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글로벌뉴스통신]“개다래나무”는 다래나무과로 산에서 흔하게 자라는 갈잎 덩굴나무로 열매의 맛이 맵고 똑 쏘는 맛 때문에 "개"자가 붙었다고 한다. 줄기를 다른 나무에 한 10m정도 길이로 감고 올라간다. 개화기에 산속에서 곤충들을 유혹하기 위해 잎 전면을 마치 흰 페인트 칠 한 것처럼 변하였다가 햇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매화꽃처럼 생긴 흰 꽃이 피고나면 다시 엽록소가 살아나서 푸른색으로 변한다.
식생태계의 생존 번식을 위한 그들 나름대로 현명한 전략과 지혜로서 현대 기업마케팅 전략에서도 많이 인용되는 현상이다. 꽃이 필 때 풀잠자리에 의해 열매에 충영(벌레집)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한방에서 木天蓼(목천료)라고 하여 현대인의 대사성 만성질환인 통풍(痛風) 치료제로 귀하게 쓰인다. 요즈음에 산에 가면 흰 페인트를 살짝 바른 것 같은 “개다래나무” 잎 속에 가려 향기로움을 내뿜고 있는 화사하게 만개된 “개다래나무 꽃”을 볼 수가 있다.
*편집자 주)글로벌뉴스통신 독자들에게 귀한 사진을 소개해준 이종봉 생태사진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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