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의원, ‘골프존’과 스크린사업주 ‘상생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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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의원, ‘골프존’과 스크린사업주 ‘상생안’ 마련
  • 이찬진 기자
  • 승인 2014.01.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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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경북 고령·성주·칠곡)은 오늘(27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우리나라 골프시뮬레이션 시스템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골프존’과 스크린골프장 사업주 대표들과 함께 스크린골프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스크린골프장 사업주들의 운영 환경 개선을 위한 동반성장 방안을 발표했다.

 오늘의 스크린골프 산업 甲乙관계 상생안이 나오기 까지는 이완영 의원의 남다른 노고가 있었다. 스크린골프 매출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골프존은 그동안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신규 기계 값을 원가의 3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책정해 판매하고 있었으며, 업그레이드라는 명분으로 비용 떠넘기기식 폭리를 취하기도 하였다.

 게다가 불합리한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인해 중고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무상 A/S기간이 1년으로 제한되어 있어 1년이 지난 이후에는 고가의 A/S비용으로 기존 점포주들은 이중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듣고 이완영 의원은 수차례에 걸쳐 골프존 김영찬 회장 및 장성원 경영총괄COO와 한국시뮬레이션골프문화협회 연대성 회장을 비롯한 스크린골프장 사업주 대표들과 각각 수차례 만나 문제점과 그 개선을 위해 논의했고, 또한 양측의 만남을 주선하고 의견을 조율한 결과 오늘의 ‘상생안’이 탄생하게 되었다.

 오늘 발표한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안에는 ▲국내 스크린골프장 시장 내 골프 시뮬레이터 1년간 판매 중단,  ▲보상판매 프로모션 가격 인하,  ▲골프존 시스템 A/S 무상 보증 기간 연장, ▲스크린골프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확대 등의 안이 포함되었다.

 첫째, 시장의 과포화로 인한 과열 경쟁을 막고, 매장의 영업 활성화를 위해 골프존 시뮬레이터의 신규 공급을 최소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판매법인과 계약이 만료되는 3월 31일 이후인 4월 1일부터 2015년 3월 31일부터 1년 동안 신규 판매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이후에도 신도시 및 불포화 지역 위주 판매 등 사업주들과 협의를 통해 신규 공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둘째, 보상 판매 프로모션의 가격 인하를 통해 사업주들이 보유한 골프존 시뮬레이터 제품의 자산가치를 증대시키겠다는 것이다. 골프존 시스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4년 초과 제품의 연차를 폐지하고, 중고 구매한 제품의 보상판매 가격 차이를 줄이기로 했다.

 셋째, 골프존 비전 시스템의 A/S 무상 보증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스윙플레이트, 오토티업, 센서 등 골프존 비전 시스템의 핵심 유닛의 무상 보증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기존의 무상 A/S기간이 지난 제품도 1년간 추가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넷째, 스크린골프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부분이다. 스크린골프의 생활체육화를 위한 각종 스크린골프 대회를 지속 지원하고, 유관단체들과 협력하여 산업 발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완영 의원은 지난 2013년 6월 대표발의한 스크린골프장 등을 신고대상 시뮬레이션 체육시설업으로 독립시키는 내용의 ‘체육시설 설치 이용에 관한 법률일부 개정법률안(체시법)’에 대해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에 이완영 의원은 “기존 법률은 스크린골프업을 ‘골프연습장업’으로 신고토록해 많은 국민이 건전한 스크린골프 게임이나 오락을 즐기는 시설이 되지 못하고, 1인이 연습장용으로만 활용되도록 규정하고 있어 사실상 관련 법제도가 현실과 맞지 않는 상태” 라고 지적하면서, “스크린골프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서도 ‘체시법’은 하루 빨리 개정되어야 한다.

 이미 대한민국 골프는 세계무대에서 크게 위상을 떨치며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정작 이를 뒷받침하는 스포츠 산업은 빈약하다. 전 세계 골프 시장의 규모를 볼 때, 대한민국의 강점인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시뮬레이션 골프 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한다면 큰 경제적 효과를 낳는 진정한 ‘스포츠 한류’를 이끄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크린골프는 1990년대 후반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래 2008년도부터 급속도로 붐을 일으켜 2011년 기준 야구장보다 7배, 축구장보다 15배 많은 연간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창업아이템으로도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또한 2011년 미국 CNN의 문화여행 프로그램 CNN GO에서 ‘서울이 대단한 50가지 이유’ 중 시뮬레이션 스크린 골프를 7번째로 꼽을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정부는 현재 연간 37조원인 스포츠산업을 2017년까지 53조원으로 키울 계획이며, 그 중에는 스크린골프와 같은 실감형 가상 스포츠 시장 규모를 3조 5천억원 수준으로 확대 시킬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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