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글로벌뉴스통신] 군포의왕교육지원청(교육장 이은광)은 9월부터 백운고등학교에서 지역사회학습장을 활용한 수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학습장 활용 수업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을 앞두고 처음 운영되는 것으로, 학교 안 개설이 어렵다고 학교장이 판단하는 과목에 한해 전문성을 갖춘 비영리단체와 협력하여 수업을 운영하는 제도이다.
지난 6월,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백운고등학교,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망연구본부(의왕시 소재)와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하게 협력해왔다. 그 첫 사례로 2학기 지역사회학습장 활용 수업 시범 운영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은 1976년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전기 전문 연구기관이다. 의왕시에 소재한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망연구본부는 국가의 주요 인프라 설비인 전력망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영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새로운 에너지 환경에서 전력망 운영 최적화를 위한 첨단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백운고등학교는 물리 분야의 심화 학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창의융합과제실습_전기전자」과목을 개설하고,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망연
구본부의 김재경 연구원과 백운고등학교 심재규 교사가 함께 가르칠 예정이다.
9월 29일(수)부터 매주 방과 후 3시간씩 진행될 수업에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융합화된 지식을 배우고 컴퓨터와 각종 센서를 이용한 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백운고등학교 김지환 교장은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망연구본부와 협력하여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수업을 운영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2011년부터 과학중점학교 운영으로 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 수준 높은 학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의왕시에 소재한 다양한 비영리기관과 협업을 통해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원옥진 교육과장은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학교에서 그리고 지역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