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Brand,HeriGssance 시대 활짝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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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Brand,HeriGssance 시대 활짝 열어야
  • 정유철 기자
  • 승인 2014.04.11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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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저술인협회(회장 이종호)와 미래창조과학부의 녹색기술센터(소장 성창모)는 4.14.14.00-17.00까지 경복궁 내 고궁박물관에서 한국의 전통마을 재조명과 미래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포럼을 개최한다.

<개최 취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15,000개의 전통역사마을이 있었음에도 현재 몇 십 개 마을만 명맥을 유지하게 된 것은 현대화로 인한 밀물의 여파 때문이다. 특히 1970년대에 시작된 ‘새마을가꾸기 운동’은 전통역사마을들이 전근대적인 마을이라는 오명과 함께 농촌개발의 명목으로 무차별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현재까지 남아있는 전통역사마을은 이러한 세월의 변화를 각자 마을이 갖고 있는 전통의 틀 안에서 슬기롭게 포용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한국의 위상이 세계에서 남다르다는 것은 세계 10위 정도의 경제 대국은 물론 수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는 것으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만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나가 우리를 보다 알리는 방법 중 하나가 한국적 콘텐츠 확충할 수 있는 지역문화유산 즉 전통역사마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현대를 이어오는 격변에도 불구하고 한국전통역사마을이 앞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것은 친환경 자연 순환구조를 갖춘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녹색 자연 순환 생태마을을 기본으로 했고 이들 속에 수많은 과학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들 노하우를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이야말로 한국이 한국의 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입니다. 이를 위해 전통역사마을의 과거, 현재를 토대로 미래를 설계하는 슬기를 찾자는 것이 한국전통역사마을의 활성화를 위한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 과정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현대화의 물결에 오염되어 있는 현재를 기반으로 전통역사마을의 틀을 찾아 새로운 전통마을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수많은 난관이 있음은 물론입니다. 제도적인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전통이라는 미명으로만 도전하여 수많은 실패작이 된 것도 어려움 중의 하나입니다.

복잡해진 현대에서 과거의 전통만 고집하는 것은 우를 범하는 일이다. 그렇다고 전통문화를 배제한다면 어떤 아이디어라도 생명력이 짧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므로 이를 접목시켜 새로운 전통문화를 탄생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우리의 녹색 전통역사마을이 갖고 있는 각가지 전통문화를 내부로 결속시키고 이들이 문화와 어우러질 때 비로소 새로운 한국의 콘텐츠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아이콘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역사마을이 한국의 아이콘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창조경제의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 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우리의 전통역사마을의 콘텐츠를 한편으로는 지키면서 또한 이를 토대로 산업화하여 문화와 어우러지도록 할 경우 한국이 현대의 과학문명시대와 어울리는 창조경제의 새로운 틀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대열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음은 한국인의 여러 가지 장점에 의한 것이 틀림없지만 아직도 한국이라는 큰 틀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지역 문화 편중으로 이어져 후손들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일제 강점기를 겪은데다 광복 후 70년이란 세월을 살아오면서도 일제 잔재의 문화를 버리지 못하고 우리 것 인양 쓰고 있는 것이 상당히 많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새로운 일이 어렵고 순탄하지 않은 길을 밟는 것이 정상이지만 우리의 것을 정확하게 알고 이를 바탕으로 과거의 것을 새로운 과학 문명에 맞추어 새롭게 태어나도록 하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역사마을에서 우리 문화를 바로 알리면서 동시에 우리의 문화를 산업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코리아 브랜드(Korea Brand)'로 만든다는 것이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의 것으로 생산되는 원자재를 기반으로 우리 손으로 세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인프라 즉 한국의 유산을 재창조할 수 있는 ‘헤리지상스(HeriGssance)’의 문을 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한국적 이미지의 정체성 부각시키는 아이디어는 물론 한국 전통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의식주 문화를 키울 수 있는 한지, 온돌, 자연 순환형 에너지 등 소재 산업으로의 변환도 포함됩니다.

한국은 이를 위한 매우 유리한 여건이 있다. 전통역사마을 자체가 녹색기술을 기반으로 했고 세계적으로 유행인 웰빙 등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이미 터득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를 북돋아주는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 홍만선의 『산림경제(山林經濟)』, 서유구의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경국대전(經國大典)』 등 참고서도 있습니다. 이들을 아울러 과학문명시대에 어울리는 창조경제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현대가 갖고 있는 소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작업은 전통역사마을 전수 조사 및 전통역사 마을별 과학적 특징 등을 정리하는 장단기 정책 수립 등을 기본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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