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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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되새겨본다
  • 정송학 특임연구위원
  • 승인 2021.06.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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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DB)특임연구위원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특임연구위원

[서울=글로벌뉴스통신]정송학 (사)대한민국병역명문가회 중앙회장.

매년 6월이 되면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여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을 기리는 각종 행사를 정부나 각 지자체별로 개최해 오고 있다.

6월은 6.1 의병의 날, 6.6 현충일이자 절기상 망종으로 제사를 지내는 풍습(고려 현종당시 변방 순국 장병의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 6.25 한국전쟁 발발일, 6.29 제2 연평해전 등 유독 희생을 초래하는 국난이 많고 의미가 있어 이 달을 중심으로 모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모아서 합동으로 기리고 추모하는 달로 정한 것으로 안다

역사적으로 보면 약 1천회에 걸쳐 외침을 받아 왔지만 그때마다 우리 선조들은 국가와 민족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와 결기로 단합하고 희생정신을 발휘하여 백척간두의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해 오며 오늘날의 세계 10대 안보강국과 경제대국의 풍요로운 대한민국으로 일궈 왔다.

우리나라는 현재 지정학적으로 남북한의 첨예한 군사적 대치 상황, 그리고 한반도 주변 4강의 군사와 경제의 다양한 힘겨루기 등 위기와 국난의 위험상황이 계속하여 지속되고 있다. 이 위기를 우리 선조들처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목숨을 버리는 희생정신과 헌신이 이 순간에도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이 나라를 잘 지키고 더 부강한 나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대물림해 줄 의무를 지고 있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을 보면 선조들과 기성세대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의 결과로 일궈낸 오늘날의 풍요롭고 자유로운 이 세상을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아무 댓가 없이 혜택만을 추구하는 주변인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가 누리는 오늘날의 풍요롭고 자유로운 이 세상은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조국과 민족을 지키기 위해 못다핀 꽃 봉우리 채로 한 세상을 누리지도 못하고 안타깝게 저 하늘의 별처럼 스러져간 수많은 우리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의 댓가라 생각한다.

세계에서 추모문화가 강한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은 영웅을 만들고 영웅이 미국을 지킨다는 말이 있다. 미국이 위대하다는 것은 미국이 경제대국이고 군사대국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여러 위기에서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던지는 희생과 헌신을 발휘하는 미국인을 영웅으로 추앙하고 이를 값지게 기리는 미국만의 독특한 문화가 미국을 미국답게 발전시켜 나간다고 보는 것이다. 미국이 곳곳에 동상이 많고 영웅이 많은 이유다

여기에서 미국의 영웅이 국가와 국민들에 의해 추앙받는 것처럼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영웅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앙하고 기리는 성숙한 추모문화가 제자리를 잡을 때 비로소 우리도 초일류국으로 도약할 수 있고 우리 국가와 민족이 숙명과 같이 따라 다니는 지정학적 위기와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각종 보훈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은 그들의 희생으로 슬픔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본인과 그 유가족들을 실질적으로 보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우리 국가가 제도적으로 경제적인 지원과 명예를 보장해야 한다 국민들도 공사석에서 그 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항상 가져야 할 것이다 왜? 이제는 우리가 댓가 없는 희생에 보은할 차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아가서 우리 사회에도 국가 수호의 근간인 국방의무를 자신의 가족 3대(직,방계 포함) 모두가 현역으로 마치는 영웅들을 기리는 국가차원의 배려가 있다. 바로‘대한민국 병역명문가’제도이다. 3대가 모두 병역을 필한다는 것은 투철한 국기관과 애국심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자랑스러운 병역명문가로 지정 받기위해서는 병무청에 신고를 하여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아직 초기 단계이나 나라의 국격이 높아지면서 더욱 더 발전하리라 믿는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우리 국민들이 국방의무를 자랑스럽게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명예로운 병역명문가의 본인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호국영령 가족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내는 것과 같이 국가와 국민들께서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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