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전통예술인을 지원하는 ‘수요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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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전통예술인을 지원하는 ‘수요공감’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1.05.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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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의 예술혼 이어가고 자신만의 색을 찾는 무대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2021 수요공감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2021 수요공감

[부산=글로벌뉴스통신] 국립부산국악원(원장 김경희)은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전통공연예술가를 지원하는 <수요공감>을 6월에도 이어 개최한다.

2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인으로 구성된 신진예술인 ‘민속악회 흥(興)’무대로 강태훈(사회/거문고), 김종훈(타악), 김소연(아쟁), 김태준(타악), 고수연(대음), 박예정(가야금), 이예희(해금), 이준섭(피리)이 출연한다. 젋은 예술인이 이어가는 전통예술의 맥과 그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 중심의 합주 ‘대풍류’와 전라도 향토민요를 기악합주로 연주하는 ‘육자배기’, 연주가의 기량과 각 악기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산조합주’를 선보인다.

9일 수요공감무대에 오르는 김미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로 한국 전통춤 맥을 이어온 한영숙, 이애주 스승으로부터 사사했다. 무대는 스승과 제자, 그리고 동료가 함께하는 무대로 故이애주(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보유자) 예술감독, 유인상(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 음악감독 등이 함께 준비하여 힘을 실었다. 공연은 ‘예의 춤(이애주류)’, ‘태평무(한영숙류)’, ‘本살풀이(한성준류)’, ‘살풀이(한영숙류)’, ‘한량무(한성준류)’, ‘승무(이애주류)’로 구성되어 오늘날까지 전승되어온 춤을 되돌아보는 자리이다.

16일 공연의 주인공은 대금연주자 최윤혜(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로 화려하면서 수려한 음색을 가지고 있는 ‘대금’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올린다. 공연은 궁중연례에서 연주되더 행악곡 ‘헌천수’, 대금 독주로 유려하고 단정한 무대를 구성한 독무 ‘춘앵전’과 ‘남도 대풍류와 승무’, 엿가위를 악기로 변용하여 장구과 함께 연주하는 ‘엿가위춤’, 대금․아쟁 허튼가락 병주 ‘소풍농류(嘯風弄柳)’, ‘남도잡가’로 구성된다.

23일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대구시지방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춤 이수자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순주(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 수석단원)의 전통춤 무대다. 프로그램은 궁중정재 ‘춘앵전’, 수건과 소고놀이의 허튼춤이 어우러진 ‘달구벌입춤(박지홍제 최희선류)’, 경상도 메나리조풍의 선율로 개성 있는 가락을 보여주는 ‘양성필류 대금산조’, 농악놀이 중 설장구를 반영하여 만든 춤 ‘설장구춤’, 북을 어깨에 맨 양손에 북채를 쥐고 두드리며 추는 ‘진도북춤’, 부채에 긴 명주 수건을 붙여서 추는 ‘선(扇) 살풀이춤’이다. 양성필(대국시립국악단 악장)과 지역의 춤꾼들이 무대에 함께 올라 신명을 더한다.

30일 수요공감 주인공 가야금 연주자 박세연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수석과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1930년대 유성기음반에 남겨진 한성기 산조와 김죽파의 초기 산조, 풍류, 그리고 2021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가야금 연주자 박세연의 김죽파류 산조가 약 90년이란 세월의 차이를 두고 한 무대에서 연주된다. 이는 가야금 산조가 시대와 연주자에 따라 어떻게 변화 해석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공연은 ‘한성기 가야금 산조’, ‘김운선 가야금 산조’, ‘김죽파 전승 민간풍류’,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로 구성된다.

매주 수요일, 전통예술의 다양한 국악무대가 펼쳐진다 중견, 신진예술인들의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폭 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21 수요공감>은 3월 3일에서 11월 24일까지 공모를 통한 공연 총 28회를 진행된다.

공연은 A석 10,000원, B석 8,000원으로 취학아동이상 공연관람 가능하며,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 및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공연개최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소홀함이 없도록 공연장마다 공연전후 철저한 방역을 이행하는 등 공연 현장에서 관련 지침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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