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저장강박증 독거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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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저장강박증 독거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 최원섭 기자
  • 승인 2021.05.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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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희망복지지원단과 두호동 맞춤형복지팀, 수차례 설득 끝 정비 허락받아
악취로 인한 이웃과의 갈등 해소, 향후 모니터링 및 수시로 방문 상담 예정

[포항=글로벌뉴스통신]포항시 희망복지지원단과 두호동 맞춤형복지팀은 저장강박증으로 오랫동안 폐지와 쓰레기를 모아온 두호동 김 모 어르신 댁의 주거환경 정비를 지난 5월 30일 실시했다.

이번 주거환경 정비 대상 어르신 댁은 오랫동안 쌓인 쓰레기더미에서 나는 악취로 고질적인 민원이 제기되고 있었으나, 세상과 마음의 문을 닫고 산지 오래된 어르신의 허락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어르신의 마음을 열기 위해 희망복지지원단과 맞춤형복지팀이 수시로 방문해 어르신과 신뢰를 쌓았고 2~3달여간 지속적인 설득 끝에 정비를 허락받았다.

(사진제공:포항시)저장강박증 독거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사진제공:포항시)저장강박증 독거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이날 주거환경개선에는 포항시청 노동조합 사랑나눔봉사단(대표 장천욱) 30여 명이 참여해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환경정비를 실시했고, 수거한 폐기물은 10톤이 넘었다.

향후 포항시 희망복지지원단과 두호동 맞춤형복지팀에서는 어르신이 다시 쓰레기를 집으로 가져 오지 못하게 수시로 방문해 상담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자생단체를 통해 도배, 장판 등 주택 내부수리를 위한 자원을 연계․지원해 쾌적한 환경에서 사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한상호 복지정책과장은 “저장강박증은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에게도 큰 피해를 입히는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사례와 같이 도움이 필요한 분에게 항상 관심을 두고 민․관의 힘을 모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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