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박상인의 숲&문화 산책 “떡 이야기--”(제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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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박상인의 숲&문화 산책 “떡 이야기--”(제1편)
  • 김진홍 논설위원
  • 승인 2021.01.12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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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진홍 위원)전통 시루떡 모습
(사진:김진홍 위원)전통 시루떡 모습

[서울=글로벌뉴스통신]내 주위 사람 이름 중에 큰 덕 (德 悳)자가 들어있는 이름이 몇 분이 계시다. 이름에 소망을 넣었다면 단순히 생각해도 그저 큰 인물이 되어달라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이 덕 자는 단순히 부피나 길이만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배품 나눔 배려의 인문학적 의미도 포함된 것이라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단지 크다는 뜻이 아니라 그 사람의 도량, 인성, 그리고 덕치도 포함된 의미일 것 같다.그런데 이름자에 덕 자 든 사람을 부르거나 장난삼아 놀릴 때 우리는 “덕순”이를 떡순이, 덕자를 떡자. 인덕이를 인떡이, 상덕이를 상떡이라 부르는 것“은 발음의 된소리화가 됨 뿐 아니라 먹는 떡을 사람의 이름 속에 넣어 떡처럼 사랑받는 인간이 되라는 뜻이 포함 돼서 그렇게 부른다면 억지일까?

우리 국조 단군 왕검님의 개국이념이 홍익인간(弘益人間)인데 이 말을 간단히 한 글자로 줄이면 곧 덕(德)이 아닐까 한다. 널리 나누고 배품이 바로 그것, 여기서 우리가 즐겨먹고 중요한 의식용으로 쓰는 떡이 바로 이 덕에서 기원했다는 추축과 당위성을 갖는다.우선 우리가 일상에 흔히 쓰는 격언에서 떡이 들어간 것들을 찾아보면 *떡 본 김에 굿한다. *떡 줄 사람 꿈도 않 꾸는데 김치국 부터 마신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남의 떡이 더 크게 보인다, *친아비 장작 패는 데는 안가도 의붓아비 떡 치는 데는 간다. * 그림의 떡(畵中之餠), 양손에 떡 들고 있다(兩手執餠 不能取捨)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 데, 이는 떡이 우리의 삶과 가까이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김진홍 논설위원)전통떡(송편)모습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김진홍 논설위원)전통떡(송편)모습

또한 좁은 국토이지만 전국 곳곳에 떡과 연관된 지명이 있다는 것도 떡이 우리 삶에 깊이 연관된 증거가 아닐까? 청량리역에서 시립대 입구로 가는 네거리 이름이 “떡전교 사거리”인데 이는 옛날 마석 쪽 민초가 나뭇짐을 지고 한양 와서 팔아 생계를 유지했는데, 새벽에 나무짐 지고 소발이에 실어 동대문 근처에서 돈과 바꿔 돌아가는 길에 배가 출출할 때 마침 이곳 작은 다리 근처에 떡집이 있어 몇 개 사서 요기를 하던 곳이 바로 이곳, “아현동”도 따저보면 떡고개에서 유래된 말이고, 오산 “병점(餠店)”은 떡전이란 한글 이름인데  이몽룡 도령님이 한양 과거 길 오르다가 여기서 떡 사먹고 과거에 떡하니 붙은 곳 이란다. 전국에 “떡고개”란 곳이 간단히 검색해도 수십 곳 넘게 나온다.

우리가 언제부터 떡을 먹었느냐의 확실한 기록은 찾기 어려 우나 떡 빚는 도구인 시루가 청동기시대 이전 유물에서 발굴 됐다니 농경문화 시대부터와 시원을 거의 같이 해 왔을 것으로 추측한다.먼저 떡의 종류를 알아보면, 떡은 지역, 절기, 재료, 모양에 따라 다르다. 종로에 있는 떡박물관의 자료를 보면 크게 떡 만드는 방식에 따라 백설기. 시루떡 같이 1) 찌는 떡, 인절미처럼 떡메나 공이로 2) 치는 떡, 빈대떡, 빙떡,총떡 같이 솥뚜껑이나 펜에 기름 두르고 3) 지지는 떡, 경단이나 새알같이 4)삶는 떡의 4종류로 대별 하고, 달리 세시풍속으로 절기에 따리 설, 삼짇날. 단오, 대보름. 한가위 등 등에 해먹는 떡, 사람의 일생에 따른 백일, 생일. 결혼. 환갑. 죽은 뒤 초상. 소상, 대상에 따라 떡을 만들었다.(계속)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박상인 선생의 숲과 문화 해설모습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박상인 선생의 숲과 문화 해설모습

**박상인 선생은 30년 이상 중등교직에 근무 하였고, 현재는 은퇴후 숲해설가, 우리궁궐 지킴이, 생태 환경교육 전문가로서 후배들을 위해서 활발히 봉사 활동 중이며 상기 제목의 "떡이야기"는  4편으로 나누어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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