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해바라기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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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해바라기 꽃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1.07.29 0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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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며칠전 출근하다 보니 동네 집 대문 담장앞에 해바라기가 하나 튼실하게 자라 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그 집 할머니나 며느리가 손수 물주고 매일 바라보는 듯 했는 데, 여러 생각이 나서 사진도 찍었고, 갑자기 글이 떠 올랐다)
(며칠전 출근하다 보니 동네 집 대문 담장앞에 해바라기가 하나 튼실하게 자라 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그 집 할머니나 며느리가 손수 물주고 매일 바라보는 듯 했는 데, 여러 생각이 나서 사진도 찍었고, 갑자기 글이 떠 올랐다)

 

             해바라기

                        송 영 기

 

넓적한 잎사귀는  코끼리 귀를 닮고

척박한 곳에서도  밝은 얼굴  환한 웃음

뭇 꽃을 굽어 보면서 듬직하게 종일 섰네

 

무더운 한 여름날  큰 쟁반에  행운 담고

정열의 꿈 감추고  해를 따라  도는 단심

시샘해  해바라기라 빗대어서 조롱하나

 

바람이 불어 온들  흔들리지 않는 성품

묵묵히 세월 견뎌  가을되니  뜻 영글어

굽힐줄 누가 알았나 휘어져서 목이 천근.

 

(어려서 부터 진즉 들은 말에 권력자나 실력있는 사람에게 굽혀 아부하고 추종하는 사람을 '해바라기'라고 해서, 하찮게 여겨왔지만, 지금은 해바라기의 밝고 환한 노란 꽃잎이 행운을 부르고 재물을 부르는 풍수적인 인테리어 비보 꽃이라 해서, 나도 십여년전에 화사한 꽃 액자를 사서 사무실에 걸어 두었는 데,  이제 새로 사서 다시 걸어 두어야 할까 보다)
(어려서 부터 진즉 들은 말에 권력자나 실력있는 사람에게 굽혀 아부하고 추종하는 사람을 '해바라기'라고 해서, 하찮게 여겨왔지만, 지금은 해바라기의 밝고 환한 노란 꽃잎이 행운을 부르고 재물을 부르는 풍수적인 인테리어 비보 꽃이라 해서, 나도 십여년전에 화사한 꽃 액자를 사서 사무실에 걸어 두었는 데, 이제 새로 사서 다시 걸어 두어야 할까 보다)
(엊그제 출근하며 다시 보니 아직 입추도 아니 되었는 데, 해바라기가 더 영긇어져서 목이 지탱하지 못 할까 그 집 주인이 나무로 대어 받쳐 두었더라. 그래서 밤에 다시 가서 사진을 찍어 왔다)
(엊그제 출근하며 다시 보니 아직 입추도 아니 되었는 데, 해바라기가 더 영긇어져서 목이 지탱하지 못 할까 그 집 주인이 나무로 대어 받쳐 두었더라. 그래서 밤에 다시 가서 사진을 찍어 왔다)

 

(우리 집은 마당에 나무가 커서 좋아하는 일년생 붉은 접시꽃이나 백일홍, 채송화, 여뀌, 패랭이, 엉겅퀴 꽃, 또 저 해바라기를 심을수 없어 아쉽다. 그저 창 넘어 달이 자리를 옮겨 오면 매월 허공에 뜬 말없는 저 달의 한가한 주인이나 될뿐이다)
(우리 집은 마당에 나무가 커서 좋아하는 일년생 붉은 접시꽃이나 백일홍, 채송화, 여뀌, 패랭이, 엉겅퀴 꽃, 또 저 해바라기를 심을수 없어 아쉽다. 그저 창 넘어 달이 자리를 옮겨 오면 매월 허공에 뜬 말없는 저 달의 한가한 주인이나 될뿐이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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