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원내대표,"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는 특수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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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원내대표,"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는 특수한 관계"
  • 권혁중 기자
  • 승인 2021.09.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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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DB)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글로벌뉴스통신]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월 12일(일) 14:00 국회 본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이다.

여권이 관건을 동원한 선거공작, 정치공작의 망령을 다시 되살리고 있다. 그동안 여권은 바둑이의 김경수 드루킹 선거여론 조작사건, 울산 선거공작 사건 등으로 재미를 봤고, 생태탕, 페라가모 구두 가짜뉴스 퍼나르기도 선거에 많은 악영향을 미쳤던 전력이 있는 진영이다. 한번 맛들인 마약에 취하면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하지만, 요즘 여권의 행태가 쏙 빼닮았다.

먼저 김웅 의원실의 압수수색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이 부분은 절차상 명백하게 불법이다. 혐의사실이 무엇인지조차 특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니면 말고식으로 입건하여 수사하다는 것 자체가 수사의 ABC마저도 무시하고 있는 조치이다. 특히 김웅 의원은 피의자로 아니고 피고발인도 아닌 제3자에 불과한 참고인인데, 이 제3자인 야당 국회의원의 사무실, 특히 그것도 의정활동의 많은 내용들이 담겨져 있는 사무실을 수사기관이 와서 압수수색을 전격 시도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매우 과도한 과잉수사다. 그 절차 역시 불법한 사항들이 많이 확인되어 그 자리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압수수색 절차가 중단되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이미 고발장을 통해 우리가 대검에 고발했기 때문에 여기서 상세하게 말씀드리지는 않겠다. 대검은 공정하고 신속하게 이 사건을 수사해야 할 것이다. 공수처는 고발장을 접수한 뒤 4일 만에 압수수색에 바로 착수했는데, 그렇다면 대검에서도 4일 내에 반드시 이 관계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야 형평성에 맞을 것이다.

이와 같은 과잉수사와 불법 압수수색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다만 그와는 별개로 우리당은 이 사건의 진실과 실체가 조속히 백일하에 드러나기를 바라고 있다. 객관적인 사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밝혀져야 마땅하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김웅 의원은 자신에 대한 자료 요구에 대하여 적극 협조할 것으로 알고 있다. 김웅 의원실에 있는 김웅 의원의 컴퓨터에 대하여 공수처가 그에 관련된 자료를 추출하겠다고 한다면, 김웅 의원은 합리적이고 타당한 범위 내에서 그 같은 요구사항에 대해서 협조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사자가 수사에 협조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고, 그것도 야당 국회의원의 컴퓨터를 샅샅이 뒤지겠다는 것은 매우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이고, 야당 탄압이 아닐 수가 없다.

이 사건이 갑자기 불거져 나와서 전광석화처럼 진행되고, 특히 아니면 말고식 정치공작 수사로 번진 배경에 많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심지어 제보자라고 하는 조성은 씨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공수처는 공익신고자 절차 다 준비해놨으니 빨리 협조해달라고 했다”. 이 말은 제보자와 공수처가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을 치기 위해서 같은 한 배를 타고 무언가 음모를 진행시키고 있다는 심증을 더 강하게 가지게 한다.

그 배경에 관하여 알고 보니 박지원-조성은의 커넥션이 핵심키로 떠오르게 된다. 제보자라고 하는 조성은이 왜 그 제보 후에 언론보도 이전에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났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이 두 사람이 만난 장소는 서울의 최고 호텔이라고 하고, 가장 비싼 식당이라고 한다. 밥값이 얼마나 들었는지, 그 비용은 누가 지출했는지 박지원 국정원장에게 확인해줄 것을 요구한다. 또한 그 식사 자리에 박지원-조성은 이외의 또 누가 합석했는지에 대해서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 그 돈을 지출한 것이 공금인지 아니면 개인의 사적비용인지에 대해서도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공적비용으로 그 비용을 지출했다면 그 비용지출의 자료를 국회에 제시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 친분이나 사적 만남인 것처럼 두루뭉술 넘어가려 하고 있지만, 그렇다면 그 자리는 공금을 사용해서 지출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닐 것이다. 만약 공적인 사유로 해서 만났다면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 사이에서 도대체 무슨 공적인 문제를 의논할 일이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점에 대하여 박지원 국정원장은 반드시 명쾌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고, 만약 해명하지 않으면 숨기는 것에 매우 구린 구석이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둘째로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는 매우 특수한 관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는 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일반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닌 매우 특수한 관계인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사진을 보여달라. 이 사진을 보면 더 극명하게 드러나지만, 매우 내밀한 대화를 주고 받는 그런 관계라고 파악된다.

