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연극, '제자리에서 나는'
상태바
창작연극, '제자리에서 나는'
  • 신욱 기자
  • 승인 2021.10.04 09:2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 예술가그룹 ‘NA’팀이 무대 위의 반란!
코로나19로 나아가는 것에 지친 이들에게 머무는 것의 힘을 일깨워 주는 ‘소확행’ 연극

 

(사진제공:청년 예술가그룹 ‘NA’팀)출연배우 (좌측부터)오윤진, 황성훈, 김다윤 , 박상준, 이규학
(사진제공:청년 예술가그룹 ‘NA’팀)출연배우 (좌측부터)오윤진, 황성훈, 김다윤 , 박상준, 이규학

[서울=글로벌뉴스통신]코로나19 사태로 침체를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청년 예술가그룹 ‘NA’팀이 무대 위의 반란을 펼친다.

연극 '제자리에서 나는'은 나아가는 것에 지친 한 사람이 머무는 힘에 대해 깨달아가는 이야기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아닌 그의 몸속 장기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다. 일상적이면서 동시에 환상적이고,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양면성을 가진 이색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리가 무기력할 때 우리 몸속 ‘장기’들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그렇게 무기력하고, 우울할 때에도 우리 몸 속 ‘장기’들은 매 순간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위로되며 다가온다. 무기력한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 직접 고난과 역경을 해결하는 모습보다는,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움직이는 장기들의 연극이야기이다. 

무기력에 빠져 갈피를 잡지 못하는 주인공 A의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중 누구에게나 투영될 수 있는 익숙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생명력을 본인 스스로 깨닫거나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연극은 음악과 오브제, 그리고 배우들의 신체를 통해 주인공의 무기력과 상반되는 장기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감각화해, 각자의 몸 속 생의 의지를 관객들이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형상화했다. 이는 오로지 연극이기에 가능할 수 있는 일이다.

살아오면서 한 번쯤은 ‘이대로 눈을 뜨지 않아도 나쁘지 않겠다’ 싶은 생각을 하며 잠든 밤이 있었을 것이다. 이 연극을 보다 보면 문득 그렇게 무기력하고, 우울할 때에도 우리 몸 속 ‘장기’들은 매 순간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위로로 다가온다. 나아가는 것과 머무는 것에 대한 새로운 성찰이다.

연극 '제자리에서 나는'을 무대에 올린 NA아티스트는 신인배우들로 구성된 청년 예술가 집단이다. NA는 ‘정답이 없다(Not Answer)’라는 의미의 팀 이름처럼 ‘틀에 갇혀 짜여 진’ 정답이 아닌 자신만의 예술을 추구한다. “예술과 연기에는 정답은 없다. 그러기에 더 나은 방향으로 꾸준하게 발전을 추구할 뿐”이라는 게 이들의 모토다.

프리랜서 배우들인 NA팀은 연기 트레이닝을 통해 “서로가 부족한 부문을 챙겨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버스킹 같은 오프라인 활동에서부터 SNS(유튜브, 인스타그램)를 통한 온라인 활동을 함께하면서 자신들을 알리고 가치를 높여가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NA팀의 중심에 있는 박상준 배우는 연극 ‘레미제라블’, ‘테너를 빌려줘’, 뮤지컬 태양의 노래‘ 등에서 변화무쌍한 연기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NA팀의 창단멤버인 그는 “연기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좋은 사람이자 배우가 되고 싶은” 꿈을 펼치기 위해 끈끈한 친화력으로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NA의 첫 공연작인 '제자리에서 나는'은 극작부터 시작해 전반적인 제작을 NA아티스트가 직접 준비한 작품이다. 코로나 불황 속의 문화예술계의 희망을 싹 틔우는  젊은 예술가 집단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내딛는 발걸음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코로나로 정답을 잃어버린 일상.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서 떠나보자!

연출: 박지현 
극본: 박한결
출연: 박상준, 김다윤, 이규학 오윤진 황성훈

공연 일시: 2021년 10월 14일~15일 양일 간 오후 4시 8시
     장소: 을지공간

INSTAGRAM   na.artist_official
YOUTUBE (https://www.youtube.com/channel/UC5DtoDTeFRtS2HT0jxuks8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 2021-10-08 20:39:01
너무 멋진 연극 기대됩니다. NA 아티스트 그룹 늘 응원할게요^^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