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글로벌뉴스통신] 천리포수목원 둘러보기
초록 수목으로 둘러싸여 우뚝한 향나무와 설립자 흉상이 자리한
천리포수목원에 들어서면 여러 얘기거리가 많다.
일반에 공개되기 전까지의 별명은 ‘신의 비밀정원’이라 할 만큼
허락을 받은 식물연구자나 후원회원만이 출입할 수 있었던 수목원
세계 유일의 400품종 이상의 목련을 갖춘 수목원으로
동백나무 380여종, 무궁화 250여종, 단풍나무 200여 종류 등
특정식물 군을 집중적으로 모아
비교 연구할 수 있는 주목을 받는 세계적인 수목원이다
대한민국 환경부는
농약과 기계를 쓰지 않는 전통 영농을 하는 천리포수목원을
'가시연꽃', '노랑무늬붓꽃', '망개나무', '매화마름', '미선나무' 등
멸종위기종 5종의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열매는 사과맛이 나고 색이 붉어 붙여진 이름이 홍화산사
산속 원숭이가 잘 먹기 때문에 원숭이 후猴를 붙여서 후사라고도 한다.
산사의 모양이 붉은 대추와 비슷하여 적조자赤棗子라 부르기도 하고
맛은 약간 시고 달며 성질은 약간 따뜻[酸甘微溫]한 약성은
소화를 촉진하며 복통, 구토, 설사, 위산과다, 만성장염등에 좋고
혈분에 작용하여 혈의 흐름을 돕고 어혈을 없애준다고 알려져 있다
산골짜기의 습지에서 잘 자란다는 '매화헐떡이풀'
한방에서 천식에 사용하였기 때문에 헐떡이풀이라고 부르는
우리나라 울릉도를 대표적으로
일본 ·타이완 ·중국 및 히말라야 등지에 분포한다.
고무나무와 닮았고 꽃이 철쭉과 비슷한 '만병초'
꽃에서 좋은 향기가 나 칠리향七里香 또는 향수香樹라는 예쁜 이름도 있고
천상초天上草, 뚝갈나무, 만년초, 풍엽, 석암엽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릴 만큼 귀염받는 초본이다
이름같이 만병에 효과가 있는 약용수종으로
민간에서는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신경통, 양기부족 등 쓰이는 곳이 많다.
천리포 수목원이 자랑하는 수종 중 하나가 '목련'
높이 15m에 달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져 관상용으로 심는 귀화식물 '자목련'
이곳의 자목련은 또 다른 변이 종으로
곷은 피었으나 키는 1m도 채 안되는 정원목이 되었다
천일만 한가운데 들고나는 배들의 안내역을 맡은 듯
들고나는 동서로 길게 날개짓 하듯 자리한 '닭섬' - 또다른 풍치를 더하고...,
수목원 주변 언덕배기에는 흔한 양치식물강 고사리목에 속하는
개고사리Athyriaceae가 비탈진 주위를 자연스럽게 수놓고 있다
천리포 수목원의 설립자는 “수목원의 주인은 사람이 아닌 나무”라던
유별난 나무 사랑꾼으로
1945년 한국에 첫발을 디딘 미 해군의 젊은 장교 '칼 페리스 밀러'
'민병갈'이란 이름으로 1979년, 한국 귀화 1호가 된 미국인을 또 다른 생각을 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