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기득권 해체’ VS 윤석열 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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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기득권 해체’ VS 윤석열 王
  • 권혁중 기자
  • 승인 2021.10.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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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상수 캠프)안상수 ‘기득권 해체’ VS 윤석열 王
(사진제공:안상수 캠프)안상수 ‘기득권 해체’ VS 윤석열 王

[서울=글로벌뉴스통신]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3일(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손바닥에 王을 써온 후보 vs 손바닥에 기득권 해체 써온 후보’라며 토론회에서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자신의 사진을 비교해 게시했다.

안 전 시장은 지난 1일 MBN과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 생중계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5차 방송 토론회에서 ‘기득권 해체’라고 써진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반면 이날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는 ‘王(임금 왕)’ 자가 쓰인 모습이 노출됐다.

안 전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준비해 온 카드 ‘기득권 해체’, ‘정권교체’를 들어 보이며 “대통령의 권한을 모두 국민들을 위해 쓸 것입니다”라며 “기득권을 해체해서 정권을 교체하겠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윤 전 총장은 이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홍준표 의원과 토론을 하다가 왼손을 올렸다. 그 과정에서 손바닥에 적힌 王 자가 드러났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6일 열린 3차 토론회와 28일 열린 4차 토론회에서도 손바닥의 王 자가 드러나 무속인을 끼고 ‘부적선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안 전 시장은 이에 “지난 최순실 사건 때, 무속인이 개입한 거 아니냐는 소문이 돌아 국민들의 신뢰가 크게 나빠졌었는데 이번에 윤 전 총장이 보여준 행동은 국민들에게 당에 대해 나쁜 인상만 심어줄 것”이라며 “우리 당에서 다시는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우리 당에서 26년이나 속해 있으면서 지난번 위기가 찾아왔을 때도 홍준표 의원과 둘만 남아 당을 지켰다”며 “윤 전 총장이 당에 피해를 주는 논란을 계속해서 만들어 낼 거면 선거를 포기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안상수 캠프)안상수 ‘기득권 해체’ VS 윤석열 王
(사진제공:안상수 캠프)안상수 ‘기득권 해체’ VS 윤석열 王

한편 5차 토론회에서 안 전 시장은 윤 전 총장에게 재치 있는 질문을 해 주목을 받았다. 그가 “제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데, 제가 자격은 있으니까 혹시 안상수가 대통령이 되고 총장님은 법무부 장관이 돼서 정의 사회 구현하는 세상이 되면 어떨까요?”라고 질문하자 윤 전 총장은 “국민이 그렇게 선택하신다면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안 전 시장이 홍 의원에게는 “26년 전에 당에 같이 들어와서 15대 때부터 애환이 많았는데 지난번 지자체 선거 때 트럼프 위장쇼 때문에 피해를 많이 봤고 당시 저하고 둘만 남아서 개표 과정을 봤었는데, 당을 (함께) 지킨 면도 있죠”라고 하자 홍 의원은 “두 사람만 남아 있었죠 여기 (후보) 8명 중에”라고 했다.

이어 안 전 시장이 “제가 박근혜 대통령 경선 때 최종 후보로 들어가서 조정을 많이 하고 했는데, 제가 이번에도 4강에 들어가야 경선판이 원활할 것 같은데”라고 말하자 홍 의원은 “저도 동의합니다”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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