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8호선 밑으로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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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8호선 밑으로 지나
  • 글로벌뉴스통신
  • 승인 2013.03.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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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9호선 2,3단계 노선도 (사진제공=서울시청)
 

 서울시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첨단 가교형 강재 받침공법'을 통해 지하철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보훈병원)구간이 지하철 8호선 석촌역 밑으로 지나간다고 밝혔다.

 지하철 9호선 3단계는 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공원을 지나 보훈병원까지 총연장 9.1㎞에 8호선 석촌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 등 2개의 환승정거장을 포함한 8개소의 정거장이 건설되며, 2013년 3월 현재 2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첨단 가교형 강재 받침 공법'은 기존에 단계별로 굴착하며 말뚝을 이어나가는 방식이 아닌 한 번에 강재 자재 파일(H-Pile)을 여러 개 박아 위에 있는 지하철 구조물을 떠받친 후 굴착해나가는 방식으로서 안정성 확보는 물론, 공사기간 단축, 공사비 절감의 3대 효과를 낼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기존 공법은 굴착단계별로 지지 파일을 이어내리는 시공법으로 구조물의 침하가 우려되는 등 안전성과 경제성이 떨어졌다.

 이와 같은 첨단 공법은 지난 9호선 2단계 930공구(2호선 종합운동장역 하부)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시도되는 것으로서, 2단계 공사 에서 이미 안전성 확보, 공사 기간 8개월 단축, 공사비 5억여원 절감 등의 효과를 낸 바 있다.

 또한 이와 같은 2단계 930공구는 우수한 지하철 공사 기술로 지난해 3월 다큐멘터리 전문 방송인 미국의 디스커버리채널(Discovery Channel)에도 '슈퍼시스템(Super Systems)'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전역에 소개됐다.

 이 때 방송에선 지하철 건설공사 중 가장 어려운 난공사로 분류되는 탄천하천을 통과해 지하철2호선 잠실운동장역 하부를 통과하는 지하철 공사 기술 설명과 현장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하철 2호선 54m 구간인 930정거장 구간은 첨단 공법 적용으로 지하철 BOX를 강재로 받쳐 운행중인 지하철 2호선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하 36m 바닥까지 굴착 완료해 현재 지하 3∼4층 규모의 9호선 구조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하철 9호선 2단계 공사는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사거리에서 봉은사∼코엑스∼종합운동장까지 총 연장 4.5㎞에 정거장 5개소가 건설되며, 3월 현재 69%의 공정률을 보이며 2014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에 개통된 분당선 선정릉역과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으로 환승할 수 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가 개발한 신기술을 통해 예산 절감, 안전성 강화 등의 효과를 최대한 높이겠다"며, "시가 보유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시인프라에 투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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