(사진제공:국민의힘)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 대화 페이스북 글
(사진제공:국민의힘)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 대화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글을 보시면, 글의 일부를 제가 읽어드리겠다. 2020년 5월 4일자, ‘박지원 대표님을 가까이서 보고 배웠던 시간들은 매우 값지고 특권’이라고 되어 있다. 고양이를 조성은 씨 몸 위에 올린 사진을 보고서 박지원 원장이 댓글을 달았다. ‘냥이가 행복하겠다’. 고양이 이름도 다 알고 계신 모양이다. 또 박지원 원장이 ‘축하합니다. 함께 못해서 미안하구’ 했더니 조성은 씨는 ‘대표님이 안 계셔서 80%만 채워졌어요. 8월에는 100%로 만들어주세요’라고 했다. 조성은 씨가 ‘불쑥 전화로 안부를 물어주시니 엄청난 반가움이(하트)’라고 했더니 박지원 원장은 ‘그게 나야’라고 답변했다. 박지원 원장이 ‘내일 목포 와요, 방북보고대회 하고 회 사줄게’ 했더니 조성은 씨는 ‘ㅋㅋ 대표님 옆집으로 갈까요?’라고 했다. 이처럼 두 사람의 관계는 일반적인 지인관계가 아니라 매우 친밀하고 특수한 관계인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 인연 특별한 일지
(사진제공:국민의힘)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 인연 특별한 일지

이것은 다음 자료 보시면,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 씨 사이의 특별한 인연에 관련된 히스토리다. 조성은 씨는 2014년 천정배 영입에 의해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정치 경험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 후에 2016년, 국민의당 그리고 국민회의 합당에 따라서 국민의당으로 입당했는데, 6월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임명, 7월에 조성은은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되었다. 2018년 박지원의 민주평화당 창당에 조성은이 합류하여 부대변인으로 선임되었다. 2020년 7월에 박지원 국정원장이 임명됐고, 2021년 7월에 조성은은 뉴스버스에 제보한 다음에 8월 11일 박지원과 조성은이 만난 것으로 되어있다. 단순하게 한두번 만난 것이 아니라 매우 긴밀하게, 이 이후에도 여러 차례 만났을 것으로 충분히 추정할 수 있다. 조성은 씨가 국정원에 출입하면서 박지원 원장과 만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박지원 국정원장에게 질의한다. 조성은 씨가 국정원을 내방한 사실이 있는지, 그리고 그와 관련된 출입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조성은 씨가 국정원에 출입한 것이 확인된다면, 이것은 정치공작의 행동대원일 가능성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성은 씨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 조성은 씨가 일부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을 봤지만, 과연 그말 그대로 믿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조성은 씨는 9월 9일자 일간신문 기사에서 기자로부터 ‘제보자라는 이야기가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조성은 씨가 답변하기를 ‘절대 아니다. 지금 상황이 너무 황당하다’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고발사주 문건은 본 적도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보도되어 있다.

그 다음날 9월 10일 언론 보도에 의하면, 조성은 씨가 “내가 제보자라고 주장한다면 그에 대한 증거를 대야 대는 것 아니냐”라고 답변한 것으로 보도되어 있다. 이처럼 자신이 절대로 제보한 사실도 없고, 고발사주 의혹 문건을 본 적도 없다고 당당하게 국민들을 상대로 말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말을 바꿔서 자신이 제보자라고 이야기하면서 모든 의혹을 알고 있다고 말을 180도 바꿨다. 이런 점들을 보면 조성은 씨 발언의 진실성과 그 신뢰성에 대한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이 사건에서 사적인 자리도 아니고, 국민 상대로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서 기자의 질문에 대하여 180도 다른 거짓말을 할 수 있을 만큼 매우 대담하고 대국민 거짓말, 대국민 사기극까지 벌일 수 있을 만큼 그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성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점들에 비춰보면 박지원-조성은 사이의 커넥션, ‘박지원 게이트’라고 불릴 수 있는 이 사건이 불거진 배경이라는 강한 의심을 제기한다. 결국 이 사건은 정치 공작, 선거 공작의 망령을 떠올리는 대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우리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하여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헤치고, 대통령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 야권을 향한 이런 공작이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주도되어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그 실체적 진실을 밝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노력을 끝까지 경주해나갈 것이다. 더 이상 이 땅에 관권선거, 선거공작은 발붙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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