 경영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이처럼 하락하는 요인은 부천지역 기업의 어음부도율이 2013년 9월 기준 0.30%로 전월(0.07%)에 비해 0.23%p 크게 증가하며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어려워진 경제 여건으로 인해 관내 중소기업의 평균매출액도 감소(2012년 회계연도 기준 전년대비 6천만원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2014년 1/4분기는 생산량(81)이 전분기의 생산량(104)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고, 매출액 부문 역시 ‘88’로 전분기(91)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영업이익(81)도 전분기(88)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내년도 1/4분기에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애로요인으로 ‘자금사정’(25.4%), ‘환율변동’(22.2%), ‘원자재 조달여건’(17.5%), ‘중국경제상황’(14.3%), ‘미국경제상황’(12.7%), ‘유럽경제상황’(3.2%), ‘정부규제’(3.2%), ‘노사문제’(1.6%)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한국 경기를 묻는 질문에는 ‘불황지속’(50%)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이어서 ‘바닥권에서 조금씩 호전’(28.3%), ‘불황이 더욱 심화중’(16.7%), ‘본격회복중’(5.0%)등의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경기의 본격 회복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내후년 이후’(36%)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이어서 ‘내년 하반기’(35.6%), ‘내년 상반기’(25.4%), ‘현재 본격 회복중’(3.0%)등의 순으로 조사되어 당분간 경기 여건이 계속 어려움에 처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본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2013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의 실제 실적치는 ‘75’를 기록해 2013년 3/4분기 실적치(76)보다 다소 감소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부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현재 대내외적으로 사회적 여건이 매우 불확실하고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인해 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중소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이에 우리 부천지역 기업들도 위기 상황에 대응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등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정부도 지역의 경기부양을 위한 경제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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