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뒷 절에 올라
송 영 기
초파일 지났어도 절마당에 걸린 연등
축원지 바람따라 불빛타고 흔들리는
적막이 흐르는 밤에 보름달이 나를 맞네
부처님 들으시라 스님의 목쉰 축원
법당에 가득했던 신도들이 하산한뒤
문닫친 절간 빈 계곡 둥근 달이 밝구나
밤중에 자식들과 뒷절에 올라가서
맑은물 흐르는 곳 약사불에 촛불켜자
갑자기 개짓는 소리 낯선 손님 경계하네
* 註 : 뒷 절 - 삼각산 본원정사 (서울 강북구)
약사불 (藥師佛) : 왼손에 약병을 들고 있고
오른손은 시무외(施無畏)의 인(印)을 맺고있는
약사유리광여래로, 중생을 병이나 재난에서
건져 준다는 부처.
시무외 (施無畏) : 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보호
하여 두려움을 없게 하는 일.
인(印) : 불상의 손가락 끝으로 나타내는 여러가지
모양의 표상으로, 깨달음이나 맹세 등을 나타냄.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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