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꿈나무에게 '희망'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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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꿈나무에게 '희망'을 선물
  • 김서정 기자
  • 승인 2014.02.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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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뉴스통신: 김서정 기자) 2013년 종로구 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자료제공
 “종로구장학회 덕에 국가장학금까지 받게 되었어요.”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을 해야 했던 김 모군(남, 25세). 학점이 낮아 장학금은커녕 졸업까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종로구장학회에서 이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면담하여 독려한 결과 김 군은 장학회 장학금은 물론 국가장학금까지 받게 되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2월 20일(목) 오후 3시 구청 한우리홀에서 (재)종로구장학회 장학금 2억 2천8백만 원을 126명의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특히 올해는 장학회 설립 10주년이 되는 해로 선배 장학생들이 행사에 함께 참석하여 ▲감사문 낭독 ▲노래 ▲클래식 연주 등 후배들과 뜻 깊은 시간을 함께한다. 또한 참석하지 못한 선배 장학생의 따뜻한 격려와 축하를 내용으로 하는 영상 메시지 상영 순서도 준비되어 있다.

  (재)종로구장학회는 지난 2004년 2월 종로토박이 故 최형규 이사장이 70억 원이라는 거액의 개인 사재(私財)를 출연하여 설립한 단체로, 현재 자산 총액은 110억에 이른다.

  장학회는 종로구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여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故 최 이사장은 2004년에 안정적인 장학금 재원 마련을 위해 임대 수익을 낼 수 있는 충정로에 있는 건물(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30)을 매입하고, 2005년에는 시가 40억에 달하는 화양동 주차장(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191)을 종로구에 기탁했다.

  장학금의 재원은 (재)종로구장학회 건물과 주차장의 임대 수익금으로 마련되며, 겉치레보다는 실제로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알뜰한 장학회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4년에 종로구는 장학회의 행정적 지원을 위해 별도의‘장학사업팀’을 만들어 장학회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고 있다.

  재단설립 이래 장학회는 매년 상·하반기 2회씩 총 21회에 걸쳐 2,446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41억 5천여만 원을 꾸준하게 지급해 왔다.

  장학생의 자격은 종로구 거주 1년 이상으로 생활이 어렵거나 성적 우수한 재학생으로, 종류는 ▲성적우수장학생 ▲예체능장학생 ▲일반장학생으로 나뉜다.
  장학금의 이중 지원을 막기 위해 국가장학금과 학교장학금 등을 합한 장학금액은 등록금 범위를 초과하지 않는 선(200만 원 이내)으로 지급된다.

  또한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평소 조그마한 행사 경비까지 절약하시던 故 최형규 설립이사장의 평소의 뜻에 따라 매년 하반기 수여식 행사는 생략하여 개인계좌로 지급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이런 기회들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는 작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다방면의 행정적 지원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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