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서대구 역사 건설 및 ‘서민중심’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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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서대구 역사 건설 및 ‘서민중심’의 개발
  • 이찬진 기자
  • 승인 2014.05.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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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5월 9일, 대구시 균형발전 정책 공약으로 대구의 관문이자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교통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면에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서대구 발전 공약을 발표하였다.

‘KTX 서대구 역사 건설 및 서민중심의 서대구 역세권개발`로 명칭된 이 공약의 요지는 서대구화물역 부지 및 주변지역을 상업, 업무, 교통, 물류 거점지역으로 개발하여 서대구 르네상스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며,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KTX 서대구 역사 및 복합환승센터 건설을 통해 교통편의와 지역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대구시 이현동에 위치한 서대구화물역은 운영주체였던 대구복합화물 터미널 주식회사가 2006년 3월에 폐업함으로 인해 그 시설이 방치되고 있다.

현재는 대구시, 한국철도공사, 대구서구청, 국토해양부 등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부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활용가능한 면적은 약 3만6천 평에 달한다. 서대구역세권개발계획의 시작은 이 서대구화물역으로부터 평리지하도까지를 KTX 서대구 역사로 건설하는 것이다.

또한 북부시외버스터미널 및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을 이전해 복합환승센터로 조성할 것이다. KTX 동대구역의 현재 이용객 중 40%는 북구, 서구, 달서구 지역주민이 차지하고 있으며, 고속버스 환승터미널인 서대구고속버스 터미널에서는 버스 당 약 50% 승객이 승하차하고 있다. KTX 서대구 역사를 건설하여, 동대구역과 교차로 운행을 하도록 하고, 복합환승센터로 시민의 교통편의를 도모할 것이다. 둘째. 서대구 역세권 개발로 대구의 동․서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김부겸 후보는 서대구복합환승센터의 조성과 더불어 상업, 업무, 문화, 교통, 물류의 거점지역으로 조성하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추진할 것이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구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며, 대구의 대표적인 부도심 중 하나로 부상하게 할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동대구 역세권 개발과 함께 대구시 동․서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서대구 에너지자립형 공공임대주택을 보급할 것이다. 기존의 대규모 재개발들은 서민을 위한 공약이 아니었다. 원주민과 세입자등 서민은 밖으로 내몰렸으며, 부동산을 통해 이윤을 챙기려는 사람들의 배를 불려준 경향이 강했다.

이번 서대구역세권개발은 무엇보다 주변 지역을 서민에게 보급하는 것에 역점을 둘 것이다. 개발의 이익을 공공임대주택 보급으로 사용하여, 주거 기능을 잃은 곳의 주민을 비롯한 서대구지역 서민들을 우선 입주시킬 것이다. 특히 공공임대주택을 에너지자립주택(지열, 태양열 등을 이용한 스마트 그리드)으로 보급하여 서민들이 값싼 에너지비용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것은 차세대 성장 동력인 에너지자립도시계획의 방안으로 차세대 에너지 동력 마련과 서민주거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아래 실행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대구시가 정부 및 철도공사와 협의아래 이루어지며, 약 7천억 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비 및 시비 뿐 아니라 상권개발에 걸 맞는 민자가 사용될 것이다.

개발이익의 일부가 서민주택의 보급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비용대비 시민의 삶에 가져오는 효과는 더욱 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많은 도시가 그렇듯, 대구 역시 지역 간의 개발차이로 인해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각종 재개발이 서민의 삶을 보장하지 못하는 지금, 우리는 도시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김부겸 후보의 이번 서대구역세권개발공약은 단순한 교통요충지 활용을 넘어서 대구의 균형 발전, 서민의 주거기반 마련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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