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법무부에 교도소부지 무상양여 거듭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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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법무부에 교도소부지 무상양여 거듭 요청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4.02.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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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사적지·민주화 성지에 구치소 건립은 합당치 않아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5일 법무부에 북구 문흥동 광주교도소 이전부지 무상양여를 거듭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법무부에 보낸 공문에서 교도소 현대화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 북구 문흥동 광주교도소의 올해 말 삼각동 산 38번지 일원으로의 원활한 이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는 광주교도소 이전부지에 구치소를 건립한다는 법무부의 방침에 대해 규탄시위 및 반대서명운동 등 지역사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고, 더구나 광주교도소 이전부지는 5·18사적지 제22호로 지정된 곳으로 5·18당시 시민군과 계엄군의 주요 격전지이자 시민 고문이 자행된 역사적 공간으로 5·18정신의 숭고한 가치를 지닌 민주화의 성지에 구치소를 건립하려는 계획은 합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시는 구치소 건립이 꼭 필요하다면 신축하는 삼각동 교도소 인근 그린벨트 지역에 적절한 장소를 물색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광주교도소 이전부지가 조속히 무상양여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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