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글로벌뉴스통신]
천성문인협회 전국 시낭송 대회 개최 - 경남 양산
근년에 와서 여러 문학단체 행사에서 시낭송회가 유행처럼 많아졌고,특히 전문적으로 시를 낭송하는 여성 시 낭송가도 많이 배출 되었다.
지난주말 2021년 7월 3일(토) 경남 양산 시청 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천성문학회(회장 이석봉)이 제2회 전국 시낭송대회를 성대하게 치뤘다.
제1회 대상 수상자였던 유진숙 (명예회장)이 박주일의 시,미간(眉間)을 본 행사 오프닝시로 시작하여,이석봉회장이 인사말과 내빈소개를 하였고,김윤아 심사 위원장이 심사기준 설명을 한뒤 장애옥 시인의 사회로 열띤 경쟁에 들어갔다.
미간 (眉間)
박주일
피리 속으로
작별의 산그늘이 길게 내린다
그늘은
피리의 울음으로
저 구름에 스며들어
서릿발 새벽을 나는
기러기나 되어 돌아 올것 인가
--- (중략) ---
어이할꺼나 어이 할꺼나
내 아직 어려 익히지 못한
말씀 속 뜨거운 말씀이
밤사이
제비꽃에라도 내려와
제비꽃 꿈속에서라도 내려와서는
달래는 풀벌래 울음이라도
나의 어두운 미간(眉間)에
빛이라도 심으시고 가실까
예심을 거친 참여자 총 20명 가운데서 대상 1명 김정숙 시인
(별 헤는 밤- 윤동주), 금상 1명 윤길덕 (인연 서설 -문병란)이
각각 상장과 상금 및 낭송가 증을 받았다.
은상 1명 손정숙 씨(어머니, 신성애 시)가 상장과 상금을
그리고 동상 3명 (박소영 노유정 김임선)과 장려상 5명
(박영숙,이제선,천상례,최명찬,오영숙)은 상장을 받았다.
참여한 모든 낭송가들이 마음껏 제기량을 펼쳐서 코로나-19
로 힘든 시민들에게 시를 낭송하여 위로와 위안을 준 뜻있는
행사였는데, 이석봉 회장은 앞으로 매년 꾸준히 대회를 개최하여 지역사회 봉사도 하고 정서적으로 치유가 되는 천성문인협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