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6월 한낮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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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6월 한낮에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1.06.13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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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글로벌뉴스통신]

 

(과거에 급제했을 때 관모에 꼽아주던 어사화 御賜花였던 접시꽃이 붉게 핀 화창한 6월 초순)
(과거에 급제했을 때 관모에 꼽아주던 어사화 御賜花였던 접시꽃이 붉게 핀 화창한 6월 초순)

 

              6월 한낮에

                       송 영 기

 

간간이 비내리고  엊그제 망종인데

올해는 나뭇잎을  갉아먹는 벌레없고

밀보리 익어가는 때  코로나로 백신맞네

 

일년간 걱정속에  만날 사람 꺼렸지만

봄오자 여름인가  백가지 꽃 절로피어

무심한 새 지저귀고 장미꽃은 붉어라

 

푸르른 우리 강산  경건하고 조용한 낮

사이렌 소리 없고  저 멀리 숲속에서 

진혼곡 잦아진 골에  뻐꾸기만 울어대네

 

(촉규화 薥葵花라고도 하는 접시꽃이 화려하게 피어오르는 계절이다)
(촉규화 薥葵花라고도 하는 접시꽃이 화려하게 피어오르는 계절이다)

 

註 : 망종(芒種) -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으로 이 무렵(6월 6일경)에 밀과 보리는 익게 되고 모내기를 하게 되는 시기임.

 

      뻐꾸기 : 개개비 같은 작은 새의 둥지안에 몰래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는 두견과의 여름새로, 혼자 우는 그 소리가 구슬프다.

 

(밝은 태양 아래 핀 5월 ~6월의 담장가 붉은 장미꽃은 이 계절의 여왕이라 할까)
(밝은 태양 아래 핀 5월 ~6월의 담장가 붉은 장미꽃은 이 계절의 여왕이라 할까)

 

(장미 중 어떤 것은 향기가 인공 화장품보다 짙고 강하여 좋다 - 특히 어릴때 고향에서 받은 한송이 연분홍 겹장미의 그 진한 향기를 아직도 평생 잊을수 없다 ... )
(장미 중 어떤 것은 향기가 인공 화장품보다 짙고 강하여 좋다 - 특히 어릴때 고향에서 받은 한송이 연분홍 겹장미의 그 진한 향기를 아직도 평생 잊을수 없다 ... )

 

(6월 어느 봄날 아침은 막 동터오르는 황금색 여명과 동녁하늘을 휙 크게 그으며 지나간 비행운으로 시작되어, 위의 시가 한줄 떠 올랐다)
(6월 어느 봄날 아침은 막 동터오르는 황금색 여명과 동녁하늘을 휙 크게 그으며 지나간 비행운으로 시작되어, 위의 시가 한줄 떠 올랐다)
(그리고 차분한 아침부터 조용한 정오까지 한마리 뻐꾹새가 숲속에서 홀로 울어댔다)
(그리고 차분한 아침부터 조용한 정오까지 한마리 뻐꾹새가 숲속에서 홀로 울어댔다)

 

(이 화창한 봄날 동네 골목길 담장가에는 붉은 장미꽃이 한창이었고 ...그리고 맑은 공기는 어릴 때 살던 고향산천에서 느낀 싱그러운 한 순간이 떠 올랐다.  6/12 토요일 어제는 코로나 백신 AZ 1차 접종을 했고, 2차는 8월말에 한다고 곧바로 예약문자를 받았다 )
(이 화창한 봄날 동네 골목길 담장가에는 붉은 장미꽃이 한창이었고 ...그리고 맑은 공기는 어릴 때 살던 고향산천에서 느낀 싱그러운 한 순간이 떠 올랐다. 6/12 토요일 어제는 코로나 백신 AZ 1차 접종을 했고, 2차는 8월말에 한다고 곧바로 예약문자를 받았다 )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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