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초=글로벌뉴스통신] 산책길 경사지 지키는 '이끼야 고맙다'
지난 여름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말 없이
흙더미 경사지를 지켜 온 보잘것 없이 보였던 너 이제 보니 대단하다
꽃도 피지 않고 뿌리와 줄기, 잎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은 원시식물 이끼는
헛뿌리로 몸을 지지하는 역할만 하지만 엽록체로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녹색식물
식물이 전혀 없는 흙이 무너진 맨땅에 맨 먼저 나타나 부식토를 만들고
다른 식물들이 뿌리 내릴 수 있게 토양을 쌀찌게 하고,
이끼 스스로는
작은 동물에게는 안식처와 음식을 제공하는 생태계 형성의 초석.
이탄이끼Peat Moss의 경우
물을 저장하는 양이 최고 자기 몸무게의 25배에 달해
숲의 홍수와 가뭄 방지 기능을 함께 한다니,
작은 이끼, 다시 봐야겠다. 환경지킴이로서.......,
과거 유럽에서 이끼를 침대 속재료와 건축 재료로,
인디언과 에스키모인들은 아기 기저귀를 만드는 데 쓰는 등 세상에 이롭게 사용됐다
*서리풀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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