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향교, 2020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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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향교, 2020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진행
  • 오병두 기자
  • 승인 2020.07.2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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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향교가 달라졌어요'
(사진제공:강진문화원) 어린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석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진문화원) 어린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석 즐거워하고 있다.

[강진=글로벌뉴스통신] 전남강진문화원(원장 황호용)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로 5년째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되 강진군민은 물론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강진향교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향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르신들이 모여 제사를 모시는 곳으로만 인식하고 쉬 드나들지 못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 강진문화원과 강진향교는 이 사업을 통해 향교가 군민들과 가까워지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강진향교의 본연의 역할인 교육은 물론 전시, 공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향교가 전통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소통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대표프로그램인 ‘다산황차 다례체험’과 다산정약용 발자취 엿보기를 비롯해 공연∙강좌∙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향교 본연의 교육 기능을 살리는 동시에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문화재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함동정월 등 지역의 인물을 연계한 프로그램은 향토문화를 전승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프로그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향교라는 공간이 주는 무게감이 있어서일까요? 학교 안에서 그렇게 천방지축이던 아이들도 향교에 와서 유복을 입고 앉으면 더할 나위 없이 의젓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소홀하거나 등한시 하던 기본적인 생활예절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 너무나 뿌듯하고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향교라고 해서 전통예절교육만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의 흥미를 유발하여 향교에서 보내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하고 있어 학교는 물론 관광객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체험프로그램이 아닌 지역 예술인이나 문학인과의 연계로 지역 청소년에게는 지역 향토사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관광객에게는 강진을 알리고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한 참여 학생은 “향교체험이라고 해서 정말 따분하겠다. 생각하고 왔는데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전래놀이도 너무 재미있고 친구들과 서로 도와 놀이하다보니 더 친해지는 것 같아요. 다음에도 또 오고 싶어요.”라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립교육기관이었던 향교는 교육의 현대화로 그동안 제사를 지내는 공간으로만 남았었다. 이 사업을 통해 강진향교가 향교 본연의 교육적 역할과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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