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가 방치한 중국산 짝퉁 과일, 교수형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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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가 방치한 중국산 짝퉁 과일, 교수형 ‘감’!
  • 주성민 기자
  • 승인 2021.10.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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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과일에 ‘시금치배’, ‘한국배’, ‘교수형감’ 등 한글 포장·판매
베트남, 태국 등 현지국 처벌 규정 없단 이유로 aT는 뒷짐!

 

(사진제공:윤재갑의원실) 윤재갑국회의원.
(사진제공:윤재갑의원실) 윤재갑국회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짝퉁 과일이 마치 한국산인양 판매되고 있음에도 aT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윤재갑의원실)
(자료제공:윤재갑의원실)

최근, 베트남과 태국 등에서 중국산 저가 과일에 ‘한국배’, ‘황금배’, ‘시금치배’, ‘교수형감’ 등 정체불명의 ‘한글’로 포장된 짝퉁 과일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 듯 보면 그럴싸한 한글 표기로 인해, 현지인들이 뒷면에 깨알같이 적힌, ‘CHINA’를 발견하기 전까지 이 제품들을 한국산으로 알고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지 소비자들은 맛 좋은 한국산 과일을 찾고 있는데, 정작 현지에선 중국산 짝퉁 과일이 이를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료제공:윤재갑의원실)
(자료제공:윤재갑의원실)

중국산 짝퉁 과일이 등장한 까닭은 베트남과 태국 등 이른바, 신남방 국가로의 대한민국 농식품 수출액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신남방 국가로의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15.5억 불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수출액도 지난해 동기간보다 28.2% 증가한 9.3억 불을 기록했다.

전체, 농식품 수출액 가운데 이들 신남방 국가로의 수출 비중이 20.5%를 차지하는 등, 베트남과 태국 등은 대한민국 농식품 수출의 신흥 대상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료제공:윤재갑의원실)
(자료제공:윤재갑의원실)

이러한 한국 농산물의 판매 호조를 틈타, 등장한 중국산 짝퉁 과일에 대해 윤재갑 의원은 이미 지난 3월, aT의 철저한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aT는 현지 국가에서 단속할 근거가 없단 이유로, 지난 7개월동안 ‘한국산과 타국산 농산물 구별법 안내 마케팅’ 등 소극적 대응에 그치고 있었다. 

윤재갑 국회의원은 “짝퉁 과일이 팔릴수록 우리 농민과 aT가 어렵게 쌓아온 ‘대한민국 농산물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트리는 것은 물론, 신남방 국가로의 수출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하며,“외교부와 농식품부를 통해 현지 정부와 짝퉁 과일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가능할 수 있도록 aT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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