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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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전시 개최
  • 최원섭 기자
  • 승인 2021.06.2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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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화백 11.5m 신작 ‘몽유 신라도원도’ 공개 라운드형 벽으로 몰입감
박대성 ․ 김선두 ․ 서용 ․ 이은호 ․ 이애리 등 5인 작가 작품 전체 51점 전시
6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작가와의 대화 등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 예정

[경주=글로벌뉴스통신]박대성 화백이 국내 최초로 제작한 최대 규모 한국화와 독창적인 화풍을 구축한 국내 대표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에서 펼쳐진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은 한국화 특별전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를 6월 28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주엑스포)28일 오픈한 솔거미술관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5전시실에서 박대성 작가의 신작 '몽유 신라도원도'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엑스포)28일 오픈한 솔거미술관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5전시실에서 박대성 작가의 신작 '몽유 신라도원도'를 감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원로작가 박대성과 김선두, 서용, 이은호, 이애리 등 중견작가 4인의 작품을 통해 한국화의 다양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는 자리로 한국화의 범주와 확장 가능성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제1전시실에서는 서용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막고굴 벽화 연구 등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서용 작가는 ‘천상언어 1901’ 등 부처의 가르침과 일대기를 함축적으로 그린 변상도의 일부분을 이색적으로 담아낸 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제공:경주엑스포)28일 오픈한 솔거미술관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전시를 찾은 관람객이 1전시실에서 서용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엑스포)28일 오픈한 솔거미술관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전시를 찾은 관람객이 1전시실에서 서용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특히 전시실 가운데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전시된 작품과 어우러진 음악을 통해 묵상을 하듯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울림이 있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제2전시실에서는 이은호 작가의 ‘순환-2101’을 포함한 11점 작품이 관람객을 대면한다. 옅은 농담의 수묵을 켜켜이 쌓은 은은한 화폭을 통해 참선과도 같은 사색으로 그려낸 작가의 창작정신과 작품을 대하는 감정을 엿볼 수 있다.

(사진제공:경주엑스포)28일 오픈한 솔거미술관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2전시실에서 이은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엑스포)28일 오픈한 솔거미술관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2전시실에서 이은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꽈리작가로 유명한 이애리 작가는 제3전시실을 채운다. 사랑과 행복, 성공을 상징하는 꽈리를 주제로 색을 내는 먹인 채묵 가운데서도, 주묵을 사용해 맑고 명료하게 발색된 작품 21점은 3전시실의 ‘내가 풍경이 되는 창’과 어우러져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김선두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제4전시실에서는 풍부하고 은은한 색의 안료로 제작된 작품들이 풍부하고 깊이 있는 색감을 연출한다. ‘느린 풍경-푸른길’ 등 9점의 작품은 전통 민화의 부감법에 입체적으로 이동하는 시선을 입혀 재해석한 독창적인 모습으로 관람객의 관심을 모은다.

(사진제공:경주엑스포)28일 오픈한 솔거미술관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3전시실에서 이애리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엑스포)28일 오픈한 솔거미술관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3전시실에서 이애리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마지막 제5전시실에서는 한국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이 올해 새롭게 그려낸 11.5m 길이의 신작 ‘몽유 신라도원도’가 압도적이고 웅장한 감동을 자아낸다.

작품이 설치된 라운드형 가벽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마치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이끈다.

아울러 솔거미술관은 전시 기간 중 온라인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한 비대면 작가와의 대화 등 연계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작가에게 듣는 작품 소개와 세계관, 관람객의 질문 등을 통해 한국화를 매개로 한 상호 소통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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