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명퇴신청교사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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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명퇴신청교사 사상최대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4.02.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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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부족으로 4명중 1명 정도 가능

 서울시교육청은 올 2월 명퇴 신청 교원이 지난해 1068명보다 17.8% 늘어난 1258명으로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 명퇴 신청 교사 수는 지난 2010년 518명, 2011년 732 명 등으로 800명선을 밑돌았다. 그런데 2012년 919명으로 900명을 돌파한 뒤 지난해에는 1000명을 넘어섰다.

 교사들의 교권실추와 근무환경의 열악과, 학생인권조례, 학교폭력 등 학생들에 대한 생활지도가 더욱 어려워진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거기다 올해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가시화된다는 소문도  한몫 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예산이 없어 신청교사 4명 중 3명은 명퇴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이 책정한 명퇴예산은 255억원으로 지난해 1086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상·하반기를 합친 명퇴 신청 교원은 1451명으로 이 중 1237명(85%)이 명퇴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명퇴할 교사는 소수에 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연차가 높은 교원 1명이 명퇴하면 신규 교원 2~3명을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며 “명퇴신청에서 탈락할 경우 초등학교는 교과전담교사로 돌리거나 중·고등학교는 담임을 맡지 않게 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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