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글로벌뉴스통신]
6월 한낮에
송 영 기
간간이 비내리고 엊그제 망종인데
올해는 나뭇잎을 갉아먹는 벌레없고
밀보리 익어가는 때 코로나로 백신맞네
일년간 걱정속에 만날 사람 꺼렸지만
봄오자 여름인가 백가지 꽃 절로피어
무심한 새 지저귀고 장미꽃은 붉어라
푸르른 우리 강산 경건하고 조용한 낮
사이렌 소리 없고 저 멀리 숲속에서
진혼곡 잦아진 골에 뻐꾸기만 울어대네
註 : 망종(芒種) -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으로 이 무렵(6월 6일경)에 밀과 보리는 익게 되고 모내기를 하게 되는 시기임.
뻐꾸기 : 개개비 같은 작은 새의 둥지안에 몰래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는 두견과의 여름새로, 혼자 우는 그 소리가 구슬프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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