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의원, 버스로 출근하며 도민 고충 청취
상태바
정병국 의원, 버스로 출근하며 도민 고충 청취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4.04.15 2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제공:정병국 의원실)
15일(화) 정병국 의원(4선, 여주·양평·가평)은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교통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M버스(광역급행버스, Metropolitan Bus)를 이용해 출근길에 올랐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7시 화성시 동탄 나루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서 출근길 애로사항을 들은 후 강남역행 4403번 버스에 동승했다.

 두세 정거장을 지나자 전 좌석이 채워진 버스는 서울에 진입하기 전까지 더 이상 승객을 태우지 않고 운행했다. 입석을 허용치 않는 좌석버스인 M버스의 특성 때문이다.

   
▲ (사진제공:정병국 의원실)

 한 승객은 정 의원에게 "기점 정류장에서 대부분 만차로 출발하기 때문에, 1시간씩 기다려도 버스를 그냥 보내 버리기 일쑤다. 그렇기 때문에 기점 정류장으로부터 집이 먼 경우에는 기점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해 M버스를 타는 승객들도 많다"며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운행 버스를 늘리고 노선을 개편해 출퇴근 교통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건의했다.

 정 의원은 "경기도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증차와 같은 단편적 임시처방이 아닌, 입체적이고 총체적인 대수술이 필요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 교통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재편할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궁극적으로는 굳이 서울로 출퇴근할 필요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경기도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문화 콘텐츠, 서비스 산업 기반을 갖추면 서울로 출퇴근할 필요가 없어 자연히 교통체증이 줄어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출근길 M버스 현장체험을 마친 정 의원은 강남역에서 출발하는 3000번 광역버스를 타고 경기도청역에서 하차, 도의회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교통정책을 발표했다.

  그가 제시한 교통정책은 △빠름빠름 광대역버스 도입, △스마트 광역환승센터 구축, △수도권 광역교통청 신설 등이다.

  정 의원이 제시한 ‘빠름빠름 광대역버스’는 출퇴근시간대 수요가 많은 지역에 버스를 추가로 배치해 운행하는 신개념 교통시스템이다. 출퇴근시간 외에는 시간대별로 필요 장소를 파악한 후, 오지 등에 차량을 배치해 소외지역을 줄이는데 활용되며,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을 통한 좌석예약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복합환승센터와 철도역 환승센터, 버스터미널 환승센터를 ‘빠름빠름 광대역버스’와 연계해 ‘스마트 광역환승센터’를 구축하고, 수도권 교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수도권 광역교통청'을 설립한다는 것이 정 의원의 구상이다.

  정 의원은 “‘빠름빠름 광대역버스’와 ‘스마트 광역환승센터’가 경기도에서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수도권 교통망을 총괄할 중앙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교통수단별, 지역별 충돌 때문에 각 지자체가 선순환 구조의 교통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관계부처와의 협의 및 법률적 절차가 끝나는 대로 수도권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공동으로 입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6.4지방선거에 나선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과 함께 수도권 광역교통청 설립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