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문인협회,815 광복절 시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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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문인협회,815 광복절 시화전 개최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1.08.14 0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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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왼쪽부터 동작문인협회 장승기 시인,  김영석 시인,  김길연 회장,  송영기 시조시인,  안중태 시인)
(왼쪽부터 동작문인협회 장승기 시인,  김영석 시인,  김길연 회장,  송영기 시조시인,  안중태 시인)

 

입추(立秋)가 들고 말복이 지나니 확연히 바람이 선선해 지고 열대야 무더위가 한풀 꺽였다. 조석으로 귀뚜라미 울기 시작 했는데, 동작구 국립 서울 현충원의 메타세콰이어(낙우송과) 큰 나무숲에서 매미 소리는 오늘도 덥지 않은 흐린 날씨에 막바지 인듯 아직도 요란했다. 

한국문인협회 동작지부 동작문인협회 (회장 김길연)이 8.15 광복절 기념시화전을 지난 8월 10일 부터 8월 22일까지 현충천 구름다리 앞에서 개최하여 총 63개의 시화 액자를 이젤에 올려놓고 전시중이다.

구름다리 아래는 비가 온 끝 황토물에 잉어가 놀고,천변에 드문드문 배롱나무 마다 만발한 분홍색 꽃은 늦여름인데, 이제 막 봄이 온듯 아름다웠다,

9호선 전철 이용하여 동작역에 내려 8번출구로 나서 현충원 입구 왼편에 있는 만남의 집 뒤로 가면, 바로 시화전하는 현충천 구름다리가 있다. 

오늘도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 사진도 찍고 다 함께 차도 마시니 좋았다.

 

 

(현충원 입구 왼편 만남의 집 뒷편, 현충천 구름다리 넘어 좌우로 총63개의 시화액자를 전시중이다)
(현충원 입구 왼편 만남의 집 뒷편, 현충천 구름다리 넘어 좌우로 총63개의 시화액자를 전시중이다)

 

   부부가 되던 날

           덕명 최대락

 

결혼예식장에서

당신을 넘겨 주시던 날

장인어른 하신 말씀이 생각 납니다.

내 생명보다 더 소중하게

보배같이 키웠네

 

잘 부탁한다는 말씀도

잊지 않으시고

십수 년이 흘렀는데도 귀에 쟁쟁 합니다.

 

다시 한번 그 말씀을 새기며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부부의 날 아침에

잠시 뒤돌아보는 날이 되었네요

사랑합니다.

 

 

(시화 제목 '눈꽃' 액자 앞에선 동작문인협회 김길연 회장)
(시화 제목 '눈꽃' 액자 앞에선 동작문인협회 김길연 회장)

 

      눈 꽃 

       海田 김길연 

 

봄에만 꽃이 피랴

겨울에 핀 꽃이 

더없이 화려하다

 

난 분분 하늘 뒤덮고

화려하게 춤추는 너

누구와 입맞춤 하려는가

 

때묻어 얼룩진 세상

태초로 되돌리는 너

영혼마저 잦아드는

수줍은 순간이여 !

 

억겁의 인연으로 

찿아낸 임이 있어

살며시 품에 안겨

녹아드는 사랑

 

적막한 계곡속에 

바람으로 피는 꽃

순백의 가지마다

황홀한 눈꽃이여 !

 

(註) 김길연 : 동작문인협회회장, 재경영동군민회장,동작문화재단 이사장, 한미동맹재단 자문위원,문화예술학 박사, 서경대 교양학부 초빙교수

 

 

(오른편 춘남 김영석 시인 - 시화 '나는 외롭지 않다' 앞에서)
(오른편 춘남 김영석 시인 - 시화 '나는 외롭지 않다' 앞에서)

 

  나는 외롭지 않아 

           春南 김영석 

 

아무도 없는 가을밤에 

마음이 웬지 아팠습니다

아기는 옆에서 중얼중얼

난 혼자가 되었습니다

 

외로운 난 두 손 모아 무릅을 꿇고

그분께 고독한 나의 맘을 드렸습니다

 

내 마음을  위로하시는 그분이

참 기쁨과 참 평화 그리고 은혜

감사와 사랑이 한없이 넘쳤습니다.

 

(註) 김영석 : 에덴교회 장로, 지구촌 국제학교 초대교장, 기독교종합신문 발행인, 시인, 아동문학가, 칼럼리스트

 

 

(현충천 언덕에 핀 화사한 연분홍 배롱나무 꽃이 봄인가 싶었다)
(현충천 언덕에 핀 화사한 연분홍 배롱나무 꽃이 봄인가 싶었다)

 

          꽃집 여자 

                      장 승 기

 

오늘따라 그녀가 유달리 예뻐 보인 것은

내가 술 한잔 해서일까

어둠이 깔리는 밤이라서일까 

아니, 화사한 꽃들에 파묻혀 있어서일까

그래, 원래  좀 예뻤으니까

하여간 얼떨떨 했는데

 

집에 다 와 마을 버스에서 내릴 때

머리에 스치는 게 있었으니

언제나 섣불리 다가 갈 수 없는

눈 없는 겨울 날씨 같은

그 까칠한 성질머리가 아니었나 싶더라고요.

 

(오른쪽부터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안중태 시인, 이현주 시인, 김영석 시인)
(오른쪽부터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안중태 시인, 이현주 시인, 김영석 시인)

       

내 가슴속에는 

        厚岩 안중태 

 

내 가슴속에는

소나무가 차지했네

푸르게 푸르게 

내 마음도 푸르게 변했네

 

꿈속을 나는 학 한 마리

소나무 옷자락에 쉬어가네

내 가슴속에는 푸르름의

그리움으로 가득 메웠네.

 

(註) 동작문인협회 재무국장

 

 

(현충원 입구에 있는 동상)
(현충원 입구에 있는 동상)

 

          나의 삶

                   향촌 양영순 

 

힘겹고 고달픈 날도

매일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요

부정적인 말은 안 하려고 노력해요

항상 긍정의 마음으로 굳세계 살아요

 

남편과 자식들

형제 자매들 간의

굴곡도 다반사이지만

다정해서 즐겁고 행복합니다

편안하고 힘이되어 기뻐요

 

좋은 지인들과 행복하네요

 

언제나 

새들이 지저귀고 꽃들이 만개한

숲을 꿈꾸고 희망을 수놓으며 살아요

 

(현충원에 게양된 광복절 축하 태극기가 깨끗하다)
(현충원에 게양된 광복절 축하 태극기가 깨끗하다)

 

             심우도 

                        나영봉

 

전남 구례군에 쏟아낸 불경스러운 집중호우

사성암의 독경 듣고 깨닫게 된 십여 마리

쏟아지는 비 흘러내리는 토사에 무너지고

부서진 축사 탈출하여 황급히 도로 따라

오체투지 수행자의 발길 분주하기만 했다 

 

경전으로 전해오는 심우도 주인공 수행승

불법승 공부하려고 절간에서 소 잔등 타고

다니는 심우 견적 견우 득우 그리고 목우

법문 듣기 위해 찿은 구례 사성암 일주문 앞

줄 서서 예불 드리는 워낭소리 자성의 신문고

 

풍경과 법고도 결과부좌하고 반야심경 드높다.

 

 

(제목 : 참 다행이다 - 珍松 문희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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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너를 보듯 꽃을 보다 - 채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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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꽃길 - 이서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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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다림 - 서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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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맛도 없는 것이 - 이숙진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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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웃음꽃 - 곽광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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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 사랑하는 사람 그대 있으니 - 은학표 시인)
(제목 : 내 사랑하는 사람 그대 있으니 - 은학표 시인)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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